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로 일하며 참 많은 이벤트를 마주한다. ▲어느 날은 전화만 하다 끝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라이브 채팅과 이메일만 쓰다 끝나기도 한다 ▲홈택스와 정부24만 쳐다보다 끝나기도 하고 ▲하루 종일 말만 하다 끝나기도 한다. 이렇게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내가 뭘 하는 건지 몽롱 할 때가 있다.

처음엔 이런 몽롱함이 꽤 어려웠다. ‘이게 맞나?’라는 생각 자체에 빠져 며칠을 허비하기도 했다. 그런데 몇 번씩 반복되다 보니 조금은 해결 방안을 찾은 것 같다. 방법은 간단하다. 이미 지난 건 어차피 바꿀 수 없다. 그게 맞던, 안 맞던 그래도 내가 할 일을 할 뿐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한 주를 보내고 한 달은 보내면 ▲가입자도 조금은 늘고 ▲인바운드 리드도 조금은 늘고 ▲그렇게 유료 고객사도 조금은 늘더라. 그렇게 조금씩 쌓이니 ‘이게 맞나?’에서 ‘이게 맞네?’라는 생각으로 바뀌는 것 같다.

내가 원한 건 J커브가 아닌 우상향 그래프였다. 쇼핑파트너스는 ▲설치 수 ▲유료 고객사 수 ▲리텐션 ▲활동 앰배서더 수 등 모든 면에서 지속 우상향 중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내가 원했던 우상향 그래프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