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크릿. 비밀. 오래된 개그 중 이런게 있다.

한 학생이 친구에게 물었다. “‘Secret’ 이거 뜻이 뭐야?” 그러자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비밀이야.” 그러자 학생이 다시 물었다. “장난 치지 말고. ‘Secret’ 뜻이 뭐냐구.” 그러자 다시 친구가 말했다. “비밀이라니깐?” 학생은 이제 화를 내며 물었다. “아… 제대로 좀 말해 짜증나니까. ‘Secret’ 뜻이 뭐냐고!!” 그러자 친구가 더욱 더 화를 내며 말했다. “ㅡㅡ;; 아나.. 비밀이라고 세키야… 비밀. ‘Secret’의 뜻이 ‘비밀’ 이라고. ㅡㅡ” 학생은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쪽팔린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오래되고 허접한 개그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제대로 알려줘도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 성공하는 법을 알려줘도 그래서 성공하는 법이 뭔데? 라고 묻는 우리의 쪽팔린 모습들.

사실 씨크릿은 수년전에 인기몰이를 했던 책이다. 물론 그당시 난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우리 가족 모두 읽었다. 하지만 우리 가족 어느 누구도 이 씨크릿에 엄청난 감명을 받아 그대로 실천한 사람은 없었다. 나 또한 그랬다. 오~ 그렇군. 하면서 그냥 덮었고 인터넷에서 많은 비판의 글들을 보았다. ‘뭐야 A4 한장도 안나올만한 이야기로 책 한권을 쓰네…’ 뭐 이런 식의 악플들이였다.

그당시 내가 느낀 씨크릿은 역시 한 문장으로 압축되었다. ‘끌어당김의 법칙’ 이는 책을 보던지 DVD를 보던지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핵심이다. 문제는 이 핵심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문제다.
 

내공의 상승?

무협지를 보면 “그의 내공이 2갑자다!” 라는 식의 측정법이 나온다. 그리고 무협지에는 무공서적들이 나오는데 그 무공 서적들은 내공이 몇 갑자 이상이여야 보이고 안보이는 뭐 그런 판타지스러운 이야기들도 나온다.

왜 이런말을 하느냐면 씨크릿이 마치 그런 무공서적 같기 때문이다. 아니 씨크릿을 포함한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하는 다수의 책들.

읽을 수 있지만, 읽었지만 당췌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 그랬던 씨크릿이 몇년이 흘러 다시 내 눈앞에 왔을땐 오! 와우!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해하기 시작했다. 마치 내공의 상승이 일어나 보이는 무공책처럼.

씨크릿 책을 읽던 중 반복해서 나오는 DVD 이야기에 ‘그래! 차라리 DVD가 질리지 않고 더 와 닿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과는 대 성공이였다. DVD는 책에서 보다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고, 결과적으론 책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 마치 저절로 내공이 상승된 것 같은 느낌이였다.

끌어당겼다? 내 책임이다?

나는 가톨릭 신자다. 매주 성당에 가고 또한 청년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성당에선 미사시간에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라고 죄를 고백하는 시간이 있다.

씨크릿에선 현재의 모습이 스스로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스스로가 끌어당긴 일이라고. 교통사고를 당했던지 실연을 당했던지 스스로가 원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

믿고 싶지 않지만. 믿을 수 없지만. 이는 사실이고 또한 이것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발언에 상당히 민감하고 인정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난 그사람들과 조금 다른 상황에 처해있다. 사실 현재 나는 아주 행복하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의식주가 해결되고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매일매일 웃으며 살고 있으며 큰 걱정거리가 없다. 만약 현재의 상황이 모두 내 책임이라면 난 꽤나 내가 좋은 쪽으로 잘 끌어당긴 것이다. 뒤돌아 보면 힘들었던 시절도 있지만 그다지 심하게 괴로운 일들은 아니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그시점에는 상당히 괴로웠지만.

나는 씨크릿을 읽고 보면서 어머니의 말씀과 접목시켰다. 어머니는 씨크릿을 하느님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이 DVD를 본 몇주 전 토요일 가족과 함께 가족미사를 참례하러 갔는데 놀랍게도 그 주의 복음 말씀이 ‘청하여라 얻을 것이다.’ 라는 주제의 복음이였다. 그건 바로 씨크릿이 아닌가!?

씨크릿을 보면서 난 조금씩 신과 대화를 시도했고 그 답변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책으로부터 컴퓨터로부터 여자친구로 부터 들려왔다. 씨크릿을 보고 신앙심이 약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난 그와 정반대다. 나는 신앙이 오히려 더 확고해졌고 현재 너무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씨크릿이 너무도 좋은점은 지금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면 이 행복이 우주에 전달되고 우주는 또 다시 그 행복을 내게 보내줘 이 현상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나는 항상 행복할 것이고 항상 웃을 것이다. 씨크릿이 있으니 말이다.

용클럽 구단주

내 이름 마지막 글자는 용이다. 그래서 Dragon 이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씨크릿을 알게 된 후로 부터는 주위의 사소한 일들이 절대 사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니깐.

막연히 축구가 좋다고 생각한 나였지만 나는 내 꿈을 8월7일 바로 오늘 까지 정하고 싶다고 청했다. 그리고 답변이 돌아왔다. 어제 나는 내 인생의 한문장을 정했다.

“나 Ace는 항상 웃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긍정적이며, 양심적이고, 나눌 줄 알며, 주도적이다.”

그리고 이 한문장을 이루기 위해 또 다른 한문장을 붙였다. “나는 절박하다.”

이 문장을 어머니께 들려드렸더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다. 지금 내 마음속에서 끓는 열정은 ‘구단주’ 였다. 난 구단주라고 말씀드렸다. 어머니와의 대화를 마쳤을때는 내 꿈이 ‘구단주’로 확고해졌다.

씨크릿이 이루어진 것이다. 나는 8월 7일까지 내 꿈에 대해서 확고히 해달라고 청했고 확고해졌다. 너무도 좋은 마법이다. 나도 마법사가 된걸까?

구단주가 된다면 난 정말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벤트를 기획할 수도 있고, 마케팅도 할 수 있고, 경영도 할 수 있고, CEO가 된 것이고, 강의도 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축구를 매일 즐길 수 있다. 내가 꿈에 대해서 갈피를 정확히 잡지 못할 때 여자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적어봐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한가지가 있을 거야.

세상에 그걸 난 이제서야 이해한 것이다. 와!! 진짜 너무 신기하다!! 이 감정을 내가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세상 모든이들은 행복할 수 있다.

정말 많은 씨크릿DVD에서 가장 감명깊은 문장은

“세상 사람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이다.

DVD에선 소름끼치는 말을 한다. 세상 사람은 모두가 하나 같이 다르다고. 쌍둥이도 조금씩은 다르다고. 분명히 다른점이 있다고. 또한 자신이 원하는 바는 자신만 원한다고. 세상 어떤 누구도 다른이와 같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만 원하기에 세상 모든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씨크릿의 핵심이고 내 인생 최고의 소름끼치는 문장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구단주다. 구단주가 되면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다. 모두 말이다. 난. 구단주가 된다. 청한다. 구단주를. 나는 구단주라는 직책을 얻는다.

Drago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