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라이어 라이어 ★★★★★

라이어 라이어
감독 톰 새디악 (1997 / 미국)
출연 짐 캐리,모라 티어니,저스틴 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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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단 둘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우린 코믹한 영화를 원했고 약간 감동이 있는 영화를 찾았지만 가족과 보는 영화를 고를때는 1시간은 기본이다. 왜이리 영화 고르는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결국 짐캐리만 믿고 골랐다.

구라쟁이 플래쳐.

짐캐리는 영화 속에서 플래처로 나오는데 세상에 이런 구라쟁이가 없다. 입만 열었다 하면 구라다. 게다가 어이없게도 직업은 변호사. 라이어 라이어는 플래처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플래처에겐 사랑하는 아들이 하나 있다. 아들을 사랑하긴 하지만 그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되게 표현하지 못한다. 여기에 일을 우선으로 하는 성격. 거기에 거짓말이 보태져 안타깝게도 부인과는 이혼을 한 상태다.

플래처는 맥스가 보고싶을때 이혼한 부인 오드리 대신하여 맥스와 함께 있곤 하는데, 항상 시간 약속에 늦었으며, 만난 뒤에도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자신의 일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맥스를 데리고 레슬링 경기를 보러 가기로 한 플래처는 맥스와 잠시 회사에 들리는데, 자신의 비서와 맥스의 대화를 들으며 맥스가 곧 생일인 것을 알게된다. 쎈스있는 비서는 플래처를 대신해 맥스의 선물을 샀고 비서가 말하는 것마다 모두 거짓말로 대답한다.

이런 플래처에게 상사는 거짓변호를 맡긴다. 7명의 남자와 외도를 한 여성을 변호하는 일인데, 이 여성이 소송을 건 목적은 결혼 위자료를 남편 재산의 절반을 받아내기 위해서다. 회사의 경영진이 되기 위해 플래처는 자신의 주 특기인 거짓말을 이용하여 상사와 자신의 변호인을 홀딱 빠지게 한다. 결국 플래처는 당당히 소송을 따낸다.

맥스는 또 다시 약속을 어긴 아빠에게 실망하고, 그시점 맥스의 엄마 오드리는 남자친구 제리에게 청혼을 받는다. 하지만 오드리는 제리를 사랑하는 않는다.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플래처였기에 이혼을 하긴 했지만 아직도 마음은 남아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대답을 못하고 얼버무린다. 제리는 자신과 함께 보스턴으로 갈 것을 제안한다.

맥스의 기도 “하루 동안 아빠가 거짓말을 못하게 해주세요.”

새로운 소송을 맡게 된 플래처는 또 다시 맥스와의 약속을 어기게 된다. 맥스의 생일파티에 못가게 된 것이다. 맥스와 오드리 모두 플래처에게 실망하게 되고 맥스는 플래처가 하루 동안 거짓말을 못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게 된다. 놀랍게도 이 소원은 이루어진다.

이시점부터 맥스는 자신의 일상 생활인 거짓말을 못하게 된다. 상사의 비위도 맞추지 못하고 동료들에게 아부하지도 못한다. 결국 재판에서도 힘을 못쓰게 될 위기에 처한다. 답답한 플래처는 거짓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웃긴상황이 벌어진다. 플래처의 이상행동이 걱정된 비서가 플래처를 도우려 하는 도중 플래처는 자신이 맥스에게 못된 행동들을 한 것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거짓말을 못하는 자신이 그런 말을 한 것이다.

플래처는 오드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이상행동을 말하려 한다. 하지만 오드리는 플래처가 또 다시 맥스를 데리러 오지 못한다는 말에 제리와 결혼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런 오드리에게 해명할 기회를 얻기 위해 플래처는 그 즉시 오드리에게 달려간다. 이미 큰 상처를 받은 오드리는 플래처의 말을 듣지 않고 플래처는 자신의 상황을 해명하려 한다. 그리곤 이런 말을 한다.

“난… 나쁜 아빠야!”

진실을 말하는 자신이 그런 말을 했다. 플래처는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 보곤 그렇다고 생각한다. 오드리는 맥스가 지난밤 빌었던 소원에 대해 말을 해주고 그 말을 들은 플래처는 당장 맥스에게 달려간다.

전 아빠가 거짓말을 하면 슬퍼요.

다섯살 아들의 유치원에 찾아간 플래처는 우습게도 자신이 거짓말을 할 수 있게 소원을 빌어달라고 청한다. 변호사 아빠가 다섯살 아들에게 하는 부탁이 참 우습다.

맥스에게 플래처는 어른들이 거짓말을 해야하는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시종일관 슬픈 얼굴을 하던 맥스는 플래처에게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전 아빠가 거짓말을 하면 슬프단말이에요…

플래처는 괴로워한다. 도대체 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이에 대한 사랑. 플래처는?

거짓말 변호사 플래처. 그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전혀 힘을 못쓰는 그가 재판장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예상대로 플래처는 준비했던 거짓말 공격을 하지 못하자 검사에게 구석으로 몰리기만 한다. 변호인은 자꾸만 플래처를 재촉하고 플래처는 상황을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

결국 화장실에 가서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재판을 연기하려 하지만 재판을 계속 할 수 있습니까? 라는 판사의 질문에 거짓말 못하는 플래처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결국 결정적 증거까지 내미는 검사에게 플래처는 패소할 위기에 놓이고 재판이 끝나기 직전 플래처는 자신의 변호인이 결혼당시 17세. 즉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를 증거로 다시 제시함으로써 플래처는 승소하게 된다.

하지만 변호인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양육비까지 받아내려 한다. 또다시 기나긴 재판이 잡히게 되고 플래처는 혼란에 빠진다. 엄마인 변호인은 아이들을 전혀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빠와 살고 싶어하고 아빠 또한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한다. 분명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내놓을 것이다. 이를 악용하는 변호인을 도왔다는 사실에 플래처는 너무도 부끄러워지고 판사에게 대든다. 결국 플래처는 감옥에 갖히면서 또 다시 맥스와의 약속을 어기게 된다.

너에게만은 항상 진실이고 싶다.

영화 보는 내내 박장대소를 하게 만들었던 짐캐리가 이젠 감동을 주기 위해 맥스에게 달려간다. 정의로움을 되찾은 변호사에게 감명받은 비서가 그를 가석방 시켜준 것이다. 플래처는 그길로 공항으로 달려간다. 보스턴으로 날아가는 자신의 가족을 붙잡기 위해서다.

오드리는 보스턴행 비행기에 타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플래처가 와주었으면 하는 얇팍한 기대감이랄까? 오드리는 계속해서 주변을 살핀다. 하지만 플래처는 보이지 않는다.

비행기에 올라서도 오드리는 술을 마시는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사랑한다 고백하는 제리에게 고맙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다. 그시점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하고 창문에 플래처가 보인다.

플래처를 보고 맥스와 오드리는 너무도 반가워 한다. 플래처는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가족들에게 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플래처는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맥스에게 사랑한다 고백한다. 너무도 못된 아빠라고 너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고.

오드리의 남자친구 제리는 결국 오드리와 맥스를 포기하기로 한다. 맥스의 원래 아빠의 진정한 사랑에 자신이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플래처는 맥스에게 ‘너에게만은 항상 진실이고 싶다.’ 며 자신의 진심을 다시금 고백한다. 맥스와 오드리는 플래처의 진심을 받아준다.

짐캐리는 대표적인 코믹배우다. 마스크, 브루스 올마이티, 예스맨, 트루먼 쇼 등 짐캐리의 영화는 대부분 보았다고 자부했건만 이토록 좋은 영화를 왜 여태 보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코믹과 감동 모두를 느낄 수 있는 라이어라이어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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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Domingo

오세용 Domingo

글쓰는 감성개발자 오세용입니다. IT, 책, 축구,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