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란…ETF 분석 주요 지표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책 몇 권이 투자를 확실시하는 데 도움을 줬다. 내가 읽은 책은 ▲투자자 레이달리오의 <원칙>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등 두 권이었다.

단타로 돈을 버는 방법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걸 지난 2018년 암호화폐 <스팀 Steem>에 투자하며 알게 됐다. 깊은 분석과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감’으로만 하는 ‘가즈아’ 투자 역시 나와 맞지 않는다.

나는 내가 선호하는 투자 방법을 찾았다. 초보 투자자에게 적절하고, 내 성향과도 맞는 투자는 바로, 인덱스(Index) 투자였다.

인덱스

인덱스는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하나인 워렌 버핏이 찬양하는 투자 방법 중 하나다.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곧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인덱스 펀드는 그야말로 투자자에게 유리한 저가 상품이다.
– 워렌 버핏

인덱스 즉, 지수(index)를 따라가는 투자로 개별 주식이 아닌, 여러 주식 지수를 따라가는 것이다. 이렇게 했을 경우 개별 주식보다 분산투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이는 곧 위험도가 개별 주식보다 낮다는 뜻이다.

암호화폐 투자로 절반을 날린 내 경험은 위험도가 낮으며, 적절한 수익을 내는 성향을 만들었다. 이런 성향에게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 방법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ETF란?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 시켜 주식처럼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여기에 배당금이 나오는 ETF는 실제 주식을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ETF에 관한 정보가 있는 사이트 ETF닷컴(etf.com)을 보면, 오늘(2020.8.15) 기준 2339개 ETF가 있다. 즉, ETF만 잘 투자해도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

나는 한국 주식보다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흥미가 있어 ETF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글로벌 시장에 관한 규모가 한국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IT 분야에서 일하며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조 단위 규모를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게 내 돈을 맡기고 싶었다.

정리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것 ▲2천 개가 넘는 많은 개수를 보유한 것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것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맡길 수 있는 것 등 장점이 마음에 들어 ETF 투자를 선택했다.

ETF 분석 주요 요소

ETF를 대략적으로 알기 위해 여러 유튜브를 참고했다.

내가 참고한 유튜브는 ▲박곰희TV ▲리차드 주식부자 연구소 ▲월천만원 자본소득~ 월천티비 ▲소수몽키 ▲돈파는가게_세상의 모든 재테크 ▲프린들TV ▲ALEX OH : 경제적 자유를 향해 전력질주 ▲ETF 트렌드 등 주식 채널 중 ETF 및 기본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채널을 참고했다.

이렇게 한달 여 아침, 저녁으로 1~2시간씩 유튜브를 보다 보니 ETF를 소개하는 방법이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유튜버가 ETF를 소개할 때 언급하는 몇몇 주요 요소를 소개한다.

◆ 개요

각 ETF는 운용하는 컨셉이 있다. S&P500 등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컨셉부터 시작해서 ▲4차 산업혁명 ▲전기차 ▲전자상거래 ▲헬스케어 등 각 분야 주식을 모은 ETF가 있다. 또한,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만 모아둔 ETF ▲저변동 저성장 ETF ▲고변동 고성장 ETF 등 독특한 컨셉으로 운용되는 ETF도 있다.

이처럼 수많은 ETF는 각자 컨셉이 있고, 자신의 투자 성향과 맞는 ETF가 있다면 직접 각 주식을 분석하는 것보다 ETF를 투자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어쨌든 ETF는 나보다 더 전문성 있는 전문가들이 운용하니까 말이다.

ETF가 갖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개요는 꼭 파악해둬야 한다.

◆ 퍼포먼스

주가는 왼쪽 데이터만 있다. 오른쪽 데이터가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왼쪽 데이터 즉, 과거 데이터밖에 없으니 우리는 과거 데이터를 볼 수밖에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 지난 몇 년간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ETF는 주식이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성장해왔고, 얼마나 많이 성장해왔는지 등을 고려해야만 한다. 이는 ETF를 분석하는 데 있어 중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각 ETF 수익률은 S&P500 등 시장지수와 비교해 얼마나 더 변동성이 있는지, 얼마나 더 상승했는지, 위기에 얼마나 더 방어했는지 등을 분석한다.

그래프와 친해져야 하겠지만, 다른 요소에 비해 퍼포먼스는 깊게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왼쪽 데이터고, 왼쪽 데이터가 꼭 오른쪽 데이터를 보장하진 않기 때문이다.

◆ 시가총액

시총(시가총액)은 개요와 더불어 꼭 확인해야 할 요소다. 시총이 성장률을 보장하진 않지만, ETF 안정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ETF닷컴(etf.com) 기준 시가총액 TOP 5를 보면, 1위 SPY($300.27B), 2위 IVV($213.31B), 3위 VOO($159.98B), 4위 VTI($158.95B), 5위 QQQ($129.24B) 등으로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금액이다.

1 빌리언 달러($1B)는 우리 돈 약 1조 1875억 원으로 1위인 SPY는 356조 원이 넘는 것이다. 참고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현재(2020.8.15)기준 346조 원이다. 즉, SPY는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몇몇 유튜버는 초보 투자자에게 시가총액 $10B 이하 ETF는 쳐다도 보지 말라고 한다. ETF닷컴 기준 시총 $10B을 넘는 ETF는 98개다. $10B 즉, 10조 3500억 원이 넘는 시총 ETF가 100개 가까이 되는데, 굳이 나머지 2200개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tf.com

시총 $1B 이상 ETF가 400개 정도 되니, $1B 이상 ETF로 눈을 넓히는 것도 괜찮다. 나는 $1B 이상 ETF를 기준으로 잡고 투자했다. $1B만 해도 1조 1800억 원이 넘는 큰 금액이다.

◆ 자산운용사

자산운용사도 투자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한다. ETF 시총 TOP5를 보면 ▲SPY를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 ▲IVV를 운용하는 블랙록(Blackrock) ▲VOO, VTI를 운용하는 뱅가드(Vanguard) ▲QQQ를 운용하는 인베스코(Invesco) 등은 모두 미국 거대 자산운용사다.

즉, 자산운용사를 보고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자산운용사가 부실할 경우 해당 ETF를 피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자산운용사는 시총으로 거르는 것으로 커버될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 운용 수수료

ETF 운용 수수료는 ETF를 선택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ETF를 운용해주는 대가로 주주가 지불하는 금액은 인덱스펀드 수수료보다 ETF 수수료가 낮다.

그럼에도 세금과 더불어 주주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수수료를 대하는 관점은 투자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성향에 맞게 판단하면 된다.

◆ 배당금

ETF를 공부하며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요소, 배당금이다.

우리나라는 배당금이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미국 주식은 배당금이 꽤 활성화된 편인데, 이 배당주만 모은 ETF가 있을 정도로 배당금은 매력적인 요소다.

물론 배당금도 세금을 부과하지만, 0%대 금리를 생각하면 주가 자체가 성장하는 것 외에 배당금이란 요소는 ETF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앞서 이야기하자면, 나 역시 배당금을 받는 ETF에 투자했다.

◆ 포트폴리오

ETF를 추천받았다고 해서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모두가 권장하지 않는 방식이다. 위 나열한 여러 요소를 거르더라도, 포트폴리오 정도는 꼭 확인해야 한다. 즉, ETF가 어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말이다.

원하는 주식이 포함돼 있더라도 원하지 않는 주식이 있다면 해당 ETF를 선택하지 않는 게 낫다. 원하는 특정 주식이 확고하다면, ETF가 아닌 개별 주식을 선택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QQQ 포트폴리오

ETF는 생각보다 개별 주식 비율이 높지 않다. 개별 주식을 10%, 8% 등 상한선을 정하고 주기에 따라 리밸런싱한다. ETF가 운용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물론 세상 모든 주식을 1주씩 사는 특이한 컨셉의 ETF도 있긴 하다.

위 나열한 모든 요소 중 ETF를 선택하는 단 1개 요소를 고르라면, 단연 포트폴리오를 고르겠다.

마무리

ETF는 무척 다양하고, 많은 매력을 보유한 상품이다. 개별 주식을 선택하는 데 있어 위험도를 크게 생각한다면, ETF만큼 매력적인 상품이 또 없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운용 수수료 ▲낮은 퍼포먼스 등 ETF의 단점으로 꼽히는 요소도 있다. 하지만 0%대 낮은 수수료로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수수료를 지불하겠다.

ETF로 주식시장에 입문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적절한 ETF를 찾아 적립식으로 내 자산을 관리할 계획이며, 그때마다 공부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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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오세용

글 쓰는 감성개발자 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도밍고컴퍼니를 창업해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도밍고뉴스를 만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CODEF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