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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시기 – 2010년 11월
▶ 읽게 된 동기
두달 전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었다. (http://dragonace.tistory.com/94) 깔끔한 진행과 쉬운 단어 선택들로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으며, 전하는 메세지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평점 4개를 부여했던 1탄이었기에 2탄이 기대되었다.
▶ 책 리뷰
1편은 억만장자 조나단이 자신의 운전수인 찰리에게 마시멜로 법칙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2편은 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운전수를 그만두고 대학에 입학했던 찰리. 마시멜로 법칙을 이해하고 적극 활용한 그였기에 그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졌는데, 바로 두번째 이야기에 찰리의 이야기가 나와있다.
조금만… 한판만… 1분만…
중독. 무언가에 중독되면 헤어나오기가 어렵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 빠지거나 잠에 빠지면 조금만… 1분만… 을 외치며 눈 앞의 즐거움에 잡아먹히고 만다. 이것이 바로 마시멜로우다.
마시멜로우를 먹지 않고 참으면 반드시 더 큰 행복이 돌아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학생이라면 게임에서 아이탬을 줍는 것 보다 좋은 성적표를 가지고 선생님과 부모님의 칭찬을 듣고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이 더욱 짜릿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눈앞의 사소한 즐거움들을 포기해야 한다.
찰리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10만달러를 받는 회사로 취직하면서 졸업연설을 하고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는다. 찰리 자신 또한 지난 5년간 열심히 달려온 자신을 생각하며 새차와 새집, 고급 가구 등으로 자신을 위로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선물을 주면서도 찰리는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라는 의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계속해서 조여오는 자신에 대한 압박감에 마음이 항상 불편했다.
멘토 조나단.
찰리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조나단이다. 조나단이라는 멘토가 항상 곁에 있어 주기 때문에 찰리는 날개를 펼 수 있었다. 운전수 찰리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맨으로 키웠으며, 또 다시 찾아온 찰리의 벽을 함께 부수기 시작했다.
조나단은 찰리에게 ‘성공퀴즈’를 건낸다.
6개의 문제로 이루어진 이 퀴즈는 두번째 이야기의 핵심이며, 찰리가 자신의 인생을 바로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조나단은 찰리를 아끼고 기꺼이 돕지만, 찰리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만 한다. 찰리가 실적에 눈이멀어 조나단에게 친분으로 거래를 성사시키려 하자 단호히 거부한 뒤 찰리의 경쟁사에게 상품을 산다. 찰리는 흥분해서 조나단에게 따지지만 조나단은 부드럽게 찰리를 타이르며 이해시킨다.
소설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찰리가 벽앞에 설때면 언제든 조나단이 곁에 있었다. 조나단은 누구나 바라는 멘토가 아닐까?
목적지를 알아야 도착할 수 있다.
올해 전역을 하면서 많은 목표를 세웠다.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목표를 세우고 다짐했다. 물론 결과는 좋지 못했다. 1학기때 장학금도 타지 못했고, 운동도 열심히 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토익점수도 따지 못했다.
어쩌면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모든 것이 흔들렸을지도 모른다. 여자친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 관심사가 바뀐것이다. 그 전까지는 이것 저것 나만을 위한 것에 투자 할 생각이였지만, 지금은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것이 결국 내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가장 좋은 점은 행복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찰리는 결혼을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소설 속 인물이기에 가능할 수도 있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성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좀 더 확실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가 필요한 것일까?
▶ 책 속의 좋은 글
▶ 책 총평
★★★☆☆
1편 보다는 감동이 적었다. 무릎을 치며 아! 이거야! 라고 와 닿는 문장도 발견하지 못했다.
마시멜로 이야기 특유의 가독성은 여전했지만 무언가 정작 중요한 것은 듣지 못한 찜찜한 기분이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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