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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시기 – 2010년 11월
▶ 읽게 된 동기
졸업작품 기획을 하면서 요즘 뜨고 있는 개발분야에 다시금 관심이 생겼다. 컴퓨터학과생이 변변한 개발품 하나 없다는건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하던찰나에 창업에 대한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안그래도 여자친구가 카페를 창업하겠다고 커피를 배우고 있는데 이런 책이 눈에 띄어서 냉큼 빌렸다.
▶ 책 리뷰
나는 구단주가 되고싶다. 구단주는 경영, 마케팅, 기획, 봉사, 재정관리 등 모든 분야를 다룰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축구구단의 최고 위치에 있음이 가장 매력적인 직업이다. 축구를 맘대로 볼 수 있는 것.
요즘의 프로구단들은 하나의 기업이다. 한 예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주식회사다.
구단주가 되기 위한 0순위 조건은 단연 돈이다. 하지만 그 돈을 효울적으로 쓰기 위한 경영 능력 또한 구단주가 갖춰야 할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막연히 구단주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새 내 앞에 창업이라는 새 과제가 놓여있다.
사실 내 개발 능력은 부끄럽다. 1학년때 겉만 핥았던 C와 군 입대전 바닥의 성적을 받았던 자바. 그리고 전역 후 JSP 등 많은 언어를 배웠지만 말 그대로 배운 정도다. 스스로 해보지 않으니 늘었을리 없다.
이런 내게 불을 지피는 한 인물이 이 책에 나와있다. 바로 표철민이다.
중3때 처음 창업을 해서 하루에 200만원씩 벌었고, 현재 두 회사의 대표인 85년생. 내가 이 남자보다 나은 점은 군필자라는 점?
표철민의 강의를 UCC로 봤는데 정말 재밌게 강의를 풀어나갔다. 그러면서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었다. 표철민은 우리에게 창업을 권유한다. 새로운 길을 권유한다. 절대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자신의 열정의 근원을 알려준다.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연대생이지만 공부를 잘해서 들어간 학교는 아니라고 스스로 말한다. 자신은 멍청하다고.
열정을 불어넣는 책
책은 안철수의 머리말로 시작하여 29명의 창업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토록 많은 창업 성공 CEO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뭐야, 나도 해볼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자신들의 노력을 감추며 겸손한 글을 쓴 것이겠지만 어쨌든 독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힘이 나는 글들이다.
어느날 여자친구가 내게 이런말을 했다. ‘가만히 보면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가도 열정이 하나도 없을 때가 있어.’ 열정이 불타오르면 용암 같이 뜨겁다고 자부했던 내게 가장 가까운 여자친구의 말은 충격이였다. 하지만 자존심에 금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충격이였다.
나는 분명히 성공 할 것이고 돈도 많이 벌 것이다. 무엇보다 한번 뿐인 인생 잘~ 나가 보고 싶다. 학창기를 그렇게 보내지 못했으니 더욱 미련이 남는다.
이미 그들이 걸어갔던 길. 절대 외롭지 않을 길. 몸은 힘들되, 정신은 힘들되, 마음은 불타오를 그 길을 나도 한번 걸어보련다.
▶ 책 속의 좋은 글
– 20~30대는 삶의 한계를 설정하는 시기다.
– 자신의 미래를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수한 직업들 중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 우메마쓰
– 별 볼일 없는 것을 별 볼일 있는 일로 만드는 것, 그것이 창업자들의 미션이다.
– 창업가는 불가능에 오기가 생기는 사람이다.
– 졸고 있을 틈이 없을 정도로 정말 정말 일이 재미있었다. – 김소희
– ‘가장 잘하는 일’을 해보자 – 더 퍼스트 팽귄 최재영
– 여러분, 절대로 굶어 죽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 박원순 변호사
– 여러분, 절대로 굶어 죽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 박원순 변호사
▶ 책 총평
★★★★☆
창업이라는 세계를 쉽게 다가올 수 있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남의 아이템을 가지고 평생 일하는 재미없는 삶보다는 내 아이템을 가지고 날아 보는 것이 훨씬 더 짜릿하리라 생각된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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