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스펙 콤플렉스를 던져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론 블리워스 (명진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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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시기 – 2010년 1월

읽게 된 동기

스펙.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단어지만 20대라면 몇번이고 들어봤을 단어다. 자신의 스펙에 만족하는 20대가 얼마나 있을까? 모두가 스펙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텐데 그것을 던져버리란다. 와우! 냉큼 집어들었다.

책 리뷰

스펙. specification.
[명사]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 학점, 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이르는 말.
언제부터인가 취업 준비생들은 출신 학교와 학점, 토익 점수와 자격증 소지 여부, 그리고 해외 연수나 인턴 경험 유무 등을 종합해 ‘스펙’이란 두 글자로 줄여 부르고 있다. 대학 시절 동안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외적 조건의 총체가 스펙인 셈이다. ≪뉴스메이커. 2004. 12. 10.≫
-네이버 국어사전

참. 치사하다. 참. 당연하다. 이게 스펙이라는 단어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치사한게 아닐까? 저런 기록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1분 1초가 아까운 시대에 빠르게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하는건…

치사하지만 당연한. 당연하지만 치사한. 그런 스펙에 대해서. 그런 스펙에 대한 콤플렉스에 대해서. 그딴 콤플렉스 따위를 집어던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 또한 평범한 스펙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성공을 이끌었기에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치가 있었다.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그렇다. 당연하다. 좋다. 너무도 좋다.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말이다. 진실된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진실되지 못하게 지냈었지만 책도 읽고 많은 일들을 겪으며 다시 진실되게 살기로 마음 먹었다. 진실된 사람이 되고싶다.

모든 일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어쩜 이리도 이쁜말을 골라서 하는지. 멋진 말이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말에 ‘세상에 필요없는 것은 없다’ 를 꼽겠다. 그게 사물이든 사람이든 난 모두 필요하기에 창조되었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잔재주와 언행으로 자신과 타인을 속이려고 하지 마라.

맞다. 진실되게 아주 진실되게 행동하는 것이 타인과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다. 난 숨는것을 싫어하고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것을 죽도록 싫어한다. 타인이 나를 싫어하는게 너무도 싫다.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진실되게 대화를 나누어서 풀려고 노력한다. 불편한건 질색이다.

누군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쉽게 관계를 끊고 적을 늘리는 일은 절대로 해선 안된다.

젠장. 너무도 내 가슴에 비수를 박는다. 진실되게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를 했을때 나를 거부하면 난 그사람을 버린다. 아니 버렸었다. 이게 좋다고 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다. 때문에 고칠거다. 고쳐야 한다. 난 적을 만들지 않을거다. 적이 없는것. 그게 무적(無敵)이니까.

당신이 멘토를 찾는 것이 아니라 멘토가 당신을 찾는 것이다 지혜와 경험이 많은 사람이 그것을 전할 후배를 고른다는 뜻이다.

멘토. 나에게도 멘토가 있을까? 멘토란 뭘까. ‘멘토와는 자연스레 맺어져아 한다’ 학교에는 없는것 같다. 하지만 멘토가 부모님도 된다면. 난 이미 두명의 멘토가 있다.. 성당에서도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다. 멘토. 거창해 보이지만 어쩌면 누구나 있는게 아닐까?

뛰어난 항해사는 바람의 속도와 방향의 변화에 맞춰 배를 조종해야 한다.

‘나’라는 배를 ‘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인생’이라는 바다를 따라 항해사는게 바로 자신이 아닐까? 뛰어난 항해사. Ace. 그렇다 난 Ace다. 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가려면 바람의 속도와 방향의 변화를 잘 맞춰 배를 조종해야한다. 맞다. 하지만 너무도 어렵다. 변화가 두렵다. 누구나 그럴것이다. 누구나 안정을 원한다. 그게 사람의 본능이니까. 그 본능보다 중요한게 성공이다. 아니 성공이라기보다 ‘꿈’ 이 맞겠다. 성공이라는 목적지가 아니라 꿈이라는 목적지가 더 어울릴것 같다. 성공했다고 꼭 꿈을 이룬것은 아니니깐.

자신이 잘 알고 잘 하는 일에만 매달리면 결국 같은 일만 반복하다가 지겨워하며 늙어가게 된다. 반면 여러분야에서 다양한 것을 배우는 사람은 마침내 누구도 건너지 못한 경계를 넘어서게 된다.

많은 성공인들은 독서와 여행을 즐기며 취미활동에 열정적이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직업과 관련이 없는 주제에 대한 지식을 얻을 기회를 만끽한다. 이러한 지식은 세상에 대한 넓은 시야와 균형 잡힌 시각을 간접적으로 제공한다.

나 또한 독서를 즐기게 되었고 취미활동인 축구에 열정적이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아직 재정적인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 때문에 계획만 갖고 있다. 앞으로 만나는 인맥들을 소중히여겨 직업과 관련이 없는 주제에 대한 지식을 함께 공유할 것이다.

상사들은 똑똑하지 않아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자기 팀에 두고 싶어한다. 자연히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좋다. 책임감빼면 시체다. 책임이라는것. 자의든 타의든. 어쨌든 일을 맡았다는 것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집 가훈 또한 ‘최선을 다하자’ 이다.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은 정말 매력이 없으며, 그만큼 자신을 스스로 욕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책임은 중요하다기보다 기본적인 덕목이다. 아니 개념이다.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경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애물과 오르막길, 우회로를 거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짜릿한게 아닐까? 물론 난 두렵다. 저 앞에 보이는 코너를 돌면 무엇이 보일지. 트럭이 나에게 달려오고 있을지 보물상자가 있을지. 난 게임을 좋아하지만 에디터와 치트키를 쓰지 않는다. 그런짓을 하면 금새 지루하다. 인생 또한 같지 않을까? 아버지의 유산이라는 에디터와 불법, 사기, 도박 등의 치트키. 난 쓰지 않으련다. 그 편이 더 건전하게 인생이라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테니까.

맹인들의 나라에서는 외눈박이가 왕이다.

정상이라는 먼 여정에 오르려면 적절한 준비물이 필요하듯 직장 생활에도 필요한 자원이 있다. 바로 사람, 지식, 돈이라는 자원이다.

정상까지 혼자 갈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기업은 독립적이고 자기 의견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 직장 생활 초기 10년 동안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탐험하면서 자신을 시험해보아야 한다.

보통사람도 위대한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책 총평

★★★★☆

어쩜 이토록 멋진 말들을 많이 적어놨는지. 외국 서적인데 어쩜 이리도 번역을 잘 해놨는지. 물론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그게 글을 못써서인지 내가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어려운 글이여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좋은 말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한번 읽어서는 당연히 이해를 못하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분명한것 하나가 가슴을 뜨겁게 했다.

인생, 한번 도전해볼만하다. 나도 빨리 많은 사람들 사이에 뛰어들고 싶다.

재밌을것같다. 너무도. 까짓거 부딪쳐 보는거다. 학벌, 인맥 상관없다지 않는가? 인맥? 만들면되고 학벌? 공부하면되지. 문제없다. 이사람. 나에게 불을 지펴놨다. 책임지라고는 안하겠다. 다만.

기다리라고 하겠다.

Drago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