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페이퍼화이트 4세대 구매

며칠 전 킨들 뽐뿌가 왔다.

언젠가 킨들로 원서를 읽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못된 친구가 불을 질렀다. 가격이며, 기종을 얼추 고민하고 나니 괜히 돈 쓰는 건가 싶어 정리해본다.

목표

2021년 영어 공부 목표는 ‘Reading’

킨들이 필요한 이유

10만 원 중반대 금액을 소비하려니, 쉬운 선택은 아니다. 후기도 많이 찾아보고, 유튜브 영상도 훑어보며 나름의 이유를 골라봤다.

◆ 이유 1. Word Wise

워드 와이즈(Word Wise) 기능은 단어 뜻을 설명해주는 기능이다. 물론 영어로 설명해준다. 각 단어 위에 작은 글씨로 표시되는데, 전부터 이 기능이 탐났다.

아쉽지만, 아이폰 킨들 앱에선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킨들 기기가 필요하다.

◆ 이유 2. 아마존 서점

세계 최대 서점을 두고 한 번도 이용해보지 못했다. 그 서점에서 만든 기기이니 최고의 호환성을 자랑한다. 아마존 말이다.

거의 모든 책이 있고, 오디오북도 많이 제공한다. 난 서점에서 책 사는 걸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데, 2만 원 이상 가치를 얻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책에는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는 말을 믿는다.

그런 내게 아마존 서점 책 가격은 굉장히 놀랍다. 1달러부터 믿기지 않는 양이 서점에 있다. 오디오북도 합리적인 가격이고, 심지어 구독 서비스도 있다. 이런 아마존을 잘 활용하려면 역시 아마존 기기, 킨들이지.

◆ 이유 3. 출퇴근 시간

도보 10분 거리 회사 사무실이 대중교통 40분 거리로 이사했다. 왕복 1시간이 넘는 거리는 내게 꽤 오랜만의 공백이다.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3년 동안 사용했다. 전자책의 장점은 잘 알고, 지하철은 물론 침대에 누워 책을 보는 것도 종종 즐긴다. 새로운 공부 시간을 위한 기기 구매는 괜찮은 투자다.

킨들 페이퍼화이트 4세대 구매 완료

15만 8,200원. 블랙 프라이데이에 샀다면 몇만 원 더 쌌겠지만, 원래 전자기기는 필요할 때 사는 게 제일 잘 사는 거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진 모르겠지만, 출퇴근 시간을 포함해서 틈틈이 원서를 읽는다면. 그래서 지금보다 더 나은 리딩 능력이 생긴다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만들 거다.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 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