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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게 된 동기
장지역 창업 지원센터 김정훈 대표님께서 추천 해주신 책. 요즘 커뮤니티를 기획하면서 머리에 쥐가 나는 듯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쥐가 풀리길 ㅎ
▶ 책 리뷰
커뮤니티 stew.
4학년의 대학생활이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 운 좋게도 취업이 잘 되어서 마음의 불안함도 싹 없어졌다.
사실상 학창시절을 마친 내게 아쉬운 것은 학교를 벗어나는 대외 활동을 4학년이 되서야 시작했다는 점이다. 참으로 만족스러운 점은 늦은 대외활동에서 참으로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는 점이다.
지금 친구들과 지속적은 만남을 위해. 단순히, 친목이 아닌 발전적인 만남을 위해 나는 stew라는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있다.
기획을 위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즐겁다. 나의 의견을 나누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돌아오는 아이디어들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눈덩이가 많이 불어날수록 역시 사람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느낀다.
책은 독자의 지식과 상태에 따라서 같은 책이 좋은 책이 될 수도 나쁜 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셜 웹 기획’ 을 읽으며 나의 상태는 온통 stew에 대한 생각 뿐 이였다.
simple
저자는 한가지 핵심기능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라고 한다. 역시 기획자는 고객을 위하여 그리고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많은 기능을 붙이고 싶어 한다. 시작은 고객 만족이였으나 어느새 자기 만족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여러가지 기능을 언급하며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였지만 역시 stew 또한 한가지 핵심 기능으로 가는게 좋겠다는 회의 결과가 나왔다. 다시 생각해보면 심플하게 한가지 핵심 기능으로 만드는 것이 포지셔닝을 하기에도 좋다.
‘혁신은 더하기가 아니고 빼기다’ 라는 스티브 잡스의 멋진 말처럼 저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혁신은 정말로 중요한 것 외에는 ‘NO’라고 이야기하는 거랍니다.’
커뮤니티에 대한 관점에서 책을 읽었지만 잠시 초점을 나 자신으로 가져와보았다. 내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부차적인 것을 빼는 것이 혁신이라면 과연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소통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소통이다. 저자는 고객과 소통하라고 말한다. 독자로써의 내 상태와 잘 어울리는 의견이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소통에 대한 다양한 책도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는 아이디어 도출, 아이디어 정리, 화해, 문제 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을 이용한다. IT학도로써 온라인을 싫어하지 않지만 필자는 오프라인이 더 좋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엔 온라인은 제한적이다.
삼성 멘토링을 받으며 IT트랜드를 분석하는 삼성 멘토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다. ‘멘토님 저는 소셜이라 온라인에서 많이 이야기 하지만 다시 오프라인 모임으로 중심이 돌아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러자 멘토님은 ‘이미 돌아 왔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소통’ 하기 위해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내가 선택한 커뮤니티의 핵심은 소통이다. 저자가 내 선택에 힘을 불어 넣어 주는 듯하여 더욱 확신이 서는 것 같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책을 읽었다. 아쉬운 점은 뒷부분으로 갈 수록 필자의 지식이 부족해 저자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 점이다. 생각해보면 기획이라는 주제의 책은 처음 읽어본듯 싶다. 필자의 지식과 상태가 변화 되었을 때 다시 한번 펼쳐 보아야겠다.
▶ 책 속의 좋은 글
– 우리는 보편적으로 ‘적절한 보상을 줘야 사람들이 열심히 일한다.’ 고 생각하는데, 아마존의 사용자들은 아무 대가 없이 일한다.
– 만약 인터페이스가 너무 많은 것을 제한하고 있다면 사용자들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반대로 너무 유동적이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아예 선택을 포기하기도 한다. – 배리 슈워츠
– 사람들은 평균 하루에 500 – 3000개 정도의 광고를 접하고, 20년동안 30,000시간 TV 광고를 본다. 어디를 가더라도 넘칠 정도로 많은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잠깐 인터넷을 하거나 TV를 보면서도 수백 개의 광고를 보게 된다.
– 지구상에 있는 65억의 인구 중 12억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20%를 밑도는 수치다.
– 세상의 의견을 좇으며 사는 것은 쉽다. 자신만의 의견만 내세우며 혼자 사는 것도 쉬운 일이다. 진정 훌륭한 사람은 군중 속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독립적으로 사는 사람이다. – 랄프 월도 에머슨
– 거의 모든 기획작업에 있어 재앙이 되는 것을 딱 하나 꼽자면, 기능만능주의라고 할 수 있다.
– 기능만능주의는 뭐가 제일 중요한지 모를 때 겪게 된다.
– AOF. Activities(활동), Objects(매개체), Features(기능)
– 가장 중요한 활동에 집중하기.
– 소셜 매개체 발굴. 상호작용을 하게 만들 매개체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 핵심 기능 만들기.
– 서비스가 지원하는 특별한 활동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록이 우선이고 발견은 그 다음 – 딜리셔스(Del.icio.us)
– 사람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들은 보통 딱 하나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들이다.
– 활동은 프로세스를 동반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 어떤 리서치든 관찰하고 배우기 위해 하는 것이다. 당신이 관찰을 통해 무언가를 배웠다면, 이미 경쟁에 앞서 있는 것이다.
– 동사를 찾아라. (사람들이 매개체를 가지고 어떻게 ‘행동’ 하는지를 관찰하라)
– 혁신은 정말로 중요한 것 외에는 ‘NO’라고 이야기하는 거랍니다.
– 수천 년 전부터 그래왔듯이 시장은 소통하고 싶어한다. – 클루트레인 선언문
– 하룻밤 사이에 사람들이 당신의 서비스에 흥미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관심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서히 생겨나는 것이다.
– 서비스 사용자와 진솔한 대화를 하면 마케팅은 더 쉬워진다.
– 커뮤니티 관리는 사업의 일부다.
– 기술적인 부분이 사람들의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방법(자세한 상황 설명. 피해 지장을 받은 부분의 인지.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짐. 사건에 대해 당신이 맡아야 할 역할을 인식. 유감의 말. 용서를 구함.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 사건이 터졌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상의 내용) – perfectapology.com 퍼펙트어폴로지
–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누어 주는 대신,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 생텍쥐페리
– 제일 먼저 할 일은 ‘이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묘사하는 것이다.
– 아무리 천재라고 할지라도, 어떤 것을 이야기 할 때에는 반드시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하려면 서비스의 사용 동기를 명확하게 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북돋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라.
–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과 똑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 집단지성은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 만든 아이디어다. 이를 통해 기획자는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 함께 할 수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즐겁지 않다. – 세네카, 로마 철학자
– 커텍터의 주요 역할은 아이디어 전파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넓은 사회적 인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좋다고 생각한 아이디어를 지인들과 공유한다.
–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지 마라.
– 열정적인 사용자들은 흥미를 느꼈던 사람 전체 중 2%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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