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디가 창업도약패키지에 최종 선정됐다. 창업도약패키지는 만 3~7년 창업기업에게 사업비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대표 창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 만 3년이 지나며 7년 전에 선정되는 게 목표였는데, 첫 해에 선정될 줄은 몰랐다. 무척 감사히 생각한다.
올해 초 대부분의 지원과제에서 탈락하며 5월까지 무척 우울한 시기를 겪었는데, 5월을 기점으로 이후 과제들에 대거 합격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창업도약패키지까지 선정 됐으니 올해 과제 관련 KPI는 초과 달성했다.
언젠가 망하는 스타트업의 특징이란 글을 SNS에서 봤다. 대표가 정부 과제를 많이 하고, 네트워크를 다니고, 외부 강의에 관심을 보인다는 글이었다. 어째 나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혼자 속앓이 했다. 그런데 대표로서 사업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을 알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나는 이 세 가지에만 올인하진 않는다.
라프디는 본 사업인 링크디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확장 사업인 링크디 커넥트도 성장 중이다. 단순 SaaS에서 AI 기능을 더하고 있으며, 작년에 함께했던 직원들이 올해도 함께하고 있다. 물론 성장통이 있었고, 실수와 실패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다시 의지를 이어나가는 게 창업자의 필요 역량이지 싶다. 그러니까 이러면 망한다는 특징은 필요 조건 중 하나지, 충분 조건은 아닐 거라 믿는다.
이번 과제에 선정되기까지 주변에서 너무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대부분은 개인 연락을 드렸지만, 혹여나 놓쳤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길 바란다. 훗날 내가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그간 받은 관심과 도움을 더욱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시니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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