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인맥사람을낚는어부가되어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 인간관계일반
지은이 양광모 (청년정신,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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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시기 – 2010년 10월

읽게 된 동기

오랜만에 읽고 싶은 책을 골랐다. 평소 인간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는 넓지는 않지만 깊은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예전에 1만명 인맥(http://dragonace.tistory.com/20) 이란 책을 읽었는데, 이 책 또한 인맥을 쌓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빌렸다.

책 리뷰

책을 읽고 나니 A4용지 2쪽 분량의 좋은 글들이 나왔다. 밑줄을 그으면서 읽으면 훨씬 빨리 읽을 수 있겠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고, 쓰면서 읽으면 좀 더 내용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쓰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인맥을 신경쓰기 시작한지 3년이 되었다고 말했다. 책이 쓰여진 시간이 2008년 이니까, 지금으로 부터 대략 5년여 정도 되는듯 하다.

저자는 휴먼네트워크 연구소 소장이며, 10권에 달하는 책을 발표한 작가다. 이 책은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저자가 틈틈히 적은 글들을 엮은 것이다. 때문에 짬짬히 읽기가 좋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반복되어 지루하다.

Give & Take? Forget? NO~ Thank you!

Give & Take. 주고 받고. 흔히 오는게 있어야 가는게 있지~ 라고 쓰이는 말이다. 분명 주고,, 받고인데 우리들은 주고, 받는것을 오고, 가고로 해석한다. 참으로 이기적인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Give & Forget 을 하라고 한다.

주고나서 잊으라는 것이다. 즉, 주긴 주되, 받을 생각을 하면서 주지 말라는 뜻이다. 모든 인간은 받는걸 좋아한다. 사랑을 받는걸 좋아하고, 월급을 받는걸 좋아하고, 특히 우리나라사람들 공짜라면 사족을 못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거 줄게! 대신 이거 사야 돼!” 라고 ‘사기아닌 사기’ 를 당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다. 광고 문구에서는 ‘제주도 여행이 공짜!’ 라고 쓰고 맨 아래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글씨로 ‘단, 주말 제외, 성수기 제외’ 등 공짜이지만 공짜가 아님을 알리는 내용이 쓰여있다.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사회이기에 이제는 공짜로 준다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봐야한다. “고객님~ 당첨되셨습니다~” 라는 전화가 오면 “툭!” 하고 끊어버리는게 요즘의 세상이다.

하물며, 실제 만남에서는 어떠한가! 선물을 받아도 ‘아.. 이사람이 뭘 원하고 나에게 이런걸 주는거지?’ 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 과거 선조들은 인심이 후했다고 하는데 지금의 인심은 얼마나 메마른건지 모르겠다.

때문에 저자는 주면서 자신이 준 것을 잊으라 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넘겼고 뒷부분에 가서 저자는 Give에 대해서 또 다시 언급한다.

Give & Thank you 를 하라고.

주고 감사하란다. 줄수 있음에 감사하란다. 한번 생각해보았다. 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을 준 적이 있을까? 있다! 여러 동생들에게 내 나름대로의 조언을 해주었으며, 술도 몇차례 사줬다. 하지만 줄수 있음에 감사하진 않았다. 오히려 ‘이런 형을 둔것에 감사해라 녀석들아.’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 또한 주면서 감사하는 일이 있다. 사랑이다. 200일이 된 여자친구에게 밥을 사주고, 꽃을 주고, 선물을 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웃음꽃이 핀다. 여자친구가 좋아할 생각에 선물을 사면서도 내가 받은양 기쁘다.

Give & Thank you 줄수 있음에 감사하다. 지금처럼 내옆에서 사랑을 맘껏 받아주기를…

꼽게 보지 말고 곱게 봐라.

잘난척 하는 사람은 재수없다. 건방지다.

겸손한척 하는 사람은 재수없다. 아니꼽다.

착한척 하는 사람은 재수없다. 싸가지다.

이쁜척 하는 사람은 재수없다. 역겹다.

이렇듯 꼽게 보면 한도 끝도 없다. 잘난척 하면 잘한다 칭찬해주고, 겸손한척 하면 겸손하다 칭찬해주고, 착한척 하면 착하다 칭찬해주고, 이쁜척 하면 이쁘다 칭찬해주면 되는게 아닐까?

본문에서 사람이 살면서 500만마디를 한다고 한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은다 했으니 500만마디로써 우리는 50억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와우! 말만 잘해도 거부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헌데… 내 지인들은 나를 꼽게 볼까? 곱게 볼까? 무슨 소용이냐! 내가 곱게보면 되지.

나는 무엇을 줄 수 있는가?

TV에서 흔히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인생은 기브앤테이크여~”

책에서는 Give & Thank you 라고 한다. 그렇다! 어쨌든 Give는 변하지 않는다. 줄 수 있어야 한다. 우정, 사랑, 정보, 지식, 돈 등 그 어떤것도 상관없다 남에게 줄 수 있어야 함께 할 수 있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도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Give 하고 있다. 내 생각을 주고 있다. 책의 정보를 주고 있다. 때문에 나는 당신에게 감사하다.

단순하게 사는게 스트레스도 안받고 편하고 좋다고 한다. 앞으로 내가 가진 것들을 주면서 맘편히 살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모두와 친해질 수는 없다.

나는 이 말을 인간관계의 진리라고 생각한다. 가장 핵심이라 생각한다.

– 누구와도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없다. -부페퍼

부페퍼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말 참 기가막히게 했다.

나는 책을 읽기 전 까지 적을 만들면 안된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었다.. 큰일을 하려면 가까운 사람도 필요하지만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 말이다.

때문에 나는 모두와 친하게 지내려 했었다. 그렇게 되면 정작 중요한 내 자신을 잃게 된다. 내가 변해서 친해진다고 한들 그게 얼마나 가겠는가. 그렇게 되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나를 떠나버리게 된다.

사람은 자신의 개성이 있어야 한다. 나는 키가 작고 살짝 까칠하며, 잘 웃는다. 까칠한데 어떻게 잘 웃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가? 그게 내 매력이다. 개성이다.

세상사람 모두와 친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얕은 인맥은 얕게. 깊은 인맥은 깊게.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인맥 관리의 진리다.

책 속의 좋은 글

– 눈이 맞았다는 것은 마음이 맞는 것이요, 눈 맞춤은 마음을 맞추는 것이다.
–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무조건 많이 만나야 한다.
– 친한 사람은 친한 대로, 친하지 않는 사람은 약한 관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 좋은 인맥을 찾아다니기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찾아오게 만들어라.
– 사람은 평생 3,500명 정도를 중요하게 만난다.
– 현재의 내 모습과 1년 후 내 모습의 차이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내가 읽은 책의 수에 달려있다. – 헨리존스
–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최소한 한 분야 이상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좋은 친구, 좋은 인연이 될 수는 없다.
–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힘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상대방이 내게 쏜 화살을 뽑지 않고 그냥 꽃아두면 내 가삼의 상처만 깊어진다.
– 연락을 주고 받아야 좋은 인맥이 만들어진다.
–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
– 어렵고 힘들 때 내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이 없으면 자살을 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 우리가 인생에서 고민하는 걱정의 96%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거나, 일어나도 별 일 아니라고 한다. 불과 4%만이 걱정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 좋은 인맥을 만드는 것은 누군가에게 만나고 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 누구와도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없다. -부페퍼
– 내가 어떤 인맥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가 곧 내 인생이다.
–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신이 주는 축복이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시키지 않으면 축복을 저버리는 것과 같다. – 데이비드 팩커드
– 인간은 저마다 신의 아들이므로 모든 인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헨리 카이저
– 기대감은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 사람과 사람이 싸우는 이유는 그릇의 크기가 같기 때문이다.
– 행복은 다른사람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있다.
– 성공이란 나이가 들수록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점점 더 나를 좋아하는 것이다. -짐 콜린스
– 다른 사람의 장점을 시기, 질투하는 것은 내가 아직 덜 익었다는 뜻이며, 다른 사람의 단점을 보는 것은 내 자신이 단점이 많다는 증거다.
– 효도를 할 수 있다면 부모님께 감사하라.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연인에게 감사하라. 우정을 나눌 수 있다면 친구에게 감사하라. Give & Thak you 하라.
– 좋은 인맥을 만들어주는 단 한가지 실천사항, 그것은 바로 ‘고맙습니다’ 이다.
– 진실한 친구 1명은 행보이요, 2명은 행운, 3명은 하늘이 내린 축복이다.
– 마음은 생각과 감정이다.
– 인간관계는 첫째 내가 먼저 매력과 능력을 갖추는것, 둘째 놀던 물에서 벗어나 좋은 인맥을 찾아 떠나는것, 셋째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 공감, 배려하는것.
– 꼽게 보지 말고 곱게 봐라.
– 지금 바로 해결하기 어렵거나, 지금 해결하는 것이 복잡해 질 수 있을 때는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방법이다.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다.
–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채널을 돌리지 않는다. 상대방의 주파수가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항상 “알아 들을 수가 없네”, “이해가 안되네” 라고 말한다.
– 꿈은 DREAM이다. Desire.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Romance 이상과 낭만이다. Exercise. 연습과 훈련이다. Appointment. 나와의 약속이다. Mirror.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 내 마음에 전쟁(war)을 불러오는 말들 (지겨워, 미워, 후회스러워, 두려워)을 사용하지 말고, 내마음을 해처럼 따뜻하게 덥혀주는 말들(사랑해, 감사해, 소주해, 함께해)을 사용하라.
– 형과 동생이 싸우는데 형을 편드는 사람이 없으면 ‘형(兄)편 없는’ 사람이요, 동생을 편드는 사람이 없으면 ‘제(弟)편 하나 없는’ 사람이다.
– 관계가 친밀해지지 않는다고 연락을 끊는 것이 제일 바보같은 짓이다.
– 인생이란 비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지금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은 분들은 이렇게 말하라 “당신에게 관심 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인맥은 가족이며, 가장 소중한 인맥도 가족이다.
– 어떤 경우든 간에 가장 바람직한 것은 내가 인맥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이다.

책 총평

★★★☆☆

좋은 책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주려고 했다. 책 한권이 줄 수 있는 지식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저자는 그 한도를 넘었다.

너무 이래라 저래라만 했다. 좀 더 적절한 예시를 보여주거나 자신의 실제 경험을 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게다가 중복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Give & Forget 이라고 이미 앞에서 글을 쓰고 뒤에서 Give & Thank you로 정정한다고 글을 또 썼다. 이런 경우에는 앞서 쓴 Forget에 해당하는 글을 지우는게 더 바람직했다.

간간히가 아닌 대놓고 나오는 카페 홍보는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책을 좀 얇게 했더라면… 그래서 중복되는 부분을 줄였다면 더 좋은 책이 됬으리라 생각된다.

Drago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