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다이제스트(201012월호)
카테고리 잡지 > 인문/사회/종교 > 종교 > 기독교/천주교
지은이 편집부 (가톨릭다이제스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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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시기 – 2010년 11월

읽게 된 동기

재밌게 읽었던 가톨릭다이제스트가 또 도착했다. 정신없던 과제 폭풍이 한바탕 흘러가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마자 바로 집어 들었다.

책 리뷰

가톨릭다이제스트는 어머니나 아버지가 권유했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헌데 10월부터 배송되는 이 잡지는 여자친구가 선물로 1년간 구독권을 끊어주어서 날아오고 있다. 이 잡지를 어찌 안 읽을 수 있을까?

헌데 내가 이 잡지를 계속해서 읽는 이유는 여자친구 때문만은 아니다. 정말 잡지가 재밌어서 정말 좋아서 계속해서 읽게 되는 것이다.

윤학 변호사

가톨릭 다이제스트의 첫장은 항상 윤학 변호사의 글이 실려있다.

‘얼마나 많은 기부를 하기에 맨 앞에 항상 글이 실릴까?’

라는 내 생각이 부끄럽게도 윤학 변호사는 가톨릭 다이제스트의 대표이사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가톨릭 다이제스트를 신부님의 권유로 인수했다고 한다.

윤학 변호사는 가톨릭 다이제스트 맨 앞장에 수필을 쓰는데, 참 글을 잘 쓴다. 소소한 이야기. 대단치 않아 보이는 이야기들이 윤학 변호사의 손을 거치면 어느새 가장 화려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장유정 연출가

가톨릭 다이제스트를 보면 ‘세상 살만 하구나!’, ‘세상은 따뜻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중에서도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면 나는 짜릿한 느낌을 받곤 한다.

장유정씨는 연출가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낸다. 이것이 이 잡지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독자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내는 것. 그 안에서 따뜻함과 사람 냄새를 맡게 해주는 인간적인 잡지다.

장유정 연출가에 대해서 흥미로운 점은 독서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1학년. 총 2년을 합쳐 놀랍게도 1천권에 달하는 책을 읽었다고 한다. 정말 책을 읽으면 사람이 달라지긴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전보다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좀 더 참을 줄도 알고 이성이 좀 더 차분해진 느낌이다. 장유정 연출가는 최근 공유, 임수정 주연의 ‘김종욱 찾기’를 연출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책 총평

★★★☆☆

나는 수필을 좋아한다. 옆집 이야기 같이 소소하게 써내려가는 수필 말이다. 학창시절 국어시간에도 수필은 읽으라고 시키지 않아도 수필만 찾아가며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더욱이 꽤 괜찮은 수필로만 엮인 이 잡지와 앞으로도 함께할 것 같다.

Drago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