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용의 에세이 #30] 전략게임

생각이 많은 편이다. 원래도 그랬지만, 사회에 나와 자취를 하며 생각에 관한 생각이 더 심해진 것 같다. 하수는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법인데, 여전히 하수인 것 같으니 문제가 맞다. 아마, 악수를 두겠지. 보통 전략 게임에서 유닛을 배치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크게 2가지다. 공격 능력과 방어 능력. 전략에 따라 유닛을 배치하기도 […]

[오세용의 에세이 #29] 기회

운이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늘 웃으며 살고 싶은데, 많이 웃는 편이고. 욕심이 많은 편인데,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 많은 기회를 받는 편이다. 그래, 기회 말이다. 언젠가부터 기회를 발견하고,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산다. 기회는 참 묘한데, 기회인 것을 아는 것 자체가 기회를 얻기 위한 자격 조건을 갖춘 상태다. 기회를 두고, […]

[오세용의 에세이 #28] 지금

요즘 내 모습을 보자면, 탐욕 덩어리다. 더 가질 수도 없으면서, 왜 가져야 할지도 모르면서, 그저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을 내는 중이다. 결국 갖지도 못하는 데 말이다. 채워지지 않음에 불안함을 느끼며, 언제부터 불안했는지 모른 채 그저 채우려 한다. 얼마나 더 채워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돌고 돌아 다시 원점이다. 늘 […]

[오세용의 에세이 #27] 어떤 지점

어떤 꿈이 있다. 모든 시작은 어떤 꿈이다. 꿈을 위한 욕심이 생기고, 열정이 생기고, 행동이 생기며, 계획이 생기고 그렇게 결과가 생긴다. 우리는 꿈을 시작으로 결과에 다가가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난다. 그게 각자의 이야기다. 그래서 꿈은 중요하다.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어떤 욕심, 열정, 행동, 계획 그리고 결과가 생긴다. 어떤 시작을 하느냐에 […]

[오세용의 에세이 #26] 달리지 않는 벤츠

승차감보다 하차감이란 말이 있다. 차를 과시용으로 생각하는 요즘 세대의 생각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어쨌든 차는 부를 상징하는 아이템 중 하나니까. 경험이 쌓이고 시야가 넓어지며, 같은 사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단순히 사건을 보는 것에서 내게 미칠 영향을 그리고 타인에게 미칠 영향 그리고 그 타인이 타인에게 줄 영향 […]

[오세용의 에세이 #25] 배고픈 즐거움

그럴 때 있다. 타인이 가진 무언가를 나도 갖고 싶어질 때. 딱히 타인의 것을 빼앗는 게 아니고, 나도 타인처럼 같은 것을 가졌으면 할 때. 그럴 때 있다. 내가 가진 것이 부정당하고, 의미를 잃을 때. 가진 것은 보이지 않고, 갖고 싶은 것만 볼 때. 초라한 내 모습을 보곤 세상을 부정할 때. 그런데, […]

[오세용의 에세이 #24] 열정 없이 지속하는 것

열정이 답이라 생각했다. 전공 공부를 시작으로, 정부, 정치, 경제, 문화 등 알아야 할 것투성이다. 시야를 넓혀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양한 지식을 얻기 위해선 관심을 둬야 하고, 관심을 두기 위해선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열정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열정은 식게 마련이다. 빠르게 타오른 만큼 빠르게 […]

[오세용의 에세이 #23] 나를 지키는 거리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깨닫는 시점이 있다. 문득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느낄 때, 시끄러운 곳이 싫을 때, 이대로가 좋다고 느낄 때. 새로운 것이 싫을 때, 느린 것이 좋을 때, 혼자인 게 좋을 때 그리고 가끔 무척 편안할 때. 그럴 때 있다. 세상은 세상, 나는 나. 그것과 내가 분리돼 온전히 나로서 […]

[오세용의 에세이 #22] 나를 부숴야 하는 이유

삶을 살다 보면 내가 나를 부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지금껏 나로서 살아왔지만, 앞으로 나로서 살기 위해선 현재 나를 부숴야 하는 것이다. <원칙> 저자 레이 달리오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결과에 최적화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나는 결정의 1차 결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후속 결과들을 무시하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

[오세용의 에세이 #21] 또, 또, 부서진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지만, 글쎄 사람만큼 다른 게 또 있을까 싶다. 나름의 커리어를 만들려는 청년으로서 독특함과 평범함 사이 그 어디쯤 덩그러니 놓일 때가 있다. 요즘이 그렇다. ‘열심히’ 하는 게 ‘잘’ 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관문이라지만, 그 길이 꼭 ‘잘’에게 도달하는 건 아니겠다. 그래도 ‘잘’에게 도달하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데, 글쎄 이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