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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시기 – 2010년 11월
▶ 읽게 된 동기
또 다시 잠에 관심이 높아졌다. 평소 11시에 자서 6시에 알람을 맞추지만 7시쯤 일어나게 되는 내자신을 보고 답답하여 잠에 대해 궁금증을 풀고자 검색을 하던 도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 책 리뷰
6시간 수면에 감춰진 놀라운 힘. 부제가 참 거창하다. 크게 쓰여진 잠의 즐거움이라는 제목보다 작은 글씨의 부제가 더 돋보이는 문구다.
이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빌렸는데, 별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안에 담겨진 내용은 참 아쉬웠다. 내가 원하는 잠에 대한 궁금증은 개인마다 다른 적정 수면시간을 찾는 법.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으로 말이다.
하지만 아침형 인간에도 이 책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만 언급하고 넘어갔다.
1/3이 없다면 2/3도 없다.
하루 24시간. 누구에게나 주어진 공평한 자원.
이 시간을 쓰는 방법에 따라 CEO가 되고, 교사가 되고, 운동선수가 되고, 거지가 된다. 요즘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고3에게만 해당되었던 4당5락은 이제 청년에게까지 번지고 말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수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인간은 8시간을 자야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보통 하루의 1/3. 즉, 인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낸다. 특히 잠이 많은 사람은 인생의 반을 잠으로 보낸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저자는 여러 과학적 연구 결과를 증거를 보이면서 잠은 낭비가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심지어 저자는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 아니라 밤이라고 말한다. 핸드폰을 비유로 들면서 사람 또한 충전이 되어야 움직일 수 있다는 논리로 잠을 자야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름대로 신선한 접근이며, 나 또한 미쳐 생각지 못한 발언이였다.
저자는 하루 5시간을 취침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왜 취침시간을 8시간으로 잡고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30여년을 5시간만 자면서 살아왔다고 말하면서 인생의 3분의 1을 잔다고 주장하고, 또한 부제에는 ‘6시간 수면에 감춰진 놀라운 힘’ 이라고 적어놨다.
나는 이런 마케팅 수법을 아주 싫어한다. 6시간 수면이라고 했으면 본인 또한 6시간을 자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은가?
저자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강조한다. ‘멜라토닌은 호르몬의 지휘자다.’ 라는 말까지 하는데,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해 우리가 밤에 잠들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6세에 가장 왕성하고 15세 이후로 떨어져 노인들이 잠이 없는 이유는 멜라토닌이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물론 좋은 이야기지만 저자는 멜라토닌 이야기로만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 책 속의 좋은 글
– 뇌가 잠을 자지 않으면 인생의 마라톤을 완주할 수 없다.
– 잘수록 머리가 좋아진다.
– 푹 자고 일어나면 머리도 맑고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자야한다.
– 90분 주기 가운데 약 70분은 비렘 수면, 나머지 20분은 렘 수면을 취한다.
– 취침 시간이 바로 하루의 시작이다.
– ‘오늘도 좋은 하루였어’ 하고 중얼거렸다고 하자. 그리고 그날 일어났던 ‘좋은 일’ 들을 떠올린다. 그럼 뇌는 그날을 ‘좋은 날’로 기억한다.
– 사람의 몸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 잠의 질이 떨어지면 컨디션이 나빠진다.
– 멜라토닌은 호르몬의 지휘자다.
– 수면 리듬은 개별적이어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아야만 한다.
▶ 책 총평
★☆☆☆☆
기대 이하였고, 얻고자 하는 정보를 거의 얻지 못했다. 그나마 저자가 책을 쉽게 풀어 썼기 때문에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쉽게 전달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침형 인간에서 이미 나온 내용을 토대로 씌어진 듯한 느낌이다.
대부분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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