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10.6

강사 :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황농문

주제 : 몰입.

회사에서 특강시리즈가 시작되었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몰입. 

<몰입 + 몰입 두 번째 이야기> 패키지 (전2권)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출판 : 랜덤하우스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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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1,2 두권이나 출판되어있는 책의 저자 황농문 교수의 강의였다.

몰입? 그냥 집중하는거 아닌가?

황농문 교수는 몰입의 쉬운 예로 ‘컴퓨터게임’을 꼽았다. 게임에 집중하게 된다면 주변에서 말을 걸어도 헛소리를 하거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걸 몰입이라고 할 수 있단다. 강의 분위기를 컴퓨터게임으로 살짝 풀어준 황교수는 몰입을 자세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황교수는 사자에게 쫓기는 얼룩말을 예로 들었다. 목숨이 달려있는 질주. 그 안에서는 잡히면 죽는 얼룩말이 있다. 자신의 목숨이 걸려 있기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몰입을 보여주는 얼룩말은 사자도 잡기가 힘들다. 

목숨을 건 전투인양 열중하면 뇌는 목숨을 건 전투인줄 알고 몰입을 하게 된다고 한다.

황교수는 몰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역기를 예로 들었다. 60kg의 역기를 들 수 있는 사람이 힘들다고 20kg만 들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 60kg 이상을 들 수 없다고. 61kg, 62kg 자꾸 도전을 해야 60kg의 벽을 돌파할 수 있다고. 그것이 자신의 한계를 이기는 방법이라고.

그동안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 있었던 내게는 참 적절한 비유였다. 나는 60kg인 내 한계를 알기에 10kg씩 나눠쓰고 휴식을 취하려는 생각만 했지 60kg 이상을 들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발전이 없었구나. 그래서. 그랬군.

유쾌한 몰입

황교수는 얼룩말이 사자에 쫓기는 상태에서의 몰입은 기분나쁜 몰입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몰입을 의도적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몰입은 목숨을 걸며 최선을 다할때 발휘되는데 그 문제가 얼마나 절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만일 100만큼의 절박함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절박함이 80이라면 나머지 20 만큼을 의도적으로 절박하게 만들면 된다고 한다.

마치 연기자가 슬픈 연기를 하면서 눈물을 의도적으로 흘리려고 감정을 잡는 것처럼 몰입을 하기 위해서 감정을 잡고 상황을 만들라고 했다.

순간 나는 ‘그렇게 항상 절박하게 생활한다면… 지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을 때 황교수는 압박감에 대하여 이렇게 해석했다.

“몰입을 한다는 것. 그것은 나의 두뇌를 풀가동 하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건 어쩔수 없다. 오늘 안되면 내일, 내일 안되면 내일모레. 그렇게 몰입을 하면서 절대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 내 두뇌를 풀가동하는 것에 만족하라.”

방향 설정. 그리고, 무언가 다르게 보이는 그들의 이야기.

황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정리한다.

1. 목표를 절실하게 잡아라.

2. 의도적으로 몰입 행위를 해라.

결국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정리하는 황농문 교수가 문득 내가 그동안 보고 들었던 조금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참 많은 자기계발서적을 읽었는데, 그 책들을 읽으며 나는 꿈이 생겼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생겼다. 그렇게 조금씩 원했던 것을 이루게 되면 더욱 큰 꿈들이 생기는데 어느날 그 꿈들이 너무 거대하게 다가와 좌절 할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겨낸 사람들은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유명해진다. 그들은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세요.” 

누구나 알고있지만 누구나 행동하지 못하는 이것. 너무도 당연한 이것이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들으며 마음을 잡는다. 그리고 힘을 얻는다. ‘그래, 까짓거 나도 그렇게 해보지.’

수십권의 책을 읽고, 수십번의 세미나를 듣고나면 처음 느꼈던 충격은 없다. 처음 느꼈던 희열도 없다. 하지만 그 충격과 희열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도 크다. 

나는 그것에 몰입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