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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시기 – 2010년 2월
읽게 된 동기
책 좋아하는 사람 중에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가장 최신작 ‘신’ 이라는 작품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읽지 못했었다. 도서관에 예약 후 2주를 기다려서 1권을 받아 보았다.
책 리뷰
뭐 이런 사람이 다있지?
아예 세계 하나를 창조해냈다. 수많은 판타지 소설을 읽었지만, 그 책들은 부모님과 선생님 몰래 학창시절 읽었던 책이다. 주로 마법사와 기사들이 나오는 3류 소설들이였다. 게다가 ‘책을 읽었다’ 라고는 말할 수 없는 책들이였다.
신. 신이 되기위한 후보생. 144명의 후보생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그 가운데 죽어나가는 후보생들. 이정도는 책 표지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다. 나 또한 이정도 내용만을 머릿속에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3백만년의 기간동안 수백번의 환생을 하며 인간으로 지냈다가 영혼이 육체를 벗어나 지구 밖으로 날아가는 기술을 개발. 사후 세계의 비밀을 조금씩 밝혀내다가 하늘로 불려가 심판을 받고 천사가 된다. 천사가 되어서는 세명의 인간의 수호천사가 되어 이들을 돕는다. 이 중 한명의 인간을 구원하고 미카엘 팽송(주인공)은 신 후보생이 되어서 ‘아에덴’ 이라는 섬으로 온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대부분 나온다. 아니 전부 나올 생각인가보다. 1박2일에서 김종민이 이 책을 읽고 그리스 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했었는데 알 수밖에 없다. 스승신들은 신 후보생들을 가르치고 매 수업마다 우수자와 탈락자를 나누고 탈락자는 제명된다. 144명으로 시작했던 신 후보생들은 줄어나간다.
빅뱅이론이라든가 상대성이론. 원자와 원소. 식물과 동물.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현재 지구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냈다.
처음에는 상당히 지루한 내용들로 이루어진다. 도대체 미카엘 팽송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어디로 가고있는지도 모른다. 중간중간 나오는 인물들은 지구에서 유명했던 사람들이 나온다. 에펠, 생택쥐페리 등 프랑스의 과거 인물들이 신 후보생으로 참여해 프랑스를 자연스럽게 자랑하고 있다.(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프랑스 사람이다) 헌데 프랑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나로써는 생택쥐페리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인물들은 가상의 인물인줄 알았으나 읽다보니 그것이 아님을 깨닫고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섬세함에 또 한번 놀랐다.
사실 소설책을 리뷰한다는것은 힘들다. 내용을 전부 옮길수도없고 그렇다고 내용을 안쓸 수도 없고.
신은 그리스,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라는 책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상식들을 제공해 단순한 소설책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신 후보생들은 스승신들이 제공한 행성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새로운 지구를 창조하는데 이 부분에서 독자들은 흥분을 느낀다. 나만의 광물. 보석들. 나만의 식물들. 나만의 동물들. 그리고 나를 신으로 섬기는 인류. 짜릿하지 않은가?
나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판타지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판타지 소설.
책 총평
★★★★☆
빨리 2권을 읽고 싶다. 그게 신1에 대한 총평이다. 그뿐이다. 빨리 2권을 달라.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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