참으로 긴 2017년이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만큼 참 다양한 책들을 읽은 한 해였다.
2017년을 하루 앞둔 오늘. 올해 읽은 17권의 책을 리뷰하려 한다.
 
단순히 읽은 권 수로만 보면 지난해 18권에 이어 올해 17권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 독서리뷰)
올해 독서 목표 중 양으로는 24권을 목표했으나, 7권을 부족하게 읽었다. 지난해에도 적었지만, 나는 연 24권 그러니까 월 2권까지는 결코 ‘많은’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니 참 아쉽다.
변명은 차차 하도록 하고, 우선 올해 읽은 책 리스트를 공개한다.
 

 

2017년 읽은 책 총 17권


 

  1. 한국 대표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끝장 토론 ★★★☆☆
  2. 배민다움 ★★☆☆☆
  3.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
  4. Harvard Business Review | 2017년 1, 2월 호 ★★★☆☆
  5. 오가닉 미디어 ★★★★☆
  6. 불안 ★★★☆☆
  7. 언어의 온도 ★★★☆☆
  8.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9.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
  10. 2017 세계경제대전망 ★★★☆☆
  11. 사피엔스 ★★★★★
  12. 부의 추월차선 ★★★★☆
  13.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14.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
  15.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87호, AI 인공지능
  16. 문재인의 운명 ★★★☆☆
  17.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88호, SEARCH 검색

 
다소 아쉬운 점은 현재 읽고 있는 책이 3권이나 되고, 거의 반절씩 읽은 것으로 보면… 한 권만 쭉 읽었더라면 18권을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ㅜㅜ
 

2017년 월별 독서 현황


 
1월 – 2권

 
2월 – 0권
 
3월 – 1권

 
4월 – 1권

 
5월 – 0권
 
6월 – 1권

 
7월 – 1권

 
8월 – 0권
 
9월 – 4권

 
10월 – 1권

 
11월 – 3권

 
12월 – 3권

 
단 한 권도 읽지 못한 2, 5, 8월은 본업에서 프로젝트 일정이 빠듯하여 책을 볼 여유가 없던 때였다. 7월 역시 빠듯하였으나 STEW 독서소모임이 있어 억지로 시간을 내 읽었다. 역시 적당한 강압이 필요하다는…
이렇게 적고 보니 나름 꾸준히 책을 읽어온 것 같다만, 사실 9월 전 까지는 독서소모임과 경영소모임 운영을 위해 딱 필요한 책들만 읽은 것이다. 9월 쯤 부터 시간이 좀 나아지기도 했고, 병행하던 비즈니스 기획을 놓으면서 독서에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지만. 주어진 눈 앞의 일들만 처리하는 ‘노예’ 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내적 동기를 끌어 올렸기에 그나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내적 동기가 올라온 9월에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E-book 리더기를 구입해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피엔스는 매우 두꺼운 책인데, 이 책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제외한 모든 책을 E-book 리더기로 읽었다.
다소 늦게 자투리 시간 활용법을 찾았지만, 내년에도 이 패턴을 이어간다면 올해보다 좀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오세용이 추천하는 도서, 한줄평


 
★★★★★ – 강력추천.

  • 사피엔스 : 내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 인기 교양과목.

 
★★★★ – 추천.

 
올 해 읽은 책 중 내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위의 다섯 권이다.
특히, 사피엔스는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유발 하라리의 책들을 추천하고 있다. 확실히 많은 이들이 추천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읽어보기 바란다.
추천도서 네 권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2017년 경제도서


올해 독서목표는 24권을 비롯하여, ‘경제도서’ 를 읽는 것이 목표였다. 5권을 기록했지만, 총 4권을 읽었고 입문서를 위주로 읽었으며 내가 잘 아는 IT 와 접목된 경제 도서를 읽었다.
 
<2017년에 읽은 경제도서 네 권>

 
유시민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은 입문서로 꽤 괜찮았고 ‘경제’ 를 설명하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2017 세계경제대전망은 깊이는 없었지만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부의 추월차선은 일반적인 직장인과 대비되는 특이한 커리어를 볼 수 있었고, 퀀트 역시 흥미로웠다.
2018년에도 역시 경제도서를 읽되, 올해보다는 좀 더 깊이를 더해보려 한다.
 

분야별 정리


[IT] – 3권

  •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87호, AI 인공지능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88호, SEARCH 검색

 
[경제] – 4권

  • 2017 세계경제대전망
  •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부의 추월차선
  •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마케팅] – 1권

  • 오가닉 미디어

 
[페미니즘] – 1권

  •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경영] – 3권

  • 한국 대표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끝장 토론
  • 배민다움
  • Harvard Business Review | 2017년 1, 2월 호

 
[인문] – 3권

  • 사피엔스
  • 언어의 온도
  •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정치] – 1권

  • 문재인의 운명

 
[철학] – 1권

  • 불안

 

2017년 독서리뷰


올해도 역시 참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다.
독서는 내가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경쟁력인 만큼, 앞으로도 책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시간 등을 아까워하지 않고 마음껏 즐길 생각이다.
 
올해 리뷰를 하려 했지만, 내년엔 어떻게 읽어야 할까 하는 걱정과 기대감이 더 크다.
다양한 분야의 경험치를 습득하는 것은 물론, 내 분야에 대한 깊이를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독서법 또한 매우 중요한듯 하다. 아직까지는 책을 읽으면 꼭 서평을 쓰는 습관이 내게 굉장한 자산을 줬는데, 이제는 서평만으론 부족한듯 싶다.
 
2018년에는 읽는 것 만큼 많이 쓰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서평은 물론, 본 블로그의 ‘칼럼’ 을 통해서 읽는 만큼 쓰는 한 해를 보내고자 한다.
 
완전 만족스럽진 않지만, 지난해 대비 무척 정신없었던 해 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독서량을 기록했다는 것은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싶다.
 
2018년에도 올해처럼 독서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