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공부와 열정 ★★★★☆

2016년, 이 책을 읽고 별점 5점을 줬다. 첫 회사를 나와 창업한 시기였고, 길 없는 길을 걸으며 막막했던 시기다. 그 시기에 만났던 이 책은 앞서 내 길을 걸어간 선배의 이야기로 들렸다.

시간이 흘러 2020년 말에 이 책을 스튜 독서소모임에서 발제하며 다시 펼쳤다. 그동안 이 책을 길 없는 길을 걷는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했고, 스튜에서 다시 소개할 수 있어 꽤 뿌듯하다.

다시 펼쳐 든 이 책에 4점을 부여하는 건, 그동안 내가 많은 경험을 해서이기도 하고, 길 없는 길을 꽤 많이 걸어왔기 때문이겠다.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은 여전히 내가 길 없는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욕심을 채우는 방법

사회에 나오고 나는 꽤 적극적인 삶을 살았다. 원하는 것을 대체로 얻은 편이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내 계획대로 된 것이 많으니 지난 9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꽤 괜찮은 시간이라 하겠다.

물론 여전히 내가 걷는 길은 흐릿하고, 내 많은 계획은 내 시야가 뚜렷해지길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이 길을 걷는 건 아니, 걸을 수밖에 없는 건 이게 내 길이기 때문이라 하겠다.

내 욕심을 말하자면, 이 서평 전체를 채울 수도 있겠다. ▲괜찮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 것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는 것 ▲매력적인 비즈니스맨이 되는 것 ▲나아가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 ▲좋은 매니저이자 좋은 파트너가 되는 것 ▲훌륭한 비즈니스 감각을 갖는 것 ▲부지런하고 ▲열정적이며 ▲많은 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 ▲때로 지칠 때 많은 이가 함께 해주는 행복한 사람으로 남는 것 ▲그보다 더 많은 이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그래서 결국, 그게 ‘오세용’이 되는 것

내가 여러 일을 하면서도 열정을 지속할 수 있는 건, 내 욕심 때문이겠다. 무슨 짓을 해도 이어질 수 있는 많은 욕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달려도, 걸어도, 멈춰도 내 욕심으로 이어지니 꽤 편한 전략이다.

여러 곳에 욕심을 심고, 여기저기 물을 뿌려대니 꽃이 필 수밖에 없다. 여기저기 핀 꽃을 이어 어떤 별자리를 만들고자 하니, 피곤한 것은 내 업보겠다. 그래도 그게 나라고 생각하면, 이 무모한 방향성을 멈출 수 없다.

저자는 이런 내게 꽤 단호한 문장으로 위로한다.

자신의 존재에 자부심을 느껴라.

어젯밤 책을 다 읽고 침대에 누워 불을 껐는데, 저자가 위로한 문장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더라. 그래도 이 추운 날씨에 내 몸 뉘일 따뜻한 방이 있으니, 내 열정과 사회의 필요 사이에 줄타기를 아직은 잘하고 있지 않나 싶다.

모두에게 힘든 시기지만, 청년에게 역시 힘든 시기 아닌가.

내 주변 많은 사람이 내게 이야기한다. 욕심을 줄이고, 조금은 즐기라고. 욕심과 즐김을 나누지 못하는 걸 보면, 나는 욕심을 즐기는 게 아닌가 싶다. 욕심이 많아 행복한 걸 보면, 역시 그런 것 같다.

욕심 끝의 공허함

▲모바일 앱을 만들고 싶었고 ▲창업을 하고 싶었고 ▲유명해지고 싶었고 ▲글을 쓰고 싶었고 ▲나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었으며 ▲다시 기술자가 되고 싶었다.

사이사이 더 욕심을 낼 수도 있었지만, 나는 내 욕심을 다루는 데 꽤 능숙한 편이다. 가장 중요한 욕심을 쫓아 살아왔기 때문이다.

어떤 것의 끝을 보길 원하는 편은 아니다. 의미를 찾는 편이고, 가치를 찾는 편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어떤 일을 하던지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내 시간이 누군가에게 가치를 줄 수 있다니, 이것 참 가치 있는 일 아닌가?

끔찍하게 당황스러운 일을 겪고 있다면 며칠 혹은 몇 년 후 이를 재미난 강의 소재로 써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라.

하지만 때로는 어떤 것의 끝을 보고 싶기도 하다. ▲좀 더 기술적이고, 많은 이가 쓰는 모바일 앱 ▲더 성공적인 창업 ▲더 유명한 사람 ▲더 좋은 글 ▲더 많은 친구들 ▲더 기술적인 기술자.

그런데 어떤 것의 끝이 어디 있겠는가. 그마저도 그보다 끝이 있겠지.

여러 경험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다재다능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호기심이 될 수도 있다 ▲시작을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 ▲작은 것에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욕심이 나는 건, 여러 경험이 ▲끈기 부족을 의미하기도 하고 ▲열정을 지속하기 어려운 것을 말하기도 한다 ▲근성도 부족하고 ▲어쩌면 분야 재능이 부족한 것을 뜻하기도 하겠다.

현재 내 자아는 어린 시절과 비교해 세 가지 큰 강점을 갖췄다. 하나, 나는 똑똑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둘, 내가 멍청할 때도 있다고 인정한다. 셋, 어느 쪽이든 나는 존재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욕심은 공허하다. 욕심 끝엔 또 다른 욕심이 있기에 비우려 할수록 채워지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채움이 비움을 가져오니, 마음 둘 곳을 모르겠다.

이런 일화를 스스로 말하다 보면 또 다른 교훈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로 내 인생에 가장 멋진 순간은 앞으로 10초 안에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도 이 세상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건, 그래도 내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내 이야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지만, 친구가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은 건 뭔가 싶다. 친구든 나든 누군간 변했단 건데, 도대체 누가 변했단 말인가.

연봉이 20배 많다고, 20배 행복한 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연봉이 20배 많아야 2배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연봉을 20배 높이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이런 속세에 휘둘리다 보면,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싶다. 애초에 연봉 20배는 누구 연봉 기준이며, 20배 행복 역시 누구 행복 기준인가. 내 행복에 필요한 건 따뜻한 집과 편안한 츄리닝 그리고 컴퓨터뿐인데 말이다.

자기 나름의 진로를 그리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다소 살기 불편한 곳이다.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쓰다 보니 이제야 이 책이 좋았던 이유가 생각났다. 꽤 성공한 버커니어 아재가 이 책에서 말하는 건 책 제목처럼 공부도, 열정도 아니고. 자신의 성공도 아니다. 독자를 향한, 새로운 시작의 부추김이다.

고흐, 클레멘스, 다윈 모두 결과를 모른 채 자신의 열정을 쫓았고, 이게 나의 길이 맞나 고심했으며, 성인이 되기 전에는 자기 인생의 목적을 확신하지도 못했다. 나는 결국 이들이 성공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이들의 용기와 그 불안한 출발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시작이 있어야 새로운 이야기가 있음을 잠시 잊었다. 피할 수 없는 ‘비교’스러운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시작’임을 잠시 잊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면, 지금 이야기 속 내 모습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지금은 과거가 될 것이고, 내 시작이 미래가 될 터인데 과거에 묶여 달리지 못할 이유는 또 뭔가.

버커니어들이 ‘필히’ 해야만 하는 일은 인생의 항로를 선택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든 못 거두든 후회는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내디디면 시작이다. 그게 이야기 시작이고, 시작된 이야기 주인공은 나다. 무슨 상관인가, 이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나 뿐인데.

이제 비교는 내 이야기에서 하자. 등장인물이 나 뿐이니, 비교는 나와 하면 된다. 어제와 다른 내가 오로지 비교 대상이겠다.

쌀쌀한 연말, 변한 건 없지만 모든 게 변한 지금이다. 채우고 채워도 비워진 욕심 굴레에서 잠시 떠나도록 한다. 내가 나일 수 있는 이유는, 내 이야기 때문이니까.

한줄평

제도권을 벗어나 자신의 길을 만든 선배의 소탈한 이야기

인상 깊은 문구

  • 명심하세요. 자기 의지로 인생을 개척하려는 사람은 학교를 다니든 안 다니든 ‘숙제’를 하게 됩니다.
  • 버커니어 학자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 충만한 사람들로, 그 어떤 제도나 권위도 이들에게 재갈을 물리거나 멍에를 지게 하고 족쇄를 채우지 못한다. 이들은 여기저기 누비며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또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열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다.
  • 버커니어는 보물을 찾아 항해에 나섰다. 버커니어 학자들도 스스로 짠 커리큘럼에 따라 출항하는데, 항해 목적은 지식을 찾는 것이다.
  • 거대한 사슬은 당시 평범한 사람들의 무기력한 모습을 정당화하는 데 성공했다. 버커니어들은 이런 체계를 거부했다. 버커니어 사회의 특징은 계급 질서가 없다는 점이었다.
  • 아이디어가 중요한 현대 직장에서는 위에서 흘려 주는 교육에만 의존할 수 없다. 유능한 관리자는 직원들을 단순하고 케케묵은 절차를쫓는 꽉 막힌 밥벌레처럼 다루지 앟ㄴ는다. 대신 하급 직원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 그래서 조직에 필수적인 지식을 선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물론 관리자들도 가르치고 지도하며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만 강력한 조직은, 다시 말해 강력한 사회는 지위와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이 창조적 잠재력을 맘껏 발산하고 활용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전통적인 학교 교육은 이런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 누구든 버커니어가 될 수 있다. 버커니어는 특권층만 들어오는 클럽이 아니다. 이는 평생에 걸친 선택이다. 기본 조건이 하나 있다면 자신의 생각과 학습에 스스로 책임진다는 점이다. 나라는 존재는 다른 이의 손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나는 내가 직접 만들어 가는 존재다.
  • 여유 시간에 새로운 시도를 한다. 여유 시간은 내가 허비해도 괜찮은 시간이다. 내가 이룬 최상의 작업 중 상당수는 빈둥거리고, 오락을 하고, 텔레비전을 보는 등 이른바 시간 낭비를 하다가 건졌다.
  • 호기심은 우리처럼 순발력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생존 기술이다. 복잡하고 개방된 세상에서 나중에 어떤 지식이 필요할지 100퍼센트 예측 못하기 때문이다.
  • 비행기 조종법을 배우고 싶은가? 실제 비행기를 조종해 보거나 시뮬레이터로 연습을 해 보라. 전기의 작동 원리에 대해 알고 싶은가? 저낮 장비를 사서 전기 회로를 만들어 보라. 영국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도 이런 방법을 썼다. 컴퓨터에 대해 배워야 하는가? 컴퓨터를 한 대 사서 만지작거려라. 나는 처음으로 요트 수업을 받은 지 5분 만에 요트에 몸을 실었다. 10분 후에는 요트를 끌고 바다로 나갔다.
  • 적응력은 지식을 추구하는 버커니어에게도 필수다. 항해 초반부터 세심한 계획을 짜서 거기에 매달린다면, 나는 배움의 기회를 왕창 놓칠지도 모른다. 초반은 어떤 계획을 짜기에 매우 부적당한 시기다. 가장 무지몽매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자기 주도 학습에서는 바다 멀리 나갔다가 마주친 기회를 잘 활용할 때에 가치 있는 것을 많이 건지게 되므로, 나는 뭔가 발견했다 싶으면 바로 배우기 시작한다.
  • 버커니어 학습에서 방황은 호사가 아닌 필수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방황하려면 여유 시간이 있어야 한다. 이는 허비해도 좋은 시간이다. 나는 전혀 무의미해 보이는 행동을 하도록 날 내버려 두다가, 결국에는 정말 값진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 나도 내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여유 시간이 없으면 나는 내가 배운 사실만 고수하게 될 것이다. 또 호기심도 억누르게 될 것이다. 반면 여유 시간이 생기면 나는 강도 높은 모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종종 예기치 못한 보물을 건진다.
  • 나는 동료 해적들과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내가 작업상 실수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데, 내 기분이 상하지 않게 조언하는 요령을 안다.
  • 훌륭한 버커니어는 단어 앞에서 위축되는 일이 거의 없다. 단어를 정복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 하나는 그 단어를 대수롭지 않게, 또 그 단어가 쓰인 글을 형편없게 보는 것이다.
  • 나는 매일 내 감정에 충실하게 보낸다. 세세한 계획은 피한다. 대신 내 열정을 활용하고, 열저잉 시들해져도 나를 용서하며, 열정이 사라지면 편히 쉰다.
  • 네 가지를 한데 모아 놓고 보니, 내가 산책하며 딴청 피운 것이 오히려 근사한 결과를 낳았다.
  • 경험 분석에 능숙해지고 교훈 파악에 익숙해질수록 어떤 일을 겪든 많은 지식을 얻는다.
  • 끔찍하게 당황스러운 일을 겪고 있다면 며칠 혹은 몇 년 후 이를 재미난 강의 소재로 써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라.
  • 나는 이제 행동 전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내 의식이 진저리 치는데도 공부를 끝마치겠다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또 이제는 이런 내 못브에 문제가 있다고 보거나 이를 잘못된 행동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그저 다른 행동을 할 때가 되었다는 내 의식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 나는 수동적 수용보다는 능동적 ‘사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솟구치는 호시김의 밑바탕에는 영리한 지성이 깔려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은 내 의식의 사냥법 중 하나다. 그러자 문득 나의 ‘약한 집중력’이 실은 그리 약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집중력이 워낙 강해서 에고를 억누르지 못하는 것이다.
  • 목줄을 늘린다는 것은 내 의식이 방황하도록 내버려 둔다는 말이지만 10분 혹은 1시간마다 목줄을 잡아당겨 제자리로 돌아오게 한다. 그러면 내 의식은 나와 잠시 일을 하고 그러다 또 방황을 한다. 이런 일이 되풀이 된다.
  • 나는 원래 계획대로 공부하면서 동시에 우연히 배울 기회도 만든다.
  • 어떤 지식을 엄격한 순서에 따라 습득해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 멈추고 다른 일을 하다가. 점깐 멈출 수도 있고 몇 년을 쉴 수도 있다.
  • 현재 내 자아는 어린 시절과 비교해 세 가지 큰 강점을 갖췄다. 하나, 나는 똑똑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둘, 내가 멍청할 때도 있다고 인정한다. 셋, 어느 쪽이든 나는 존재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 이해하지 못했어도 발전한 것이다.
  • 망각은 중요한 문제를 드러낸다. 나는 모든 내용을 한꺼번에 지우지는 않는다. 쓸모없는 것부터 잊고 핵심적인 사항은 머릿속에 남기는 편이다.
  • 자기 나름의 진로를 그리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다소 살기 불편한 곳이다.
  • 멘사 지역 총회의 슬로건이었던 “멍청하지는 않다는 증거”라는 문구가 이제야 이해됐다. 이는 지나친 겸손이 아니었따.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르겠으나 이를 대수롭지 앟ㄴ게 여길 것이며 이를 잣대로 서로를 구분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 스스로 대단한 실력자라 자부해도 내가 펼치고 싶은 능력에는 관심 없는 고용주 밑에서 일할 때도 있다. 나는 대외적 평판이 자아 평가와 비례하지 않으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럴 땐 두 가지를 일치시켜야 한다. 즉 일자리를 옮기거나 프로젝트를 변경해야 한다.
  • 1차원 기여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2차원 기여는 나로 인해 남들이 ‘더 잘하도록’ 돕는 것이다.
  • 어린 시절 내가 저지른 실수는 포부가 높으면서 동시에 기대치도 터무니없이 높게 잡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항상 내가 모자란다고 느꼈다. 내가 넘어서야 할 선과 내가 바라고 추구하는 선 사이에 중간 지대가 없었다.
  • 나는 어려운 일을 배울 때 기대를 낮추고 포부는 높인다.
  • 체스 챔피언이 되려면 체스 규칙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그렇지만 인생에는 백만 가지 게임이 있다. 나는 내게 맞는 게임을 찾는다.
  • 이런 일화를 스스로 말하다 보면 또 다른 교훈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로 내 인생에 가장 멋진 순간은 앞으로 10초 안에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 내가 신참내기 버커니어에게 들려주고 싶은 충고는 자신의 작업을 가급적 많이 드러내라는 것이다.
  • 자신의 존재에 자부심을 느껴라.
  • 나는 절대 나 자신을 혹사시키지 않는다.
  • 신종 산업은 버커니어들의 기질과 딱 맞다. 테스팅은 스페인 대해처럼 황량하지만 문이 활짝 열린 분야다. 따라서 어디에 손대야 할지 모르는 고용주는 버커니어처럼 순발력 있는 인재를 고용해야 한다.
  • 나는 내가 1주일에 85시간씩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단 조건이 있었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필요한 존재이고 그들로부터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야 했다. 막연히가 아니라 확실히 감지되어야 했다. 애플사에서 주변 사람들은 내게 그런 인상을 심어 주었다. 내 정신은 인간적인 접촉으로 피어났다. 그것은 달콤한 정신적 연료였다.
  • 아무리 사소해도 내 일이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없으면 내 열정은 사라진다.
  • 나는 저녁과 주말을 주로 공부하며 보냈다.
  • 대다수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채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흘려보낸다.
  • 지식 노동자들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있다. 바로 과부하이다. 알아야 할 유용한 지식이 산더미인 데다 계속 불어나기까지 한다. 공부할 내용도, 숙달해야 할 유용한 기술도 너무 많다. 많기도 하거니와 시시각각 변한다. 다들 머리에 일부만 쑤셔 넣을 수 있을뿐더러 그마저도 금세 한물간다.
  • 지식 노동자의 성공은 현재 아는 사실이 아니라 배우는 방식이 좌우한다.
  • 버커니어에게는 모든 게 배움의 재료다. 우리는 직접 탐색한다. 교사나 정식화된 학습 계획서를 통해 배울 수 있음에도 우리 방식에 따라 필요하다고 느낄 때 배운다.
  • 버커니어에게 성공이란 평생 자아 발전 프로젝트에 즐겁게 몰입하는 것이다.
  • 버커니어들이 ‘필히’ 해야만 하는 일은 인생의 항로를 선택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든 못 거두든 후회는 없다.
  • 고흐, 클레멘스, 다윈 모두 결과를 모른 채 자신의 열정을 쫓았고, 이게 나의 길이 맞나 고심했으며, 성인이 되기 전에는 자기 인생의 목적을 확신하지도 못했다. 나는 결국 이들이 성공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이들의 용기와 그 불안한 출발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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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오세용

글 쓰는 감성개발자 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도밍고컴퍼니를 창업해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도밍고뉴스를 만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CODEF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