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라이프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홍순성
출판 : 영진닷컴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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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라이프 / 출처 – Dragon>

나도 에버노트 유저

  445개. 내 에버노트에 저장된 총 노트 수다. 20개가 넘는 노트북을 방금 5개로 나누었는데, 사적인노트북, stew(멘토링), 프로젝트, 세미나, 그리고 회사업무 노트북이다. 사실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면서 어느순간 ‘내가 유명하다는 앱들을 쓰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좋은 앱을 만들 수 있겠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즉시, 에버노트를 필두로 이름 좀 날린다 하는 앱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몇년 전 읽었던 ‘블로그만들기’ 따위의 책 이후로는 처음이다. 그동안 자기개발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서적을 읽어온 내게 이 책은 상당히 지루했다. 흥미로운 문장이나 내용이 나와야 하는데 ‘아, 그렇구나’ 하고 넘길만한 문장들로 책이 이루어져있다. 물론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기에 그럴수밖에.

  아쉬운점은 이 책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실제 유저들의 찬양글이다. 에버노트 CEO는 약 9,000개의 노트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멋진 리더였지만, 본문에 글을 쓰는 사람들이 고작 100여개의 노트만 사용하면서 자신의 비서라느니, 그동안 에버노트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느니 하는 말은 콧방귀가 나왔다.

  나는 15개월차 에버노트 유저다. 물론 처음부터 열심히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 되었으니 어지간한 내용들은 내가 아는 내용이였다. 하지만 그래도 100여개의 노트를 보유한 사람들이 찬양하는 글은 조금 아닌것 같다.

웹 클리핑!

  15개월차 에버노트 유저인 내게도 깜짝 놀랄만한 기능이 있었다. 바로 ‘웹 클리핑’ 기능이다. 웹 클리핑 기능은 웹 서핑 중 마음에 드는 기사 등을 복사해 에버노트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인데 그동안 url만 복사해 둔 내가 조금은 쪽팔렸다… 있는 기능도 사용하지 못하다니… ㅜㅜ

<에버노트로 웹 클리핑한 박지성 QPR 이적 기사>

  이토록 쉽게 좋아하는 기사를 복사할 수 있었는데 그냥 보고 넘겼던 기사들…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기사들이 아른거린다. 하지만 이제 ‘웹 클리핑’ 기능을 알았으니 나의 정보수집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별점 두개!

  초보자들을 유용 할 만한 내용이기에 별점 한개. ‘웹 클리핑’ 이란 강력한 기능을 알게 되었으니 또 한개. 그래서 총 별점 2개를 부여한다. 

  개인적으로도 에버노트는 추천하고 다니는 앱이다. 요즘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가 ‘솜노트’를 가지고 대학생과 여성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처음엔 무조건 회의적이였지만 지금은 에버노트가 커버하지 못하는 시장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보수집과 기록을 용도로 사용하기에 나에겐 심플한 에버노트가 질리지 않고 더 괜찮은 듯 싶다.

  에버노트 푸드, 스키치, 헬로 등 라인확장?을 해나가고 있으며, 업데이트가 기대되는 몇 안되는 앱. 이 책을 통해서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에버노트를 알게되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