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마케팅 솔루션 <쇼핑파트너스>를 출시하고 많은 고객사를 만났다.

▲연매출 1천억 원에 달하는 쇼핑몰 마케터님은 물론 ▲판매부터 포장, CS 등 쇼핑몰 전주기를 담당하는 올라운드 대표님도 있다. ▲그리고 고객 요청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말에 ‘저도 IT 출신입니다’라며 빠르기 보다 정확히 해달라는 대표님도 있다.

각 고객군 니즈가 달라 어떤 판단을 해야 적절할지 늘 고민이다. 모두 다른 고민을 하고 있지만 유자랩스로서는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한 고객님이다. 때문에 모든 목소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게 내 마음이다.

고객 목소리를 듣고 방향성을 고민하다 보면 문득 ‘이러다 아무도 안 쓰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몰려온다. 갑자기 무서운 늪에 빠져서는 허우적댄다. 고민을 할수록 더 빠져든다. 혼자가 된 것 같다.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내게 프로덕트 오너가 <쇼핑파트너스> v1.1 기획안을 들고왔다.

<쇼핑파트너스> v1.0이 쇼핑몰 제휴 마케팅 운영 효율을 높였다면, v1.1부터는 운영 효율은 물론 제휴 마케팅에 관한 적절한 판단을 돕는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자고. 통계 기능 설계를 위해서 ▲구글 애널리틱스 ▲네이버 비즈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통계 화면을 분석했다고. 고객들이 더 나은 제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자고.

화면을 훑어보니 ▲객단가 ▲첫구매 비율 ▲상세페이지 조회 순위 등 몇몇 데이터가 눈에 들어온다. 생각해보니 ▲객단가는 고객 미팅 시 나왔던 니즈이고 ▲첫구매 비율과 ▲상세페이지 조회 순위 등은 메일로 받은 고객 니즈를 정리했던 내용이다.

그래. 혼자가 아니었지. 빠졌던 늪에 동아줄이 내려왔다.

고객 목소리를 모으고, 정리하고, 방향성을 설정한다며. 홀로 이 작업을 한다며 아주 크게 착각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유자랩스 5인 모두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팀이다.

모두의 노력이 <쇼핑파트너스>라는 제품에 녹여진다. 유자랩스의 가장 큰 장점은 원팀이라고. 우리가 엄청나게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엄청나게 돈을 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유자랩스가 원팀으로 한 방향을 향해 갈 수 있는 건 내가 보장하겠다며. 그렇게 큰소리 쳤던 게 이제서야 다시 생각났다.

그래, 잠깐 길 좀 잃으면 어떠냐. 어쨌든 우리는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쇼핑파트너스> v1.1 커밍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