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질문의힘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김태광 (흐름출판, 2010년)
상세보기

읽은 시기 – 2010년 9월

읽게 된 동기

올해만 4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 이 중 30권에 가까운 책이 모두 자기계발서적이다. 자기계발 서적을 가장 많이 읽으면서도 왜 자꾸 이쪽으로만 관심이 가는지는 모르겠다. 책을 고르며 대충 훑어보던 중 느낌이 와서 집어들었다.

책 리뷰

올해 읽는 책 중에 아마도 가장 작고 얇은 책인듯 싶다. 항상 표준 이상크기의 책만 읽어봤기에 작은 책에는 무슨 내용을 담길래 작은 크기로 한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작고 괜찮은 책을 골랐다.

긍정적인 질문을 말하는 것을 보니 분명 긍정의 힘을 말하는 책인듯 싶었다. 물론 그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긍정적인 것이 부정적인 것보다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루한 서두.

40여권의 책을 읽다보니 이제 얇은 지식을 가지고 쓴 책들은 흥미가 없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적들을 읽었다고 생각하니 더이상 새로운 정보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물이 반이나 차있네? 물이 반밖에 없잖아?]

라는 식의 긍정적인 사고를 뜻하는 대표적인 문장. 설마… 이런 이야기가 나오진 않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설마의 이야기가 나와버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보다 작은 일을 하고 있다.]

라는 멋진 문장으로 책을 시작하기에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지만 질문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단지 ‘긍정적인 사고’ 를 이야기 하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질문을 던져주는 코너를 통해서 저자가 나름대로 책을 쓰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라는 증거를 보여주긴 했지만 단지 그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붙여놓고 살짝 자신의 생각을 담은 정도였다.

적는다? 질문한다?

그나마 책을 통해서 얻은 점은 몇 가지 명언과 다시 한 번 강조된 성공의 비결이다.

[그래도 맨 위에는 늘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 웹스터

꽤나 유명한 말이라고 저자는 설명했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처음 들어보았다. 최근에 들어본 명언 중 가장 멋진 말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수석도 해봤고 차석도 해봤다. 하지만 거기서 더 올라가서 과수석이라던가 전체 장학금을 타보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왜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못한 것일까?

또한 책에서는 ‘적는것’ 에 대해서 강조를 한다. 적는것은 다른 자기계발 서적을 통해서도 접한 성공의 비결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성공한 사람들) 말하는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알고 있는 성공의 비결을 실천하지 않은 것이다.’

모든 자기계발 서적은 ‘당신도 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라고는 말하지만 ‘내가 알려준 대로만 따라 한다면’ 이라는 전제가 깔리는 것이다. 물론 그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따라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다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는 적는 것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래서 중간중간 직접 적으라고 공백을 만들어 준 뒤 질문을 넣었다.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부 해보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기회가 되었다. 진정 내가 구단주를 원하는지, 무엇에 행복해하는지, 나의 롤모델은 뭔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짧은 시간이였기에 만족할만한 답변은 스스로에게 듣지 못했지만 ‘새벽거인’ 책을 읽었으니 앞으로 새벽시간을 활용해서 질문을 던져봐야겠다.

책 총평

★★☆☆☆

얇은 책이기에 그러려니 해야겠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만큼 남는 것은 적었다.

추천 받은 책을 읽는 것은 상당히 괴로웠다. 내가 원하는 필체와 내용이 아니였기에. 책을 읽는 것 만큼 중요한건 좋은 책을 고르는 것 같다. 이 진리를 깨달은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Drago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