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대 생존 교과서 ★★★☆☆

20대 생존 교과서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우메모리 고이치 (살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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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시기 – 2010년 1월

읽게 된 동기

일반적인 도서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얇은 책이다. 표지 상단에 ‘남들과 같은 거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는 자극적인 문구와 ‘생존 교과서’ 라는 제목에 끌려 선택했다. 손에 착 감기는 크기가 맘에 든다.

책 리뷰

우메모리 고이치. 일본인이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 신입사원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 해야 할 행동들도 적혀있으며 이직, 재태크 등의 내용들 또한 대학생이 이해하기에 약간은 벅찬 내용들 또한 담겨져있다.

이 책에는 회사생활에 대한 내용이 많다. 만약 내가 군대를 포함한 집단생활을 해보지 않았다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니 다 읽기 전에 집어 던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등의 경험으로 인해 내용들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21세기 경제 빙하기에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프리터족(프리 아르바이터(free arbeiter)). 끔찍하다. 남의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직원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고작 아르바이트 따위로 생활비를 벌어 생활해야하다니. 나는 절대 하기 싫다.

나는 돈을 많이 벌거다. 그게 100억이든지. 1000억이든지. 어쨌든 많이 벌거다. 물론 이런 구체적이지 못한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돈을 기필코 많이 벌거다.

때문에 난 사업을 하고 싶다. 아니 사업을 할거다. 물론 아직 제대로 된 사업 계획도 없고, 사업 아이템도 없으며, 결정적으로 자본이 없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을 해야한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자본금도 모아두고 사업 아이템도 정해서 독립을 할거다.

직장인의 은퇴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안다. 간간히 TV 뉴스도 보고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 청년 실업이 그 어느때 보다도 심각하다는건 귀가 닳도록 듣고 있다. 이 책에서도 그 심각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60세에 정년퇴직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남은 삶의 길이는 17만 5,200시간이며 이 중 잠자고 밥먹는 등의 일상을 제외한 자유시간은 약 7만시간이라 한다. 그런데 가난하고 병들고 버림받은 노인들에겐 이 시간이 ‘7만시간의 공포’, ‘7만 시간의 고독’이 될 수 있다.

끔찍하다. 7만시간이면 도대체 얼마나 되는 시간일까. 20년 동안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보자. 만날 사람도 없고 무언가를 시작할 힘도 없고 돈도 없다. 죽고 싶을 것 같다.

삶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 나는 20살때 한쪽에 치우쳤었다. 물론 대학공부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학점 만큼은 잘 받아 두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연애를 해보지 못했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려 있었다.(20살때 학업 외의 일이 있었다.) 결과는 지금은 그 일을 하고 있지 않다. 박수칠 때 떠나지 못했다.

후회스러웠다. 그 일에만 몰두했던 것에 대해서. 후회스러웠다. 그 일을 그만둔 것에 대해서. 물론 그 일을 다시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

우메모리 고이치는 20대에 폐가 찌그러지는 병에 걸려서 한동안 일을 쉬었다고 한다. 그때 회사에선 중요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우메모리는 자신이 없으면 일이 잘 돌아가지 않을까 항상 걱정했고 병이 낫자마자 회사로 달려갔다. 회사로 출근한 우메모리를 본 상사가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자네! 괜찮나? 이렇게 빨리 출근하지 않아도 일은 잘 진행되고 있는데 말이야.’

안다. 그때의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없으면 안돼’ 라고 생각하며 일을 했던 사람에게 저런 말은 엄청난 충격을 가져온다. 나 또한 저런 경험이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지금부터라도 당장 실행해야 하는 일은 회사(일)와 나 자신(사생활) 양쪽이 항상 정점에 있도록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하여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다. 회사에 이 한몸 바쳐도 소용없다. 결국에 돌아오는 것은 공허감 뿐이다. 우메모리보다 1살 어린 나이에 이것을 깨달은게 너무도 다행이다.

위기에 성장하는 샐러던트 생존 백서.

샐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공부하는 직장인)) 맞다. 꾸준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나 또한 자신을 꾸미고 발전시키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나도 발전하는 느낌이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사람이야 말로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4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46%가 불황에도 자기계발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고, 45%가 계속해서 자기계발 시간을 늘려갈거라고 말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계발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을 거부하는것은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라고 한다. 나 또한 요즘엔 책 한 권을 읽고 서평을 쓰면 보상을 해주고 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책을 읽고 받는 보상은 무시할 수 없게 정해두었다. 그 보상을 위해서 서평을 쓰기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내 머리에도 무언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 그동안 게임을 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아까워졌고 최근에는 게임을 언제 했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나는 자기계발을 시작했다. 자기계발을 시작하니까 할게 너무 많다. 책도 읽어야되고, 일도 해야 되고, 주말에 성당도 가야 되고, 평일저녁엔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기타 연습도 해둬야하고.

역시 사람은 바쁘게 살아야 한다.

책 총평

★★★☆☆

대부분의 책이 그렇다. 앞쪽에는 그럴듯한 내용들이 있고 뒤쪽에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내 집중력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전자로 생각된다.

이 책의 뒷쪽엔 돈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있는데 깊이도 얕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다. 작가가 마감시간에 쫓긴것일까?

가뜩이나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었는데 이 책을 보니 여기서 만족하면 안되겠다. 더더욱 바쁘게 살아야겠다. 앞으로 학기가 시작되면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갈것 같다. 생존하기 위해서 생존 교과서의 내용을 기억해야겠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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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Domingo

오세용 Domingo

글쓰는 감성개발자 오세용입니다. IT, 책, 축구,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