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행복을 찾아서 ★★★★☆

행복을 찾아서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2006 / 미국)
출연 윌 스미스,제이든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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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의 영화. 내 꿈을 찾고 달려나가겠다고 결심한지 보름이 지났는데 어느새 또 제자리로 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졸음이 오고 몸이 조금 힘들면 피해버리는 습관. 아주 저질스러운 습관.

여러 흥행작을 찍어낸 윌스미스를 보고 영화를 냉큼 선택했다.

행복을 꿈꾸는 크리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20대에 아버지를 처음 알게 된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 자신의 아들에게 만큼은 아버지를 알게 해주고 싶었다는 따뜻한 아버지다. 아내가 있고 사랑하는 아들이 있지만 크리스는 행복하지 않다.

20kg에 가까운 휴대용 뼈 밀도 검사기를 판매하는 세일즈맨. 당시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크리스는 대박을 노리며 전재산을 쏟았지만 이 기계의 소비자인 의사들은 사치품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한달에 두대를 팔아야 집세를 내는데 그마저도 힘들어 매달 집세를 밀리고 있었고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크리스의 아내는 낮과 밤 모두 일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아들 크리스토퍼는 보육원에 맡겨진다.

크리스는 어느날 주식거래소를 지나다가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헛웃음을 지으며 크리스는 왜 나는 저들처럼 행복할 수 없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이때부터 크리스는 행복을 위해서 달리기 시작한다.

우연한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의 장난감 중에 큐브가 있었다. 그당시 새로 나온 장난감으로 지금은 상당히 보편화 되어있는 장난감이지만 그당시엔 수학자가 30분만에 맞춘다는 사실이 크게 이슈가 될 정도였다.

크리스는 주식중개인으로 취직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식거래소 임원을 따라다니던 크리스는 함께 택시를 탈 기회를 얻었다. 크리스는 자신을 택시 안에서 깊게 어필하려 하지만 임원은 큐브놀이에 푹 빠져있었다.

크리스는 아들의 장난감을 만져봤기에 큐브를 맞출 수 있었다. 크리스에게 감명받은 임원은 회사에 추천을 하고 크리스는 결국 20명의 인턴쉽 사원중 한명으로 뽑히게 된다.

바닥인생 크리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의식주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일테다. 크리스는 무보수의 인턴쉽을 6개월동안 하면서 남은 검사기를 팔아 의식주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자 노숙자들에게 열어주는 교회에 줄을 서서 아들과 자신의 잠자리를 마련한다.

하루는 그마저도 구하지 못해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통곡하며 아들을 재우는 모습은 아마도 크리스의 인생 최악의 밤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크리스는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과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 공부한다.

어느날 크리스가 퇴근하는 길에 회사의 임원 프롬을 만난다. 프롬은 지갑을 두고 왔으니 5달러만 빌려달라고 한다. 5달러면 그리 큰 돈이 아닌데도 그 작은 돈마저 남에게 줄 수 없기에 덜덜 떨면서 5달러를 건내며 안절부절하는 크리스. 그순간 스스로가 얼마나 비참했을까?

수화기 내려놓는 시간도 아까워 항상 귀에 데고 있고, 물마시면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 회사에선 물을 마시지도 않는다. 그런 크리스를 잡아주는 힘은 크리스의 꿈이였다. 아들을 자신이 키우겠다는 꿈. 그 아들과 행복하겠다는 꿈.

강한남자 크리스.

윌스미스의 강인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영화였다. 윌스미스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윌스미스는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액션배우인데 행복을 찾아서에서는 내면이 강한 남자를 연기한다.

크리스는 결국 해낸다. 20명 중에서 한명을 뽑는 자리에 합격한다. 내일도 출근하라는 임원의 말에 크리스는 결국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순간. 그 짧은 순간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 순간 얼마나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울까? 결국 해냈다는 희열. 전율. 그 전율이 내몸에도 흐르는 듯 했다. 노숙자에서 억만장자가 된 크리스. 겉모습보다 더욱 큰것. 억만금과 바꿀 수 없는 그것. 크리스의 행복.

크리스는 결국 해냈다. 6개월동안 노숙자로 살면서 얼마나 자신이 비참했을까? 그것도 아들 앞에서 말이다. 크리스를 보면서 나는 얼마나 간절한가 생각해본다. 간절함. 꿈이 있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결국엔 간절함이다.

간절함. 크리스는 간절하기에 강하다.

난 할 수 있다.

군을 전역하면서 모든 병장들은 속으로 외친다. ‘내가 못하는게 어딧어? 다 죽었어 내가 변했다는걸 보여주마!’ 하지만 그 다짐은 하루만에 깨지고 만다.

나 또한 그랬고 스스로 그렇게 깨지지 않겠노라고 자부했것만. 어느새 새로 새운 계획도 일주일만에 사라졌다.

꿈꾸는 다락방을 보다 문득 생각난 이 영화. 간절함을 끌어 올리기에 적절한 책이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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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Domingo

오세용 Domingo

글쓰는 감성개발자 오세용입니다. IT, 책, 축구,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