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4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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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시기 – 2010년 5월

책 리뷰

박진감 넘치던 1권, 2권을 지났다. 3권은 상당히 지루했다고 서평을 썼다. 어떤 블로거가 3권 서평에 4권부터 다시 흥미진진하다고 댓글을 달았고, 난 그 댓글을 무시했었다. 1달이 흐르고 2달이 흐르자 나는 신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제목이 ‘신’ 이라면 분명 신이 될 것 같단 말이야…

몇일 전 도서관에 갔고 항상 누군가 빌려갔던 신 시리즈가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4권, 5권. 난 두 권을 모두 빌렸다.

놓기 싫었던 신4권

계속해서 읽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 저것 할일이 많았기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지는 못했다. 신은 꽤 두껍기 때문에 한, 두시간으로는 부족하다.

‘이것은 신보다 우월하고 악마보다 나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있고, 부자들에게는 이것이 부족하다. 만약 사람이 이것을 먹는다면 죽는다.’ 이 수수께끼의 답은 주인공 미카엘 팽송과 여신 아프로디테의 사이에선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다. 아프로디테가 이 수수께끼를 팽송에게 내면서 뭐든지 들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미카엘 팽송은 이 수수께끼를 결국 풀어 낸다. 단순히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소름이 돋게 할 수 있는지. 읽으면서도 신기할 따름이였다. ‘와! 대단하군!’ 이라는 감탄사로는 너무도 부족했다. 쥘 베른은 듣자마자 풀었다고 하는 대목에선 흥분했던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지만 어쨌든 나는 흥분되는 장면이였다.

결국 미카엘 팽송은 산 꼭대기로 올라갔고 거기서 제우스를 만난다. 이 과정에서 살짝 실망하긴 했다. 결국엔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대작가도 예상을 뛰어넘는 짜릿함을 줄 수는 없는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나가라고 외치던 제우스가 갑자기 돌변해서 시련을 줄테니 풀어라! 라는 부분은 베르베르를 완전 실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나쁜적을 만나는 시련에선 ‘에이… 설마 자기자신을 만들어 두진 않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자신과의 싸움이였다.

결국 미카엘은 제우스의 모든 시련을 거쳐서 제우스를 만족시키고 제우스의 신임을 또 다시 얻는다. 하지만 아직 5권, 6권이라는 결말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우스를 만나버리면 도대체 두 권은 어떻게 쓰겠다는거지? 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 4권은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고 4권의 끝부분에는 아직 5권, 6권이라는 또다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책 총평

★★★★★

못참겠다. 바로 5권 읽어야겠다.

Drago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