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오르내린다. 솔직히 하루에 한 두번은 그럴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그렇더라. 가끔 혼잣말로 감정이 표출될 때면 동료들이 그러지 말라고 한다.

창업자라고 해서 모두가 그런 건 아닐 것이다. 내가 유독 예민한가 싶었는데 최근 만난 몇몇 창업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더라. 그들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게 조금은 위안이 됐다.

감정은 때론 업무를 좀 더 진지하게 대하는 비결이 된다. 긍정적인 감정을 업무에 녹이는 걸 마음을 다해 일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마음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감정의 오르락 시기인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든 유자랩스가 어쩌면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꽤 힘이 나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