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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정훈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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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시기 – 2010년 5월

책 리뷰

어머님께서 책 한권을 건내셨다. 가끔 책을 추천해주시기에 생소하진 않았지만 책 제목과 저자에 대해 생소했다. 누구지? 제목은 왜이렇게 길어. 표지를 봐도 별로인데…

제목과 표지. 전체적인 책 디자인은 독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 내게 전체적인 책의 디자인은 최하였다. 때문에 저절로 책 내용까지 별로일것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전체적인 첫이미지를 안좋게 시작하며 독서를 시작했다.

뭐지 이사람은?

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국대사. 외교통상부 장관. 일개 대학생이 감히 이런 거물들에게 개인편지를 보낸다? 맞다. 미친놈이다. 그것도 단지 교양과목을 듣다가 궁금해서 편지를 보냈다? 말이나 되는 소리?

헌데 결과는 세통의 편지 모두 답장을 받았고, 판문점에 출입하는 등. 엄청난 일들을 겪는다. 마음을 비우고 단지 호기심으로 보낸 편지가 마치 ‘나비효과’ 처럼 엄청난 일들을 몰고 왔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이 말을 제대로 실천한 사람이 아닐까? 편지의 답장 후로 돌아오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는다.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금융보험학과 학생이 외교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알까? 과연 두드리는 그에게 답변을 해주던 사람들이 일개 대학생의 지식에 감동하여 답변을 해주었을까?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김정훈은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그 간절한 열정에 감동하여 그들은 마음을 열었던 것이다.

‘불가능에 대한 도전. 그것은 내가 생각만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하고 있을때는, 분명한 불가능이었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고, 하나씩 실천하여 이루어 나가고 있을 때, 어느새 ‘가능성에 대한 도전’으로 바뀌고 있었다.’

거침없는 대학생.

외교통상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미협회 등의 공식후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주한미국 대리대사, 미 육군준장, 미 국무부 참사관 등 고위인사들의 연사 참가.
타임지의 국장. 국제위기 감시기구의 소장. 경기도지사 등 주요인사 참가.

8시간 30분간의 진행. 엄청난 국제회의. 이 모든것을 이 사람이 준비했다. 물론 혼자서 다 준비한 것은 아닐것이지만 주최자가 되어서 일개 대학생이 준비했다는 것은 정말이지 놀랍고도 놀라운 일이다.

이런 일적인 이야기만 읽었을땐 ‘뭐야… 인생 참 재미없게 사는구만. 일만 하면서 사는구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사람 꽤나 멋진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였다.

스스로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다.

서울시청 공무원. 대선 캠프 실무자. 대통령 인수 위원회.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개인적인 친분. 이런 사람이 28살. 말이나 되는 소리?

물론 이런 누구에게나 먹히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던 것은 순전히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

매일 5시 10분에 일어나서 출근을 한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의 약속 때문이다. 열정. 열정에 대한 진심이 없다면 가능한 일인가?

이랬던 사람이 식기세척, 호텔 연회 보조, 시장배달, 가구 나르는 일용직 근무자, 공사 현장의 일당 아르바이트 따위를 하면서 스스로 바닥으로 내려갔다. 그 바닥에서 일하면서 다시 한번 세상이 잘못 되었다고 느낀다.

‘세상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나게 해야 한다.’

멋진 사람 아닌가. 이 책의 내용이 정말 사실이라면 나는 김정훈 이라는 후보가 정치판에 나오다면 기꺼이 한표 던지겠다.

책 총평

★★★☆☆

미친놈.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김정훈을 이렇게 부를 것이다. 나 또한 대학생이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히 부러움이 가득차 있다. 서른도 안되는 나이에 저런 명성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날아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어느새 몇달전 정했던 내 꿈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과연 나는 내 인생에 얼마나 열정적인지 궁금해진다. 이런 책을 읽는것은 나에게 자극을 줄 수 있어서 좋다. 그때 뿐이긴 하지만.

조금은 다시 내 가슴에 불을 피운것 같아 만족스럽다.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김정훈. 이사람은 과연 얼마나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

Drago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