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서 말하기를 담당하고 있다. 단어 하나만 주어지면 한시간 정도는 말할 수 있는데, 이 능력이 요긴하게 쓰이는 것 같아 뿌듯할 따름이다.
사무실 유선 전화를 휴대폰으로 돌려뒀다. 덕분에 모르는 번호도 더 받는다. “네! 유자랩스 오세용입니다!”
동료들은 내 말하기 능력을 전폭 지지한다. 다른 능력도 있을텐데, 말하기 능력만 인정 받는 것 같아 씁쓸하지만. 요즘은 내가 봐도 말하기 능력이 꽤 괜찮다.
종종 이동 중에도 전화가 오는데, 지하철 역사에서 20-30분 동안 허공을 응시하며 쇼핑파트너스 이야기를 하고 나면 굉장히 시원하다. 마치 개발하다가 막혔던 기능이 뙇! 해결됐을 때 느낌도 받는다.
한편으로는 어느새 고객이 20-30분 동안 제품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기능이 늘어났구나 싶다. 그리고 그 기능이 내 머릿속에 모두 있는 건 참 다행이지 싶다.
제품 철학과 시스템 구성 그리고 향후 방향성에 관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팀, 유자랩스. 내가 30분 동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팀 덕분일 것이다.
여기저기 돌아댕기는 동안 꼼꼼히 추가되는 쇼핑파트너스 신기능!!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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