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구글파워 ★★☆☆☆


구글파워

저자
재닛 로우 지음
출판사
애플트리태일즈 | 2010-01-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구글 창립자들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들려준다!‘악해지지 말자’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읽게 된 동기

지난주에 구글을 철저히 사실에 근거하여 비판하는 책 ‘두 얼굴의 구글’ 을 읽고, 구글을 찬양하는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구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

책 리뷰

구글파워는 ‘두 얼굴의 구글‘ 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동일한 이야기를 인용하였지만 조금 다르게 풀어내는 과정은 작은 재미였다. 결론을 말하자면 ‘최고의 회사’, ‘최고의 직장’ 으로 꼽히던 구글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겼다.

이 서평에서는 ‘구글파워’와 ‘두 얼굴의 구글’ 두 책을 읽고 느낀 구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개발자에게 구글이란?
나는 개발자로써 구글에 관심이 많았다. 세계 최고의 IT 회사로 꼽히는 구글, 애플, MS 등에서 구글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왜 그토록 구글에 찬양하는지, 과연 구글을 제대로 알고 찬양하는지 궁금하여 구글을 부정적 측면에서 바라본 책을 읽었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구글파워를 읽었다.
개발자에게 구글은 개발자의 기술적 연구 외 모든 것을 막아주는 방패다. 오로지 기술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 업계 최고의 연봉을 제시하며 재정적 공격을 막아주고, 식사, 세탁, 운동 등의 생활적 요소를 제공한다. 하지만 구글이 막아주는 가장 큰 공격은 법적인 문제와 도덕적 문제다. 업계의 최강을 넘어 업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구글은 저작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법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 때문에 민감한 정보와 기술들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고 싶다면 오직 구글이라는 방패 속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구글이 곧 법이니까.
개발자로써 구글을 바라보며 참 고마운 것은 어쨌든 개발자를 소중히 다루려고 노력하는 점이다. 구글은 기술을 지키기위해 노력하고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쓴다. 개발자로 시작하였지만 언젠가 구글처럼 업계를 이끌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노력하고 그들을 보호하려 힘쓰는 점은 구글의 큰 장점 중 하나라 생각한다.
구글의 행보를 보다보면 강철검을 만들던 모팔모와 주몽이 생각난다. 주몽이 세르게이 브린과 레리 페이지라면 모팔모는 수많은 구글의 개발자들이다. 구글의 개발자들은 세르게이와 레리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검을 만들고 연구한다. 그리고 세르게이와 레리는 그 검을 만들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책을 읽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을 실천하고 있는 요즘. 나에게는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내가 몸담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 우리 나라에도 존재하는 많은 모팔모(개발자) 들이 마음껏 검(소프트웨어) 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이다. 그것이 구글 같은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지금은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말이다.
끝나지 않을 전쟁. 프라이버시
지난주 토요일. 집 앞에 세탁소에 옷을 맡기려는데 문을 열었는지 닫았는지 궁금했다. 단 2분 거리의 세탁소지만 코너를 돌자마자 있기 때문에 집에서는 확인 할 수 없었다. 전화번호를 적어두지도 않았고, 옷을 들고 나갔다가 문이 닫혀있으면 괜한 걸음이기 때문에 고민하던 중. 다음 로드뷰로 몸을 대신해 세탁소로 가서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그 짜릿함이란…
다음 로드뷰의 원조인 구글 스트리트뷰. 늘 문제가 되는 프라이버시의 핵심 논쟁거리 중 하나이다. 나의 일화를 통해서 기술이 얼마나 사람을 편하게 하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은 주말에 스트리트뷰는 그야말로 혁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을 통해 이웃의 집을 훔쳐보는 등의 행위는 끔찍하다. 언젠가 찍힌 사진 때문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언제든 나의 알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구글은 스트리트뷰를 차량을 이용하여 촬영한 뒤 만들고 있는데, 이 차량이 사진만 찍는게 아니고 주변의 와이파이를 검색하여 저장한다고 한다. 이 말은 이미 스트리트뷰가 찍혀있는 장소라면 구글에 검색을 하는 순간 내 위치가 정확히 파악된다는 것이다. 구글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접속 하는 순간 구글은 내가 어디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한 검색을 이용하여 내 궁금증을 푸는 동안 구글은 내 뒤에 서서 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싸이의 젠틀맨을 보며 히히덕 거리고 있다면 구글은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재밌냐?’ 고 언제든 한마디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악용했을 때의 결과만 보고 무조건 거부한다면 그저 ‘흥선대원군’ 밖에 되지 않는다. 인공지능, 유전자 조작 등의 기술을 무조건 비판하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묻고 싶다. ‘그래서 당신은 이 세상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가?’
두 얼굴의 구글에서는 위와 같은 정보를 이용해 구글의 힘이 강해지고 이를 악용할 위험을 법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한다. 결코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내 의견 또한 그렇다. 
세상은 바뀌어 왔고, 또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것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시대의 주인으로써 무조건 구글이 제공하는 것에 만족하거나 따라가지 말고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구글은 결코 자신들만 바꾸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떠한 미래가 만들어지고 구글이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처럼이라면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들 뜻대로 세상을 주무르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책 속의 좋은 글

– ‘부모님으로부터 검소해야 하고 많은 것을 갖고 있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세르게이 브린

– 테슬라의 몇몇 발명품들은 세상을 진정으로 바꾸었지만, 12살 소년 래리는 세상으로부터의 인정과 재정적인 보상까지 노리고 있었다.
– 래리와 세르게이는 그들 관계의 소중함과 엇비슷한 지력, 같은 이상과 근성을 감지했다.
– 대체로 사람들은 인생의 포부를 밝힐 때 구차한 자기변명을 늘어놓기 일쑤죠. 그런데 그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자기들이 엄청난 걸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죠.
– 구글은 링크를 찾기 위해 웹페이지 50억개를 단 0.2초 만에 검색한다.
– ‘미래의 검색이 오늘날과 비슷할 거리고 생각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 – 스티브 발머
– 새 그림을 입력하면 검색엔진이 그 새가 어떤 새인지 알려주면 어떨까요? –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
–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는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하지만, 양사는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는 협력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생존 방식을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을 합친 ‘coopetition’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
– 안드로이드는 오픈 플랫폼이 아닙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거짓말이죠. 수수의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안드로이드의 코드에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 ‘오늘 내가 말한 것을 내일은 모든 이가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 머릿속에 그걸 누가 집어넣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사실 그들이 옳은 것이, 나도 내 머릿속의 온갖 것을 누가 집어넣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것이 바로 시대정신이다.’ – 조지 버나드 쇼
– 검색엔진은 이미 37개나 있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자금을 어떻게 모아서 회사를 세울 거냐? 두 젊은이는 그냥 저지르고 해낼 거라고 하더군요. 그들은 그렇게 저질렀고, 해냈죠.
– 그나저나 당신이 이번에 실수를 저지른 건 잘 된 일이에요. 오히려 기쁩니다. 우린 실수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하니까 말이죠. 왜냐하면 만약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우린 어떤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고, 만약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다면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지 못하게 될 테니까요.
– 구글은 자신들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 광고는 언제나 검색목록 상단에 ‘스폰서 링크’ 임을 분명히 밝히고 팝업 광고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 어릴 적부터 뭔가 발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술분야에 그리고 비즈니스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죠. 아마 열두 살 무렵부터 나중에 꼭 회사를 차리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포춘>이 구글을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뽑자. ‘리사’라는 전직 구글 직원이 구글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한마디 했다. ‘우선, 구글에서 일을 잘하고 싶으면 점심을 오래 먹으면 안돼요. 30분만 지나도 경멸 어린 시선을 받으니까요. 결국 책상에 와서야 겨우 점심을 다 먹게 돼요. 그렇다 보니 구글의 멋진 식사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사실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마사지만 해도 그래요. 예약을 하더라도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데 막상 예약일이 오면 십중팔구 회의니 뭐니 해서 허사가 되기 일쑤죠.’
– 이에 대해 한 구글 대변인은 ‘어쨌든 직장은 직장’ 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 ‘프라이버시는 죽었다. 잊어버려라.’ – 스콧 맥닐리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창립자)
– 야후는 개인정보 보유기간을 3개월로 전격 삭감했다. 구글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을 18개월에서 9개월로, 쿠키의 수명을 30년 이상에서 2년으로 줄였다.
– ‘악한 일을 하지 말자’는 모토에는 ‘불법을 저지르지 말자’는 뜻이 깔려 있다. – 빈트서프
– 인간 프로그래밍, 즉 DNA를 살펴보면 코드로 압축햇을 때 600MB정도 됩니다. 오늘날 웬만한 운영체제보다 훨씬 작은 용량이죠.
– 완벽한 검색엔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르게이 브린은 ‘신의 마음과 비슷한 것’이라고 답했다.
– 2013년이 되면 정보기술 작업은 최소한 5분의 1이상이 온라인에서 행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이 되면 고등학교 수업의 50퍼센트가 클라우드에서 행해질 것이다.
– 구글 가이즈가 가지고 있던 원래의 생각은 뒷전으로 밀린 지 오래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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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Domingo

오세용 Domingo

글쓰는 감성개발자 오세용입니다. IT, 책, 축구,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