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 ★★★★★

[읽게 된 동기]


 

이니시스, 이니텍 등의 창업주로 유명한 권도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꽤 자주 보였던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앞에 몇 장을 읽어본 뒤 바로 구입.

 

[한 줄 평]


 

내가 경영 지식이 바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

 

[서평]


 

본문에서 저자는 ‘사업자를 내지 않은 상태’ 를 추천한다고 했다. 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일단 부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주위의 창업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몇차례 들어서 나는 이 말을 따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 나는 사업자를 내지 않은 스타트업 중이다.

 

<많은 생각 vs 깊은 생각>

 

나는 생각이 많다. 굉장히 다양한 케이스를 고려하는 편이며, 이는 ‘스마트’ 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기에 딱 좋은 능력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 일단 할 말이 많아지고, 늘 이야기거리로 가득찬 사람이 된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지루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그럼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지.

때문에 나는 내가 생각이 깊다고 ‘착각’ 했었다. 나는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보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나는 그럴때마다 내가 ‘한 수’ 앞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그들은 생각하지 않았던 이야기이니까.

 

지난 6주간 홀로서기를 하면서 아주 깊이 깨달았다. 나는 깊이 생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저 이런 저런 잡생각이 많은 ‘산만한’ 사람이었다. ‘몰입’ 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며, 전형적인 얕고 넓은 사람이었다. 알맹이가 없던게지.

 

전문성과 혜안은 시간의 투자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몰입이다. 몰입이 없는 시간 투자는 쓸모없는 것이다. 대학생들 가운데 특정 분야에 대해 상당한 전문성과 혜안을 가진 친구들을 종종 만나는데 그는 이미 그 분야에서 몰입의 시간을 통과했다는 증거다.

 

사실 내가 몰입을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발견한건 6주씩이나 걸리지 않았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주차에 이미 깨달았다. 내가 깊이가 없다는 사실을.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너무 막막해지거든… 회사와는 다르게 기댈 곳이 없기에.

 

<인생은 바닥임을 인정하는 순간 시작이야>

 

내 동생을 비롯하여, 여러 후배들의 진로상담을 해왔다. 내가 잘났다기 보단 사회에 빠르게 적응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대학교 졸업 전에 취업한 사람은 드물었으니까.

이런 나를 믿고 찾아온 후배들에게 나는 솔직한 의견을 들려주었으며, 좀 더 나를 믿는 친구들은 벼랑 끝까지 몰아버리곤 했다. 왜냐고? 그게 현실이니까. 대학생이 가졌으면 얼마나 가졌겠는가?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어차피 사회에 나오면 처음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배웠던 것은 아무짝에 쓸모 없음을 깨닫고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그러려면 처음임을 인정해야 하거든.

 

그래, 바닥이다. 스스로가 바닥임을 인정하는 순간 비로소 배울 수 있다. 어줍잖게 거들먹거리면 혼구녕만 날 뿐,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적어도 내 경우는 그랬다.

다행히 내 이야기에 반응하여 달라진 친구들이 있다. 내 동생을 비롯하여 여러 후배들이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씩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나만 빼고 말이다.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기까지 난 6개월 정도가 걸린 것 같다. 한 사람 몫을 하기까진 2년 정도 걸렸을까? 그 뒤로는 한 사람 이상의 몫을 하기 위해 노력했기에 나는 내가 바닥이라 생각 할 수는 없었다. 큰 착각이었다. 그저 한 분야에서 한 사람 몫을 했던것 뿐인데 말이다.

 

한 사람의 천재적인 창업자가 큰 회사를 일으키고 오래 경영하는 모델은 급변하며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세계 경제 환경에서는 경쟁력이 없다. 국가 경제의 운명을 우연한 천재의 발현에 걸며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천재의 ‘단독 플레이’에 의존하지 않고, 재능 있는 사람을 발견해 자본과 경영의 지혜를 더하는 ‘팀 플레이’가 바로 대안이다. 이것이 바로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의 비밀이기도 하다.

 

난 천재가 아니다. 나는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엘론 머스크도 아니다. 그럼에도 무슨 자신감인지, 내가 혼자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한 분야에 잘 적응했으니 다른 분야에서도 똑같이 잘 하리라 생각했다. 그래,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지.

 

인정해야했다. 주변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사람들, ‘왜 이걸 하느냐?’ ‘앞으로 어떻게 살거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나는 피했던 것이다. 앞만 보고 달리면 어떻게든 될거야. 난 잘 했었으니까. 하하, 굉장히 무책임했다.

뒤돌아보니 나는 2시간, 아니 1시간도 제대로 몰입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회사는 늘 사람들로 북적였고, 협업을 해야하는 업무 특성상 늘 집중이 끊기곤 했었다. 때문에 30분만 넘어가도 흥미를 잃곤 했다. 시작도 안했는데 말이다.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디어가 먼저 오고 스타트업은 그 뒤어야 합니다. 꼭 탐구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다음에 스타트업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폴 그레이엄

 

또한, 내가 만드는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사라질까 두려웠다. ‘도밍고뉴스‘ 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 내가 큐레이션하고 코멘트하는 것이 컨셉이었는데 이 컨셉에 대해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땐 굉장히 심난해졌다.

도대체 나는 무슨 생각으로 회사를 뛰쳐 나온것인가?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건가? 아닌데… 난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 그래, 이런 상황도 생각했었다고. 근데… 이런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려고 했더라?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생각하지 말고, ‘왜 그것이 하고 싶은지,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 프로그래밍이나 홈페이지나 데이터 베이스, 회원가입 없어도, 종이와 연필과 프린터로도 그것이 동작하는지 실험할 수 있다.

 

나는 그저 편리한 뉴스앱을 만들고 싶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어려우니 가장 중요한 정보 몇개를 뽑아서 푸시로 쏴주자! 그래, 기능이다. 나는 철저히 ‘이것’ 을 만들고 싶어서 나왔다. 그런데 ‘이것’ 을 만들기가 쉽지 않자 나는 방향을 잃었던 것이다.

굉장히 우울했다.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면서 나는 어느 하나에 집중할 수 없었고, 내가 잘하는 ‘생각 많이하기’ 가 시전되었다. 이 생각, 저 생각하다보면 하루가 정말 짧다.

 

 

<그래서 원하는게 뭔데?>

 

내가 원하는 것. 사실 이건 인간 모두가 평생 풀어야 할 숙제다. 주말을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고 난 뒤에는 ‘그래, 절제해야해! 쉴거 다 쉬고, 놀거 다 놀면 언제 꿈을 이루나!!’ 라는 생각을 하고, 한바탕 아프고 난 뒤에는 ‘에이씨! 몰라, 내 인생인데 즐길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은 참 나약하다. 환경에 굉장히 민감하여 때로는 갈대 같기도 하고, 때론 소나무 같기도 하다. 특히 내 경우에는 환경에 의해 많이 휘둘리는걸 보면 굉장히 약한 존재인 것 같다.

 

다른 분야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창업가의 좋은 사고와 나쁜 사고의 차이는 쉬운 답에 안주하는지 혹은 답이 없는 불편한 상태를 오래 곁딜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불편하다. 이래도 모르겠고, 저래도 모르겠다. 결국은 내 결정에 내가 책임을 진다는게 너무 무섭다. 그런데 왜 회사를 나왔느냐고? 하하… 언젠간 나와야 하니까.

난 더 나아지고 싶었다. 이게 더 나아지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몇 주만에 겁쟁이가 되었다. 나도 모르겠다. 도대체 뭐가 그리 무서운지. 왜 겁먹고 나아가질 못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 이게 내 현실인거다. 조직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내 실체. 특수한 포지션을 등에 업고 큰소리 치며 일했지만, 사실 난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던 것이다.

 

‘나 홀로 창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창업자 스스로 다양한 재능을 가지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외로움, 극도의 스트레스와 고독을 견디는 단단한 심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런 재능을 가질 수 있는지 묻는다면 아쉽게도 그런 질문을 하는 지금 당장은 그것을 갖기 어렵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젊은 창업자에게 그런 자질이 채워지는 데 최소한 10-15년 걸리기 때문이다.

 

최소 10-15년이 걸린단다.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장염이 왔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 내 선택에 깊은 후회를 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큰 타격에 정신을 놓은 듯 하다. 잽인줄 알았던 펀치가 핵펀치일줄이야.

이제는 정신을 좀 차릴때다. 그래, 난 도대체 뭘 원하는걸까?

 

<일단 한 걸음 부터>

 

난 욕심쟁이다. 나는 늘 웃는게 꿈이고, 좌우명이다. 사람이 어떻게 늘 웃을 수 있겠는가? 이런 말도 안되는게 꿈이고 좌우명이니 얼마나 욕심쟁이인지 알겠는가?

 

회원이 1000만 명이 된 후에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그 잠재적인 힘과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한 명, 천 명, 만 명, 10만 명의 회원은 어떻게 모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핵심인데 건너뛴다. 첫 번째 회원이 자사 서비스를 왜 써야 하는지 답을 가지고 그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1000만 명의 회원은 없다. 하찮아 보이는 그 ‘하나’ 그리고 ‘첫 번째’가 본질이기 때문이다.

 

허황된 꿈을 꾸고 있었다. 왜 허황되냐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거든. 그래, 본질이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항상 웃겠다는 꿈과 좌우명을 정할 때의 내가 ‘본질’ 을 찾기 어려워 그 고민을 피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글쎄… 그래서 내 본질은 뭘까? 난 뭘까?

 

스타트업 경영은 연구자의 길이며, 실험하는 길이며, 배움의 길이다.

 

그래, 결국엔 철학이다. 나약한 인간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내면이고, 곧 철학이다.

이 책 참 좋은 책이다. 굉장히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적절하게 예시와 명사들의 이야기도 실려있다. 크게 지루하지도 않았고, 마냥 양이 많지도 않았다.

그래, 본질에 충실했나보다.

 

[서평] 예술가로 살아가기 를 읽고 예술가는 철학가 같다고 느꼈다. 피터 드러커, 폴 그레이엄 등 비즈니스계의 명사들 또한 철학가들이다. 한 평생을 한 분야에 쏟아 철학가가 된 그들인데, 나는 무슨 생각으로 짧은 기간에 엄청난 것들을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한걸까?

바닥이다. 익숙한 곳을 떠나니 냉큼 바닥에 내리 꽂아버린다. 호락호락 하지 않다. 쉽지 않단 말이지.

 

4년전으로 돌아간다. 사회에 처음 나오던 그때로. 아무것도 모르고, 선배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보고 배우던 그때로.

4년을 돌아서 다시 바닥으로 내려왔다.

 

[인상 깊은 문구]


 

  • 스타트업 경영은 연구자의 길이며, 실험하는 길이며, 배움의 길이다.
  • 한 사람의 천재적인 창업자가 큰 회사를 일으키고 오래 경영하는 모델은 급변하며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세계 경제 환경에서는 경쟁력이 없다. 국가 경제의 운명을 우연한 천재의 발현에 걸며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천재의 ‘단독 플레이’에 의존하지 않고, 재능 있는 사람을 발견해 자본과 경영의 지혜를 더하는 ‘팀 플레이’가 바로 대안이다. 이것이 바로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의 비밀이기도 하다.
  •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협업(collaboration), 소통(communication)의 3C가 학문적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호기심을 키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지식을 찾아보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런데도 우리는 아이들이 관심도 없고, 굳이 알 필요도 없는 것들을 매일 가르치고 시험을 치르게 한다. 구글을 보면 다 알 수 있고 시험 치고 나면 다 까먹는 것을 말이다.
  • 2013년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MBA)에서 필드(FIELD, MBA 신입생 전원으로 하여금 창업을 필수 과목으로 이수하도록 요규하는 프로젝트)를 도입한 것은 경영학에서조차 창업 실전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필드는 팀별로 초기 사업 자금 3000달러를 학교에서 지원 받아 전원이 창업을 실제로 해보는 필수 이수 코스이다.
  •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창업의 목적은 ‘경험’ 이어야 한다. 사실 젊은 시절에 창업하는 사람들의 상당 수는 사업가가 아닐 것이다. 그 경험을 통해 본인이 사업가 자질을 갖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도 목표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것을 발견하고 배운 것일지 모른다.
  • 전문성과 혜안은 시간의 투자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몰입이다. 몰입이 없는 시간 투자는 쓸모없는 것이다. 대학생들 가운데 특정 분야에 대해 상당한 전문성과 혜안을 가진 친구들을 종종 만나는데 그는 이미 그 분야에서 몰입의 시간을 통과했다는 증거다.
  • 창업하는 순간의 계기도 중요하다. 그러나 창업 이전 5~10년 동안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얼마나 집중했으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시도해 왔는지가 더 중요하다.
  •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디어가 먼저 오고 스타트업은 그 뒤어야 합니다. 꼭 탐구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다음에 스타트업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폴 그레이엄
  • ‘당신은 룸메이트를 CTO로 선임하게 되지만 1년 후 당신은 그가 CTO감이 아니라 단순한 초급 개발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하지만 당신은 친한 친구이자 공동 창업자인 그를 쫓아낼 수 없는 교착 상태에 빠집니다.’ – 가이 가와사키
  • ‘나 홀로 창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창업자 스스로 다양한 재능을 가지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외로움, 극도의 스트레스와 고독을 견디는 단단한 심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런 재능을 가질 수 있는지 묻는다면 아쉽게도 그런 질문을 하는 지금 당장은 그것을 갖기 어렵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젊은 창업자에게 그런 자질이 채워지는 데 최소한 10-15년 걸리기 때문이다.
  • 결국 성공적인 기업 경영에 대한 증명할 수 없는 두 명제가 남는다. 경영은 탐욕과 이기심을 충족시키는 도구인가? 이타주의에 기반한 가치 창조의 도구인가? 모든 창업가들 앞에 성공으로 이끌 것 같은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이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믿으며 그것을 따라 선택하고 길을 걷는 것은 전적으로 창업가의 몫이다.
  • 기업가 정신의 두 번째 특징은 ‘주도성’ 이다. 경기의 흐름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경기의 흐름과 시장트렌드를 거스르고 넘어설 수 있다는 믿음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 경진대회에 보여줄 정도의 사업 계획이 아니라 진짜 사업을 할 만한 사업 계획을 세워보기를 권했다. 그는 아이디어가 너무 많고 다 해보고 싶어서 한두 가지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 ‘똑같은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마다 차이점이 있다.’ – 시어도어 레빗
  • 수퍼 정보 서비스가 허상인 이유는 모든 정보를 다 모으고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구글도 못하고 있다.
  • 상당수의 사업 계획서는 이같은 가설의 삼단 논리 비약으로 시작한다. 각 문장에 ‘왜’를 붙여 의문형으로 만들어 실험하고 검증하는 일이 스타트업이 해야 할 핵심인데, 당연하다고 가정하고 쉽게 그냥 넘어가서 다음 단계로 접어든다.
  • 회원이 1000만 명이 된 후에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그 잠재적인 힘과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한 명, 천 명, 만 명, 10만 명의 회원은 어떻게 모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핵심인데 건너뛴다. 첫 번째 회원이 자사 서비스를 왜 써야 하는지 답을 가지고 그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1000만 명의 회원은 없다. 하찮아 보이는 그 ‘하나’ 그리고 ‘첫 번째’가 본질이기 때문이다.
  • ‘측정 가능한 모든 것을 측정하라. 그리고 측정이 힘든 모든 것을 측정 가능하게 만들어라.’ – 에드워드 데밍
  •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생각하지 말고, ‘왜 그것이 하고 싶은지,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 프로그래밍이나 홈페이지나 데이터 베이스, 회원가입 없어도, 종이와 연필과 프린터로도 그것이 동작하는지 실험할 수 있다.
  • ‘구체적인 고객의 구체적인 문제점이 없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 스티브 잡스의 할아버지가 멘토로 오셔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되돌아가실 것이다.
  • 스타트업은 ‘나’ 혹은 ‘조직’이 발을 디딜 단단한 땅 한 뼘이 없다. 그 땅 한 뼘은 오로지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나로부터 출발해서는 안 된다. 내 생각이 중요하지 않다.
  • 호수에 있는 물을 그 옆에 있는 자신의 우물에 담아야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그런데 접근법이 좀 이상하다. 바가지로 모래를 퍼서 호수에 붓고 있다. 왜 그렇게 하느냐 물어보면 모래를 호수에 계속 부으면 물이 넘쳐서 옆에 있는 우물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포털의 대형 카페 운영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다. 회원 10명, 100명일 때부터 하루 종일 온라인 카페에서 눈을 떼지 않고 살았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중독이 심하다는 우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 젝 웰치가 경영하던 GE의 열차 사업부는 차량 가격을 가지고 씨름하지 않았다. 고객인 철도 회사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싸고 좋은 차량이 아니라, 중단 없는 열차 운행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 ‘그 이유는 바로, 아주 대단한 사람들이라도 실상은 포탄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회사에 필요한 것은 대포이지요. 대포를 통해서만 포탄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사의 생산성은 대포를 확보해야만 늘어납니다. 대포란 무엇인가를 정의해보자면, 문제의식에서부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사람들을 모아 제품을 완성시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키스 래보이스
  • ‘경영의 목표는 뛰어난 사람들을 데리고 훌륭한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을 데리고 탁월한 결과를 내도록 만드는 활동이다. 세상에 뛰어난 사람은 항상 부족하기 때문이다.’ – 피터 드러커
  • ‘잰 쿰이 왓츠앱에서 했던 것을 보면,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는 언제나 메시지 ‘발신 숫자’를 공개했죠. 만약 여러분이 메시지 앱을 서비스한다면, 메시지의 ‘발신 숫자’가 정말로 중요한 유일한 지표이자 목표가 될 것입니다.
  • 회사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필요하다. 이미 하고 있는 일을 지속저으로 잘하는 ‘연장선의 능력’을 가진 사람. 그리고 이미 하고 있는 일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 ‘변곡점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이 앞에서 이야기한 조직의 ‘대포’와 같은 사람이다.
  • ‘컵에 물이 너무 많이 담기면 그낭 물이 넘칠 것 같은데, 사람의 경우는 컵이 깨져버리더라고요. 제 그릇이 담을 수 없는 압박이 오니까 저라는 인간이 그냥 깨져버렸어요.’
  • 다른 분야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창업가의 좋은 사고와 나쁜 사고의 차이는 쉬운 답에 안주하는지 혹은 답이 없는 불편한 상태를 오래 곁딜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 기업의 목표는 그 기업이 무엇을 측정할 것인지, 또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순간 결정된다고 한다.
  • ‘만일 타일러라는 사람의 몸무게가 약 66kg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우리는 뭔가 객관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만 경영 용어로 ‘쓸모 있는’ 것을 안 것은 아니다. 다음으로 타일러가 183cm 키의 남자라는 데이터를 하나 더 갖게 되면 이제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물론 타일러가 152cm 키의 여자라고 한다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된다.’ – 조안 마그레타
  • 두 번째 배움은 ‘행동의 배움’이다. 이 세상은 기계나 컴퓨터로만 구성된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울려서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곳이다. 사람들이 함께 일해야 하는 곳이다.
  • CEO들은 스스로 아이디어가 많다고 자주 자랑하는데, 그 말은 돈만 많으면 하고 싶은 ‘취미 활동’이 많다는 말이다. CTO 역시 누리고 싶은 기술적 유희는 끝이 없다.
  • 용역을 하되 의미를 잘 알고 하자. 용역의 첫째 목표는 ‘돈’이다. 용역 발주 회사와 좋은 관계를 맺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나, 이번에는 싸게 하고 다음 용역에서 보상한다는 말, 향후에 그룹 전체에 확산한다는 말, 장기적인 계약 같은 이야기에 속에서 이번 프로젝트 단가를 그런 기대감과 맞바꾸지 마라.
  • 이니시스가 대규모 신규 사업을 펼칠 때도 가지고 있던 현금만으로는 부족해 내가 연대보증을 서면서 회사가 부채를 얻은 적이 있었다. 이때 내가 연대보증을 할 수 있는 부채의 상한선 기준을 정하고 딱 그 선까지만 부채를 얻어 사업을 추진하다가 그 선을 넘어가기 전에 브레이크를 걸고 신규 사업을 접은 적도 있다. 창업가로서는 다소 보수적인 태도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모든 사업가들에게 분명하고도 단호한 임계점을 정해놓고 부채를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 ‘라면값 벌기는 그 반대의 극단에 있습니다. 즉, 벤처가 2개월 만에 적자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한 달에 3000달러 밖에 못 벌어도. 직원이라고 해봤자 거의 돈이 필요없는 25살짜리 몇 명의 창업자들이기 때문입니다.’ – 폴 그레이엄
  • 이들은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레고의 핵심 질문인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가?’ 를 ‘아이들에게 놀이의 역할은 무엇인가?’로 바꿨다.
  • ‘세상의 모든 지름길은 다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 – 나폴레옹
  • 어쩌면 자가용 제트 비행기를 탈 만큼의 돈은 업기 때문에 지금 절제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지금 할 수 있는 수준의 과시와 겉멋을 이미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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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Domingo

오세용 Domingo

글쓰는 감성개발자 오세용입니다. IT, 책, 축구,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