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 ★★★★☆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

저자
잭 웰치 지음
출판사
청림출판 | 2001-10-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전세계 경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가 GE 회장 잭 웰치가 직…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읽게 된 동기

CEO. 리더의 상징이자 많은 이들의 꿈. 그런 CEO들이 최고라 부르는 GE의 전 회장 ‘잭 웰치’의 자서전. 나도 CEO가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잭 웰치의 자서전을 비롯하여 이렇게 두꺼운 (641p.) 자서전을 읽은 적은 없었다. 다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면서도 읽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선택한 책!

책 리뷰

641페이지의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읽었던 어떤 책보다 많은 생각을 했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퇴근 시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항상 지니고 다니며 읽었다. 한 책을 오래 본적은 있지만 일주일 동안 매일 읽으면서 완독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덕분에 처음으로 ‘책벌레’ 라고 불려지기도 했다.
나의 직업은 프로그래머인데, 요즘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몰입해서 일을 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일은 머리를 사용하니 쉬어야한다며 퇴근후 축구를 보는 등의 휴식을 즐겼는데, 책을 읽다 보니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 사용하는 두뇌와 책을 읽을 때 두뇌가 전혀 다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다. 일을 할 때 사용하는 두뇌와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두뇌, 다시 말해서 다른 시각에서 다른 것을 생각 하는 것은 머리를 아프게 하거나 피곤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쌓인 긴장을 풀어주고 완화 시켜주는 효과를 발휘하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자투리 시간을 사용하며 매일매일 만났던 잭웰치를 소개하려 한다.
롤모델 CEO 잭웰치
공대를 나온 공학도로써 경영과는 먼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경영자VS마케터”, “마케팅 불변의 법칙” 등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책을 읽으며 CEO의 꿈을 잊지 않았다. 
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강의와 세미나에 참석하며 깨어 있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는 롤모델이 없다. 누군가를 보면서 ‘멋지다’, ‘닮고 싶다’ 라는 생각은 했지만, ‘아… 나와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은 별로 없었다. 헌데 잭 웰치는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첫째, 자존심이 강하며, ‘원래 그런게 어딨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잭웰치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GE에 입사하는데, 박사학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특이했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면접을 보러 가는데, 스튜어디스가 박사에게는 ‘-박사님.’ 이라고 하고 자신에게는 ‘웰치씨’ 라고 하는 점에서 박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박사가 되어 GE에 입사해서는 불만을 가지게 된다. 관료주의가 너무도 맘에 들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잭웰치는 이직을 결심하며, GE를 떠나버리려고 했었다. 
둘째, 도덕성을 중요시 한다. 나는 반듯한 부모에게서 자랐으며, 어머니의 꿈은 내가 건강한 청년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유년기를 보내고 난 뒤 도덕성은 내 일부가 되었는데, 잭 웰치 또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하면 어머니가 엄하게 혼내곤 했다. 그래서인지 잭웰치는 “기업에서 도덕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고 한다.
셋째, 사람이 가장 큰 관심사다. 나는 사람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렇게 관찰한 특징은 쉽게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잭 웰치는 자신의 시간 가운데 75%를 사람들을 위해 할애한다고 하였으며, 언제나 사람들을 생각하고 함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많은 이들이 잭 웰치가 만든 성과와 GE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최고의 CEO라 말하지만, 나는 인간 잭웰치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다. 내가 CEO가 된다면 잭 웰치와 비슷한 면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현대판 삼국지
도원결의로 평생을 함께한 유비, 관우, 장비. 전위, 순욱, 하우돈 등 당대 최고의 장수들과 함께한 조조. 나의 학창 시절 기억에서 삼국지는 잊을 수가 없다. 30권 완결 삼국지. 2편 완결 삼국지. 만화로 보는 삼국지 등 다양한 시리즈를 가지고 있으며, 삼국지 게임도 새로운 버전이 나올때마다 전부 플레이했다.
잭 웰치는 삼국지의 조조 스타일이 아닐까 한다. 허물없이 지내려 하지만 철저히 성과를 중요시하고. 인재를 중요시하고 발굴과 육성에 힘쓴다. 항상 많은 사람과 어울리며, 혼자서 결정하지 않는다. 
잭 웰치가 조조라면, GE는 위나라이고, GE의 사업체는 하나의 성이며 사업은 전쟁이다. 잭은 항상 솔선수범하려 하였으며, 심장수술을 했을 때를 한번을 제외하곤 임원회의에 빠지지 않았다. 잭의 성공스토리를 읽으며 순간순간 내리는 결정들에 나는 삼국지를 읽는 듯한 느낌이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특징을 기억하며, 항상 인재들의 명단을 지니고 다녔으며, 골프를 사랑하는 모습은 장수들과 사냥놀이를 떠나는 조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였다. 또한 자신과 개인적으로도 친한 사장들에게도 당신을 지지하지만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다는 모습을 보며 총명함을 잃은 순욱에게 빈 찬합을 보내어 자결하게 만든 조조의 냉정함을 보았다.
장수들은 전쟁터를 보면 피가 끓는다고 하였다. 전쟁터에서 전사하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였으며, 전쟁을 위해 훈련했다. 만약 현대판 전쟁터가 사업이라면. 사업을 이끄는 CEO의 모습에 피가 끓는 나는 훗날 현대판 삼국지에 한 획을 그을 잠재력이 있는건 아닐까?
변하지 않는 것.
과거 군주제의 귀족들이 지금 민주주의의 부자들이라는걸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이 탐관오리의 모습을 보일때는 시간만 흘렀지 인간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기도 하였다. 그리고 잭 웰치를 보면서 역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믿게 되었다.
잭 웰치 같은 사람이 시대에 따라 조조가 되고, 광개토대왕이 되고, 카이사르가 되는 것이다. 늘 배우려하고 함께 하려 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깨어 있으려 하는 모습은 성공의 전제 조건이며,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역시 변하지 않는 것 중 하나는 얼마나 현실과 함께 가느냐는 것이라 생각한다. 잭이 만약 박사가 아니었다면 GE에서 유망한 플라스틱 신사업부에 올 수 있었을까? 잭은 스스로 플라스틱 사업부에서의 생활을 인생의 절정기라 표현한다. 그만큼 그 시기는 중요했는데, 그곳은 그가 박사였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 때문에 현실과 타협하는 것은 꿈을 꾸는 것 만큼 중요하다.
잭 웰치에게 배운 변하지 않는 것. 때로는 나의
롤 모델로써 잭 웰치를 기억하겠다.

책 속의 좋은 글

– 경영자는 한 손에는 물 뿌리개를, 또 다른 한 손에는 비료를 들고 꽃밭에서 꽃을 가꾸는 사람과 같다.

– 잭은 늘 자신의 시간 가운데 75%를 사람들을 위해 할애한다고 말했다.
– 박사 과정을 밟을 때는 실험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아침 8시에 실험실에 들어가서 밤 11시에나 집에 돌아가는 생활이 계속되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잭 웰치는 기술로써 인정받아 GE에 입사한다.)
– 나의 기술적 지식은 매우 훌륭했지만 나는 결코 최고의 과학자는 아니었다. 다른 학교 동료들과 비교해 볼 때 나는 책보다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고 과학적 현상보다는 스포츠에 더 관심이 많았다. (스스로에게도 객관적인 평가를 할 줄 알았던 잭 웰치. 또한 사람을 좋아하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은 나와 쏙 닮았다.)
– 어떤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처벌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 우리는 회사 내의 모든 사람들이 큰 도전 끝의 실패가 용납된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랐다.
–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중의 하나에서 일해 왔지만 피츠필드나 셀커크에서는 마치 ‘자금력’이 뒷받침 된 아주 작은 가족 사업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잭 웰치가 성장하여 최고의 CEO가 되기까지 플라스틱 사업부에서의 시간은 최고의 거름이 되었다. 자금력이 뒷받침된 가족사업. 이 경험은 훗날 GE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업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 대기업으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으로, 작은 회사의 장점인 빠른 의사 결정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 목적을 가시화하고, 훌륭한 인재를 투입하며, 그들에게 높은 금전적인 대우를 해주는것이 성공을 위한 최상의 공식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무기력한 3명보다는 열정적인 2명이 압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무기력한 3명에서 한명을 해고하고 그 금액을 나머지 두명에게 나눠준다면 그 두명은 훨씬 열정적이 될 수 있다.)
– 우리는 보통 아침 7시 30분에 회의를 시작해서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문제를 파고들었다. 밤 8시나 9시 전에 일이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일상 자체가 일이였던 잭웰치…)
– 나는 대학원으로 돌아간 것처럼 재무를 공부했고, 그래서 그분야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 사업부가 커지면 커질수록 사람들의 일에 대한 열성은 점점 더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을 순이익으로 처리하는 대신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했다.
– 최고를 원한다면 최소한 그에 걸맞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 소수 정예로부터 1인당 더 높은 생산성을 이끌어내려면 GE에는 보다 우수한 인재만이 필요했다.
– 사람들을 해고하는 것은 리더들이 가장 하기 어려운 결정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도 리더가 될 수 없다.
– A급을 통해 A급을 채용하는 고전적인 방법이었다.
– 언제 어디서 능력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나는 항상 모든 사람과의 만남이 하나의 인터뷰라고 생각한다. (나는 평소에 주변 사람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다. 상대방의 기분과 성향에 따라 나의 행동과 말투가 변하는데, 이상하게도 상대방의 특징을 짚어내면 쉽사리 잊지 않는다. 조금은 잭웰치와 비슷한 면이 아닐까?)
– 우리는 또한 ‘360도 평가’라는 평가 방법을 개발했는데 이것은 동료와 후배 직원들의 평가도 함께 고려하는 방법이다.
– 25년 동안 회사는 내 손만을 필요로 하고 그것에 대해서만 임금을 지볼했소. 내 머리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도 말이오.
– 서로 다른 분야에 능통한 8명의 유식한 사람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만일 그들 각자가 갖고 있는 최고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 모두가 얼마나 더 똑똑해지겠는가! 나중에 내가 했던 일들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나는 커뮤니티를 운영했었는데, 이와 같은 일을 하고 싶었다.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려고 할 때 내가 제대로 가이드를 하지 못해 커뮤니티는 무너지고 말았는데, 다시 기회가 된다면 이런 커뮤니티를 꼭 만들고 싶다.)
– 월마트의 창립자는 월마트가 성장을 거듭하여 거대 기업이 되더라도 계속해서 작은 회사와 같은 민첩성과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랐다.
– 최초의 아이디어 제공자는 비교적 느슨한 시간들을 보내게 마련이다. 그들은 다음 목표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새로운 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 나는 성공 그 자체보다 그 일에 뛰어들어 이리저리 부딪치고 열심히 싸우는 과정에서,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만족과 재미를 느꼈다.
–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고 그냥 지나쳐버린 것은 전적으로 나의 실수였다.
– 어느 한 사업 부문이 회사 전체를 지배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
– 누군가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충만한 열정과 논리 정연한 설명이었다.
– 당시 회의실에 있던 경영진 가운데 20%도 채 안되는 사람들만이 내가 한 말에 공감을 나타냈다. 나머지 사람들은 나를 몹시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이런 배짱 또한 잭웰치의 능력)
– GE에서 내가 날마자 강조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도덕성’ 이었다.
– 기업에서 도덕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동의한다)
– 우리는 이니셔티브들이 조직 내부에 얼마나 깊숙이 스며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년 직원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1995년에 1,5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처음 설문 조사를 실시햇는데, 오늘날에는 그 숫자가 1만 6,000명에 달하고 있다. 우리는 설문 조사 결과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지침으로 이용했다.
– 6시그마 운동을 추진한 첫해에 우리는 3만명의 직원을 훈련시키기 위해 2억달러를 투자했고, 여러 부문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1억 5,000만 달러 정도를 회수할 수 있었다.
– CEO가 회사의 분위기를 만든다. 나는 연례 보고서에 실리는 사진에나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GE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아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 성향과 너무도 비슷하다)
– 적합한 사람을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는 것, 즉 적재적소는 전략을 개발하는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 직원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 그리고 그것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거둔 성공의 열쇠였다.
– 우리가 지금까지 내린 최고의 결정들은 이렇게 함께 뒹구는 과정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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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Domingo

오세용 Domingo

글쓰는 감성개발자 오세용입니다. IT, 책, 축구,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