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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CGV에 영화를 보러 갔다. 새로 개봉한 영화도 있고 해서 1달전 영화관에 갔을때 볼 영화가 없어서 나왔을때와는 달리 이걸 볼까, 저걸 볼까 고민하느라 20분 이상 고르기만 했다.
결국 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를 선택했다. 슈렉의 제작진이 만든 영화! 현재 예매율1위~ 기대를 하며 극장으로 들어갔다. 그 흔한 아바타도 보지 못해서 3D영화는 처음이였다. 안경을 쓴 내게 3D안경까지 쓰니 상당히 불편했지만 나중엔 괜찮은 위치를 찾아서 그럭저럭 봤다.
3D! 와우!
부끄럽게도 이제서야 3D 영화를 경험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주인공이 드래곤을 타고 혈투를 벌일 때 눈 앞으로 튀어나오는 장면에선 ‘오오~ 나온다. 나온다~’ 라며 촌놈 티를 냈다.
전체관람가인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 이야기이다. 바이킹이라 하면 덩치가 큰 뱃사람들을 떠올리는데 주인공 히컵은 외소한 바이킹이다. 마을의 대장격인 히컵의 아버지는 모두가 존경하는 리더다. 덩치도 크고 우렁찬 목소리 그리고 뛰어난 리더십으로 마을을 침략하는 드래곤들을 물리치는데 앞장선다.
하지만 히컵은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의 골칫덩어리이며, 아버지의 근심거리다.
그러다 우연히 알려지지 않은 드래곤을 히컵이 잡게 된다. 자신이 개발한 무기로 말이다. 하지만 그 드래곤은 꼬리 반쪽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고 때문에 날지 못하게 된다. 히컵은 자신이 반쪽 꼬리를 개발하여 드래곤에게 붙여주고 그때부터 둘의 우정은 시작된다.
드래곤과 동고동락 하다보니 히컵은 드래곤에 대해서 박사가 되고 때문에 마을에서 가장 뛰어난 어린 바이킹이 된다. 이러한 과정들에서 순수하게 드래곤을 대하는 히컵을 드래곤 또한 순수하게 대하며 이들 사이의 순수한 우정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군데군데 코믹적인 요소와 뛰어난 애니메이션.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라인은 보는내내 단 한번도 지루하지 않았다. 영화 시작전 물을 많이 마셔서 중간에 한번 화장실을 다녀오긴 했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3D를 경험해서 좋았고, 만족스러운 재미를 준 영화라 좋았다.
근데… 드래곤 투슬리스는 너무 귀엽다. ㅋㅋ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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