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3월 11일

183cm 81kg

숭실대 -> 울산현대미포조선 -> 강원FC

2008 윈즈어워즈 베스트11

K리그 17경기 10골 5도움

K리그 신인왕 강력한 후보

강원FC 공격축구의 핵심


<출처 연합뉴스><김영후>

강원FC의 공격수 괴물 김영후 선수입니다.

김영후 선수를 포스팅해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고, 제가 좋아하는 선수라 포스팅을 해요~ ㅎㅎ

26살 신인왕 후보?

1983년 3월 11일생. 올해 나이 26살. 근데 어떻게 신인왕 후보죠??? ….. 그러게요… ㅋㅋ

김영후선수는 2005년도 대학MVP를 거머쥐고 2006년 졸업과 동시에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도 K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N리그로 향합니다. N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여기서 잠깐 N리그 시절 김영후선수의 활약을 짚고 넘어 가야겠습니다.

2006시즌 데뷔시즌 19골 득점왕. 2007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팀우승. 2008시즌 8경기 연속골 기록. 한경기 7골 기록. 29경기 31골 10도움. 경기당 1.07득점. 미친 활약인거죠. 공격수에게 경기당 1골은 꿈의 기록이라고 하죠. 골키퍼에게 0점대 방어율이 꿈의 기록인거와 같이. 뭐 김영후만 31골 넣은게 아니라 N리그 수비 전체가 구멍이라 차면 드가는거 아니냐! 어떻게 한경기에 7골을 넣냐!! 허허… 득점랭킹 2위가 18골, 3위가 13골. 2위가 1위의 반밖에 안되네요. 당연히 김영후선수는 N리그 2008시즌 득점왕과 베스트11을 받았겠지요?

그리고 2009년 올해. 울산현대미포의 최순호감독은 김영후선수를 데리고 강원FC로 올라옵니다. 사실 잘 몰랐었는데 이회택 -> 차범근 -> 최순호 -> 황선홍 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계보에서 최순호를 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였던 감독이 무려 4년째 데리고 있는데 당연히 대단하지 않을수가 없겠지요. 이번시즌 강원은 김영후를 중심으로 모든 공격이 이루어 집니다.

자 다시 짚고 갑시다. K리그 데뷔시즌 17경기 10골 5도움. 어떻게 데뷔시즌 17경기에 공격포인트 15점을 올릴 수가있죠?!? 대학에서 그리고 N리그에서 모든 능력을 키워서 검증받고 올라온 선수입니다. 아래서 부터 서서히 올라온것이 유럽 진출시 하위팀에서 시작했던 설기현선수를 떠오르게 하는군요. 지금보니 왠지 투박한 느낌이 설기현선수와 조금 닮았네요. 이토록 서서히 자신을 키워왔기에 26살의 나이에 신인왕 후보에 오르게 되었답니다.


<출처 스포츠서울><김영후>

그는 사실 괴물이다.

맞습니다. 그는 사실 괴물입니다. 왜냐구요? 괴물 같이 생겨서… 크큭… 아닙니다!!! 절대 그런게 아닙니다!!! 강원팬분들~ 그리고 나르샤 여러분. 사랑합니다… ㅠㅠ 저는 절대 김영후 선수의 팬입니다!!

그렇다면 왜 괴물이냐! 덩치가 커서 괴물인거냐! 김영후선수는 N리그의 반니스텔루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는데 183cm의 키로 사실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맡기에 큰 키는 아닙니다. 아! 물론 183cm 자체는 큰 키이긴 하지만 축구선수로써는 게다가 높이가 필요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써는 많이 큰 키가 아니라는거죠. 대표적인 큰 키의 타깃형 스트라이커 선수로는 영국의 크라우치가 201cm, 이탈리아의 루카토니가 196cm, 네덜란드의 반니스텔루이가 188cm. 모두 엄청난 키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죠. 물론 헤딩을 키로만 하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포항의 187cm 김형일 선수나 제주의 186cm 강민수 선수를 봐도 김영후 선수가 키로써 수비수를 누르고 헤딩을 할 수 있는 신체조건은 아니라는걸 아시겠죠? 뭐 아무튼 김영후선수가 괴물처럼 덩치가 큰 선수는 아닙니다.

아! 빨랑 말해라! 왜 괴물이냐고!!! 김영후선수가 괴물인 이유는 세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는 괴물같은 골 능력이죠. N리그에서 무려 한시즌 31골을 넣었고 8경기 연속골, 게다가 가장 대단한 기록은 한경기 7골이죠. 말이 됩니까! 한시즌 7골 넣기도 쉬운게 아닌데 한경기 7골이라뇨! 그리고 또 이번 시즌 K리그에서도 17경기 10골 5도움. 뭐 출전하기만 하면 공격포인트 1개는 따논 당상이니 김영후만 투입하면 최소한 무득점 경기는 없다! 라고 봐도 좋겠군요.

두번째로는 골키퍼와의 충돌입니다. 6월 27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권순태 골키퍼와의 충돌. 당시 권순태 선수는 뇌진탕으로 실려나갔습니다. 그리고 7월 4일 김지혁 골키퍼와의 충돌. 역시 실려나갔습니다. 헌데 김영후 선수는 그 뒤에도 계속해서 경기를 뛰었지요. 정말 상대편 입장에서는 ‘괴물’ 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세번째로는 이마의 상처. 3월 성남과의 경기에서 조병국과 충돌 왼쪽 이마 5바늘, 7월 김지혁과 충돌 오른쪽 이마 16바늘. 이마에만 21바늘의 상처가 있어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킨다는 한 기자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제 의견이 아닙니다!!

아무튼 뭐 저런 이유들로 김영후 선수의 별명은 ‘괴물’ 입니다. 어떤 팬들은 어감이 안좋다며 별명을 바꾸자고 했다고 하던데, 사실 김영후선수가 괴물로 불리는건 역시 믿기 어려운 공격능력 때문입니다. 해서 많은 팬들도 괴물이라 불러주고 있고 김영후선수도 없는것 보단 낫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별명은 김영후 선수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 아닐까요?


<출처 연합뉴스><김영후>

그는 스트라이커 그 자체다.

저는 유명 포털사이트 K리그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주로 제 글들을 올리고 K리그 이야기를 하고 그러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그분들은 K리그를 사랑하고 또 K리그를 발전시키고 싶어 하는 분들 입니다. 현재 K리그에는 이동국, 김두현을 비롯한 스타들이 복귀했고 또한 점점 매니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그분들에게 물었습니다.

김영후의 장점은?

답변은 모두 달랐으나 잠깐 생각해보면 모두 같았습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골결정력, 골을 넣을 줄 안다, 슛 폼이 좋다, 공격위치선정이 좋다 등의 스트라이커로써 필요한 이야기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제 짧은 축구지식으로 내린 김영후의 장점은 제가 생각하는 스트라이커의 단 한 가지 조건을 만족시켰습니다. 여지껏 저는 K리그를 보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경기를 보면서 아! 내가 생각하던 스트라이커다! 라고 생각했던 선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소위 말하는 ‘박지성 EPL 진출 후 축구보기 시작한 애’ 라고 말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축구를 어렸을 때 부터 좋아했고, 초등학교 때 축구부에 들어가려고도 했었지만 사실 이토록 열정적으로 축구를 원한것은 아니였거든요. 제가 가장 후회되는건 2002 월드컵 때 경기장을 찾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ㅠㅠ 그래서 스트라이커의 단 한 가지 조건은 무엇이냐!

골을 넣기 위해 존재하는 자.

이겁니다. 뭐여… 당연한거 아녀? 그리고 축구하면서 골넣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데? 자자자… 설명하겠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 저는 열정적으로 축구를 보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후회되는게 월드컵때 경기장을 찾지 않은거라면 가장 아쉬운건 차붐의 시대에 살지 못한 점입니다. 그토록 최고의 공격수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감독으로써의 차붐밖에 보지 못하니 너무도 아쉽습니다. 저는 조재진의 팬이였습니다. 어느날 새벽 0-3으로 지고 있던 한국이 3-3을 만들며 비겼던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 경기후 저는 엄청난 타점에서 방아찍기를 하던 조재진 선수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월드컵때 이을용선수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슈팅으로 가져갔던 황새 황선홍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 물론 최고의 전율이 흐른 골은 박지성의 골들이였습니다. EPL 에서의 골들은 모두 전율이 흘렀고, 2002월드컵 포르투갈전의 가슴트래핑 이후 골과 2006 월드컵 프랑스전 골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소리를 지르며 맥주잔을 깨지도록 부딪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 이란전에서의 동점골 또한 친구들과 보면서 박지성 활약이 없다며 교체해야 된다고 주장했는데 그 순간 전광석화 같이 달려가더니 골을 넣는것을 보고 정말… 역시 박지성이군!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토록 멋진 선수들이 많은데 어째서 김영후 선수만 스트라이커로 인정하는거냐! 그건 바로 이겁니다.


<출처 mydaily><김영후>

제가 본 그라운드 위의 김영후는 단지 골을 넣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듯 했습니다.

정말이지 불필요한 동작이 없습니다. 그냥 골문 근처에서 공을 잡으면 슛입니다. 이제는 흔하디 흔한 헛다리조차 짚는걸 못봤습니다. 박지성의 마르세유턴은 멋지더군요 ㅋㅋ. 제가 본 경기장에서의 김영후 선수는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골문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단지, 나는 골을 넣기 위해 존재한다. 라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의 외침이 들리더군요. 아… 부족한 제 글짓기 능력으로는 도저히 그 느낌을 글로 쓰지 못하겠어요 ㅠㅠ 아무튼 요즘 물이 오른 이동국 선수도 좋지만 전 정말 김영후 선수의 그 골에 대한 집념이 너무도 멋지더라구요. 안그런가요? ㅎㅎ

그렇다고 김영후 선수가 별다른 능력이 없는건 아닙니다. 위치선정, 슈팅능력. 무엇보다 수비틈 사이로 잘 파고 들더군요. 오프사이드를 잘 피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답게 헤딩 또한 수준급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헤딩 골을 많이 뽑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골을 넣기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 없이 찬스다 싶으면 무조건 때립니다. 그냥 발근처만 오면 때리고, 머리 근처만 닿으면 찍고. 수비수 입장에서는 몸에 닿기만 하면 슛이니 참. 미칠 지경일겁니다. 정말 글로써 선수를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아무튼 정말 스트라이커의 자격이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김영후>

그렇다고 아직 최고라 하기엔…

너무 제가 김영후 선수 칭찬만했나요? 그럴수는 없죠. 이대로 글을 마친다면… 니가 좋아한다고 무조건 최고냐? 라는 의견을 막지는 못할테니까요 ㅠㅠ. 네. 김영후 선수는 느립니다. 뭐 순간속도가 빠르다는 등의 의견도 나왔지만. 어쨌건 전체적으로 느립니다. 뭐 키가 183cm 인데 그정도는 봐줘야 하지 않느냐! 그럴순 없죠. 네덜란드에서 가장 빠른 쌍둥이… 네! 형님, 부르셨습니까 형님?…  ㅋㅋㅋ 로벤. 다들 아시죠. 로벤은 엄청난 스피드로 유명한데 키가 181cm입니다. 그에 비하면 김영후 선수의 스피드는 너무도 느리죠. 물론! 김영후 선수가 스피드로 승부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모든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스피드, 제공권, 결정력, 몸싸움 등 말이죠.

게다가 공격수가 가져야할 필수 조건 중 결정적인 하나가 부족합니다. 혼자서 결정짓는 능력. 네. 김영후 선수는 혼자서는 못합니다. 적어도 K리그에 올라온 뒤에는 말이죠. 강원의 빠른 역습, 질좋은 크로스, 질좋은 패스가 있기에 김영후 선수는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김영후 선수는 호날두라든가 메시같이 드리블에 능한 선수가 아닙니다. 별명처럼 골문 앞을 지키고 있다가 결정짓는 반니스텔루이에 가깝죠. 중앙선부터 혼자서 빠른속도로 돌파해 골을 넣거나 엄청난 개인기로 수비 셋, 넷을 통과하여 골을 넣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김영후 선수가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스타일이고 또한 꼭 그런 스타일의 공격수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어쨌건 위에서 계속 말했듯이 스트라이커는 골만 넣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NO.1 K리그

요즘 K리그는 참 재밌습니다. 김영후선수를 중심으로 6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 1위 서울, 막강화력 전북, 6월 세계최고클럽 포항, 군인의 힘 광주, 전년도 챔피언 수원 등 15개의 구단이 서로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데 알고보면 EPL 저리가라 입니다.

본인들이 얼마나 외국리그를 사랑하고 언제부터 그 리그 선수들을 알았다고 K리그 좀 같이 보자고 TV를 틀면 1분 보고 ‘아. 재미없어. 이래서 한국 축구가 안되는거야. 느려 터졌구만.’ 정말. 뒤통수를 후려 갈기고 싶습니다. 제발 그렇게 경기를 짧게 보고 말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봤을때는 EPL 중하위권 팀 경기력은 K리그 상위권팀 경기력 절반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맨유경기를 보다가 서울과 수원의 재방송 경기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콜스가 어떻고, 비디치가 어떻고 하면서 경기를 보면 당연히 재밌습니다. 아는 선수고 아는 팀이니까요. 이동국이 잘나간다니까 그럼 포항이 우승하겠네? 라는 대답을 들었을땐 정말이지 어이가 없더라구요…

우리 리그이고 우리 선수들입니다. 우리 땅에서 땀흘리며 뛰는 선수들입니다. 과연 우리가 박수쳐주고 응원해주지 않으면 누가 우리것을 찾겠습니까? 우리나라 경기는 못보지만 해외의 경기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을 우습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저같이 K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바보라서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분명 K리그만의 재미가 있고 즐거움이 있습니다. 부디 찾아봐주시고 조금만 더 귀기울여주시면 우리선수들은 더욱 힘내서 뛸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아무튼 지금 소개한 김영후 선수를 비롯하여 K리그의 모든 선수들이 그리고 구단이 성장하고 더욱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도록 함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후 괴물이 나타났다!

블로그에 한번 찾아주시는 쎈쓰!
출처 ->
http://dragonace.tistory.com/

다음 K리그 발전을 위한 모임
주소 ->
http://cafe.daum.net/Korea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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