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용의 에세이 #23] 나를 지키는 거리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깨닫는 시점이 있다. 문득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느낄 때, 시끄러운 곳이 싫을 때, 이대로가 좋다고 느낄 때. 새로운 것이 싫을 때, 느린 것이 좋을 때, 혼자인 게 좋을 때 그리고 가끔 무척 편안할 때. 그럴 때 있다. 세상은 세상, 나는 나. 그것과 내가 분리돼 온전히 나로서 […]

[서평]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고작 서른즘 돼서 앓는 소리 하는 선배들이 우스웠다. 그래봤자 몇 살 차이 안 나면서 ‘너도 내 나이 돼 봐라’, ‘하루하루가 다르다’, ‘서른 넘으면 끝이야’ 등 왜 저리 티를 낼까 싶었다. 그렇게 내 나이도 서른이 넘어 한, 두해가 지나자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됐다. 아니,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네. 똑같이 먹어도 몸이 더 […]

[서평]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인트로 세 번째 기술서 서평이다. 자바스크립트 책 두 권을 읽으며, 뷰와 앵귤러로 웹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운영 업무가 많아져 기술 공부에 다소 소홀했다. 여러 책을 뒤적인 이유도 있다. 어쨌거나 한 달여 만에 또 기술서 한 권을 읽었다. 깃허브 책을 뒤적이다가 파이썬 책을 뒤적였다. CODEF는 스프링과 뷰를 주로 사용하는데, 기술 스펙이 […]

[서평] 원칙 ★★★☆☆

먼저 이 책이 내 눈에 띄기까지 열심히 SNS 퍼 나르던 사람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 저자의 명성도 있겠지만, 무려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한 책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역시 명성 탓인 것 같다. 책은 3개 파트로 구성됐다. 저자인 레이 달리오 자서전과 인생의 원칙 그리고 일의 원칙이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 정말 쓸데없던 마지막 […]

[오세용의 에세이 #22] 나를 부숴야 하는 이유

삶을 살다 보면 내가 나를 부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지금껏 나로서 살아왔지만, 앞으로 나로서 살기 위해선 현재 나를 부숴야 하는 것이다. <원칙> 저자 레이 달리오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결과에 최적화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나는 결정의 1차 결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후속 결과들을 무시하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

시스템이 답이다

시스템이 답이다. 최근 결과를 내는 것에 집중했는데, 노력을 보상받는 방법이 결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과를 추구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과는 끝을 의미한다. 어떤 노력의 끝. 즉, 노력을 멈추는 시점이 된다. 결과를 낸 뒤 더 나은 결과를 내기가 어려워진다. 이미 노력이 끝났기 때문이다. 결과는 평가를 의미한다. 내 노력에 관한 평가. […]

2020년 1/4분기 회고…43점

연 단위 회고는 종종 했는데, 분기 회고는 처음이다. 계획 대부분이 그렇듯 모든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물론, 모두 달성할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세 달은 짧기도, 길기도 한 시간이다. 작심삼일을 넘어 세 달 간 유지한 목표가 있는가 하면, 전혀 달성하지 못한 목표도 있다. 분기 회고는 잘해온 목표는 칭찬하고, 어긋난 목표는 바로 잡는 […]

[서평]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슬럼프였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2020년 3월은 엉망이었다. 코로나, 시작은 그 녀석 때문이었지만 나는 안다. 결국 내가 나태했다는 것을. 나를 유지하던 그것들 나를 유지하던 그것들이 하나, 둘 무너졌다. 시작은 독서소모임이었다. 매달 첫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만나는 독서소모임은 코로나로 인해 만날 수 없게 됐다. 지난 몇 년 간 나를 유지하던 큰 […]

내가 걸어온 콘텐츠 비즈니스를 생각하며

요즘 정말 많은 곳에서 큐레이션을 한다. 뉴스레터는 다시 스팸이 돼 버린 듯하고, 여기저기서 자기 의견을 낸다.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은 법이다. 날 것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조금만 온도가 틀어져도 상해버린다. 모르고 먹으면 금세 탈이 나는 것이다. 꾸준히 텍스트 콘텐츠에 관심을 뒀고, 여전히 두고 있는 내게 현재 콘텐츠 시장은 무척 흥미롭다. […]

[서평] 러닝 자바스크립트

인트로 두 번째 기술서 서평이다. 지난 <처음 만난 자바스크립트>에 이어 역시 자바스크립트 책이다. 최근 내가 속한 CODEF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고, 생각 보다 보면 볼수록 자바스크립트가 간단한 언어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괜찮은 입문서로 많은 추천을 받은 <러닝 자바스크립트>를 선택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2017년 7월 출판한 책이기에 다소 오래된 지식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