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국내도서
저자 : 김정래,전민진
출판 : 남해의봄날 2012.10.15

상세보기




 

읽게 동기

 

 

원하는 책을 정해놓고 서점에 때가 있다. 제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정하는 것이다. 책이 그랬다.
정답이 없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때는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결정하는 편인데,
지인들의 조언에도 답을 내리지 때는 책을 펼치곤 한다.

 

순간순간이 중요하긴 하지만 심신이 지친 요즘은 누구의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무언가가 없을까…?
그렇게 서점을 몇바퀴… 찾았다!

 

 

리뷰

 

 

자고 일어나면 키가 1cm 자라있는 성장기의 중학생. 분명 작년에 입었던 교복인데 너무 작다.
엄마한테 투덜거리다 결국 붙잡고 교복을 맞춘다.

 

1 8개월. 어느새 사회에서 맞는 두번째 여름이다. 성장기의 중학생이 같지 않다.
아니,
어쩌면 성장기의 중학생보다 나는 빨리 커버렸는지도 모른다.
주위의 시선이 변했다고 하는게 맞을까?
이제는 행동 하나하나를 관리하는 사수도 없고,
새로이 가르침을 받는 것도 없다.
그렇게 나는 사람의 몫을 해야만 하고 임무를 완수한 다음에 내게 주어지는건 칭찬과 보상이 아닌 그저 다음 임무일 뿐이다.

 

그렇게 변해가는 환경에서 나는 생존을 위해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인정받는 사람,
무시당하는 사람.
강한사람,
약한사람.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어설프게 주어진 환경을 비판하고 탓을 하는 못된 것만 배워버린 그저 흔해 빠진 사원이 되어버렸다.

 

 

돌아가고 싶다. 처음으로.

 

 

, 좋아합니다. 돈에 관련된 일이라면 재미있게 있을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회사의 비전은 뭡니까?’,
사람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관찰 하곤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있습니다.’

 

나는 당당한 신입사원의 패기를 앞세워 그렇게
몇십
뚫고 공채로 입사하였다.
30
여명의 동기들 중에 눈에 띄여 공채의 기장으로 선임이 되었다.
수백명의 직원들 앞에서 공채의 대표로 서서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외치던 송년의 밤을 잊을 없다.

 

모든 환경이 새롭고 낯설었다. 일생에 한번뿐인 신입사원의 생활을 나는 만족스럽게 보낸 같지는 않다.
열심히 있었다.
힘을 있었다.
나는 언제부터 열정을 쏟지 않게 되버린 걸까?

 

일은 안됩니다.’, ‘ 기능은 무리가 있어요.’,
일정상 불가능 합니다.’ 적당한 타협을 어설프게 배워버린 나는 내가 봐도 불량스러운 불량사원이 되버렸다.
그렇게 시작된 불량마인드는 겉잡을 없이 몸에 퍼졌고,
어느새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 돌아가고 싶다. 처음으로.

 

 

열정의 행복 속에 사는… 그들의 이야기

 

 

내가 좋아하고 곁에 두고 싶었던 일이 나의 모든 것일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 ‘
소모출판 마케터 엄지현

 

 

책은 명의 저자가 작은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 13명과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
저자는 그들의 대화와 대화를 통해 느끼는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훌륭한 이야기만을 적었겠지만그래도 그들은 너무 멋진 인생을 살고 있었다.

 

멋진 책을 만드는 사람, 공연을 만드는 사람, 영업, 디자이너, 개발자까지. 그들은 모두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2
년차에서
10
년을 넘게 일하고 있는 사람까지.
어쩜 저렇게 모두 열심히 있을까?

 

 

어느새 나이 서른.
전만 해도 세상에 살면서 자아실현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꿈이 뭔지 물어보곤 했었다.
그런데 서른이 되는 년의 과정 속에서 그런 나의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
한편으로는 나이답게 현실적인 나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도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청년다움을 점점 잃어가는 것도 같고.
혹시 접점을 누가 알고 있을까?
그들이 내게 답을 있을까?
저자 김정래

 

 

저자 김정래는 나와 똑같은 고민을 적었다. 지금 내가 흔들리는 이유와 일치한다.
그래서일까?
13
명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른 저자 전민진의 인터뷰보다는 김정래의 인터뷰가 마음에 들었다.
마치 내가 가려운 곳을 스스로 긁는 기분이였다

 

나는 청년다움을 잃지 않고 싶은걸까? 청년다움이 열정이기 때문일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청년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어른이 되기 싫어서일까?

 

나는 청년일 있을까?

 

 

나는 (부끄러운)프로페셔널입니다.

 

 

멘토링 커뮤니티를 운영했었다. 많게는 20여명의 인원이 참여한 세미나도 열어봤고,
10
명도 안되는 사람들과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1
년이 넘었던 올해 .
나는 커뮤니티에서 프로페셔널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시작했는지, 결과
1
년동안 내가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
그때는 당당했던 자신이 지금은 오만하게 느껴진다.
고작 그정도 가지고 자만했었다니.

 

 

어떻게 인물이건 제품이건 찍을 있게되였어요?”

나는 내가 찍는 사진이 있다는 싫다.” 

 

 

쓸데없는 기능을 만들라는거야.’, ‘금요일까지 하라고 하면 빨리 있는데 월요일까지 하라고 해서 주말에 출근을 시키는 거지?’
불만투성이의 내게 장인정신을 품은 프로페셔널이 그렇게 이야기 했다.

 

일하는가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그렇게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되면 더욱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되는걸까?
아니면 사랑하면 프로페셔널이 되는걸까?

 

 

그리고 나는 그들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서평을 쓰면서.
바보처럼 멍하니 앉아 베시시 많이도 웃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꽤나 멋진 그들인데 말이다.

 

돌아가고 싶었다. 나의 모습은 지금 거울 앞의 내가 아니어야만 했다.
멋지고 행복했어야만 했다.
언젠가부터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지 않게 되었다.
먼길을 출퇴근하며 심신이 지켰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렇게 혼자 떠들던 자아는 이제는 지쳐버렸으리라 생각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사람들 익숙하지 않느냐고.
내가 원했던 삶을 저들이 살고 있다고.
혼자와의 대화 속에서 나는 그렇게 베시시 웃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되었다.

 

 

 

속의 좋은

 

 

저는 이해가 가요. 무얼 하고 싶은지는 확실치 않고 그냥 많이 알려지고 많이 주는 곳을 찾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요. 그게 즐거운 일까요?


내가 좋아하고 곁에 두고 싶었던 일이 나의 모든 것일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 ‘
소모
출판 마케터 엄지현 (듣기만해도 흥분되는 삶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나의 모든것.)


어느새 나이 서른. 전만 해도 세상에 살면서 자아실현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꿈이 뭔지 물어보곤 했었다. 그런데 서른이 되는 년의 과정 속에서 그런 나의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
한편으로는 나이답게 현실적인 나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도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청년다움을 점점 잃어가는 것도 같고.
혹시 접점을 누가 알고 있을까?
그들이 내게 답을 있을까?
김정래 (저자 김정래의 속마음.
어쩜 이리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자 김정래는 답을 찾았을까?)


깊이 배우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지만너무 자세히 아는 오히려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것을 방해한다 조언이 돌아왔다.
(
가끔은 재능을 타고난 천재스승 밑에서 공부를 했다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역시 모든 상황은 마음먹기 나름인것 같다.
독특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조건이 충족된 개발자일까?)


젠틀몬스터를 만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즐거운 방향을 찾아나갈 알고,
스스로 배우며 성장할 있는 용기를 갖게 하는 곳이니까요.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서 그건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요?
– ‘
젠틀몬스터
디자이너 우빛나


회사를 선택하기 전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먼저 정하는 맞는 아닐까? 스스로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뭔지 생각해 보면 지금의 고민들을 조금 있지 않을까요?


– “어떻게 인물이건 제품이건 찍을 있게되였어요?”,
나는 내가 찍는 사진이 있다는 싫다.”
(
이것이야 말로 장인정신이 아닐까?
자존심은 이렇게 부리는 것이 아닐까?
분야를 떠나 정말 존경스럽고 멋진 프로페셔널이다.)


– “원래 한탕을 바라거나 유명해지기 위해 사진을 시작한 아니에요.
나는 평생 사진 찍는 사람으로 살기를 원하기에 지금처럼 나아가고 있는 것뿐이에요.”
(
나는 평생 무슨 일을 하고 싶을까?
아직 찾았다면 계속 찾아야겠지?
찾을 있을까?)


몸은 하나인데 컴퓨터의 화면 가득 여러 창을 띄워두고 바쁘게 옮겨 다니면서 디자이너와 점장의 역할을 하루에도 수십 넘나든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일의 연속이라 즐겁기도 했지만 작은 회사 안에서 많은 일을 하며, 가끔은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만의 방향을 찾기 위해 지켜야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
나만의 방향을 찾기 위해 지켜야할 소중한 시간.
아직 방향을 찾지 못했다면
그래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을 따라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디자이너로서는 저만의 분명한 색을 갖춘 사람이 되는 거예요.
사실 디자인만 봐도 이게 누구 디자인이구나 하고 떠올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죠.
그래도 점점 제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어요.
방향 안에서 싫어하는 것을 쳐내다 보면 점점 색깔이 무엇인지 찾을 있겠죠.
땡스북스 김욱 (나는 무슨 색일까?
나는 무슨 색이 어울릴까?)


결국 인생은 한치 앞도 모르는 거야. 개개인의 능력은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혼자 능력으로는 절대 잘될 수가 없는 사회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도움을 주다 보면 나도 도움을 받아.
결국 함께 가는 거지.


–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그쪽 업무 분위기를 있었어요.
규모가 크다보니 안에서 묻어가는 일반적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주도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 ‘
동운아나텍
사장빈


사회적기업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조금씩 변화시키기고자 하는 .
내가 느끼기에 그곳은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 “저는 개인이 어느 곳에 속해 있건 얻는 것이 있다고 봐요.
만약 제가 교사가 되었거나 대기업에 입사했다면 그곳에서만 얻을 있는 것이 있겠죠.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이곳에 속한 대신 교사가 되거나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얻을 있는 것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일반적인 직업을 선택했을 때도 역시 어떤 쪽으로는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죠.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배울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
여행을 있는 시간이 없다는 같은.”
– ‘
유자살롱
고서희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을 주제로 인터뷰를 책이기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비교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대부분 생각해본 내용이였는데,
내용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이였다.)


발자국만 먼저 보고 회사를 선택하면 수월하게 다음 단계에 있지 않을까요?


대규모 프로젝트는 자본력이 있는 회사에서 진행하지만 프로젝트의 실무를 담당하는 곳은 대개 작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예를 들어 어떤 대기업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하자.
그럼 이를 홍보하기 위해 대기업의 담당자들이 어떤 매체를 활용할지 계획을 세우고 틀을 잡는다.
그런 다음
TV
광고,
온라인 홍보,
오프라인 홍보,
프로모션 매체별 회사를 섭외한다.
그럼 작은 회사들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그러니 회사에서 시스템을 경험한다는 말도 맞고,
작은 회사에서 실무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배울 있다는 말도 맞는 것이다.
결국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직종별로 규모에 따른 회사의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가야 하는 같다.
김정래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장단점에 대해 가장 설명한 글이 아닐까 한다.
사회생활 1
8
개월. 갑과 .
대기업, 중소기업 사람들과 일을 해본 결과 규모에 따라 직원들의 성향이 결정되는건 어쩔 없는 같다.)


나는 즐거운 일을 있음에, 일에 내가 능력을 발휘할 있음에 언제나 감사하다.
– ‘
펜제너레이션스
문현걸 

 

 

 

 

Drago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