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경영자 vs 마케터 ★★★☆☆

경영자 VS 마케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알 리스 (흐름출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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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시기 – 2010년 5월

책 리뷰

교보문고에 오랜만에 갔더니… 내부 공사로 인하여 일반 서점보다 초라한 공간만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래서야… 2시간 동안 달려간 보람이 없지 않은가?! 교보문고가 닫다니… ㅠㅠ

많은 베스트 셀러들 중에서 나는 유독 자기계발서 코너 앞에서 떠날줄을 몰랐다. 이책 저책 전부 읽고 싶은 책 투성이였다. 아직도 책 표지에 흔들리는 내 모습. 난 아직도 책고르기를 잘하려면 멀었다.

그러다가 옆으로 이동하던중 화성, 금성이라는 단어와 포지셔닝 이라는 단어가 적힌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경영자 vs 마케터. 마케터라면 내가 요즘 관심있는 분야가 아닌가!! 게다가 CEO가 되고 싶은 내게 이런 비교분석 글이란… 음~ 내꺼!

분석적 vs 직관적

크게 분석적인 경영자들과 직관적인 마케터들의 싸움을 설명한 책이다. 물론 시점은 마케터의 시점에서 쓰여진 책이다. 마케팅 책이 아니던가? 그러다 보니 마케터의 입장을 옹호하는 말투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시장조사와 통계자료를 근거로 행동하는 경영자. 그리고 자신의 마케팅 쎈스에 따라서 행동하는 마케터. 당연히 객관적으로 경영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고 생각된다. 사실 나는 내 자신이 마케팅을 잘할 수 있는 우뇌를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내 생각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위험 부담이 큰 직관적 보다는 현실적이라 판단되는 통계자료들이 나 또한 믿음이 갔다.

우뇌형은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좌뇌형과의 마찰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어느 회사도 마케터가 경영자의 위에 위치하지는 않는다. 마케팅 예산 등의 마케팅 관련 문제는 경영진의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때문에 마케터들은 경영진의 마음에 들게 기획을 해야 실행할 수 있다. 분명히 마케팅 입장에서는 좋은 광고인데 경영진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쓰레기통 행이다.

라인확장

이 책은 포지셔닝이라는 책에 담겨진 내용에서 발췌한 듯한 내용이 많다. 중간중간 포지셔닝과 주장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 포지셔닝을 읽은 나로써는 실망이 컸다.

그중 하나가 라인확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인확장은 한가지 브랜드로 여러 상품을 내는 것인데 생각해보자. 코카콜라 회사에서 만드는 자동차. 어떤가? 농심에서 만드는 TV 어떤가?

당연히 잘 안팔린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라인확장은 영 아니다. 하지만 기업을 크게 만들려면 라인확장은 필요하다. 삼성을 보자. 자동차, 반도체, 핸드폰, 가전제품 등등. 얼마나 많은 제품들을 만들고 있는가?

하지만 매출을 올리는데 효과적은 라인확장이지만 매출의 상승이 순이익의 상승이라는 보장은 없다. 마케팅업계 사람들은 한가지 제품으로 한가지 시장을 확실히 갖는데 충실하다.

하지만 경영진 입장에서 보면 이는 매우 위험이 크다. 바이러스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를 들어보자. 물론 요즘에는 최적화 기능 등을 추가로 개발했고, 스파이웨어도 개발했지만 어쨌든 안철수연구소는 백신만을 개발했었다. 이렇게 되면 만약 백신시장에 큰 변화가 생겨서 안철수연구소의 V3가 망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안철수연구소는 문을 닫아야 한다. V3 하나만 밀었으니 말이다.

물론 예가 적절치는 못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마케팅업계는 이런 말을 한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찾아서 최초로 소비자의 마음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카테고리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

코카콜라를 예를 든다. 마케팅서적은 자동차. 항공사. 음료시장 등을 참 많은 예로 사용하고 있는것 같다. 코카콜라는 TAB 이라는 음료를 개발했었다. 다이어트 음료이다. 헌데 코카콜라는 자신의 신 기술을 TAB에 적용시키지 않고 다이어트코크에 적용시킨다. 그결과 다이어트코크의 단기간 판매율은 높아졌지만 결국 다이어트팹시에 밀리고 만다.

다이어트코크는 물을 더 탄 코카콜라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이름을 붙인 TAB이라면 결과가 달라졌을거라는 말이다.

경영진 vs 마케터.

어쨌든 같은 회사 사람들이다. 회사가 망하는 것을 원치 않고, 또한 자신의 제품이 잘 팔리기를 원한다. 그러는 과정에서의 마찰이 생기는 것이다. 서로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책에선 총 25가지의 서로 다른점을 가지고 설명한다.

브랜드 vs 카테고리, 최초의 제품 vs 최초의 브랜드, 큰 시장 vs 표적 시장, 기발함 vs 신뢰, 평생 고객 vs 단기 고객, 단기 vs 장기.

이러다보니 당연히 서로 안맞을 수 밖에

“현실 세계에서 전략은 정말이지 아주 단순하다.대체적인 방향을 선택한 다음 죽기 살기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젝 웰치.

글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경영진들이 답답하고 미워진다. 하지만 경영진의 입장에서 보면 마케터들이 얄밉다. 어쨌든 마케터의 일은 제품을 마케팅 하는 일이지만 경영진은 회사 모두를 책임져야만 한다.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은 꺼려하는게 당연하다. 어찌보면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을 전쟁일지도 모른다.

책 총평

★★★☆☆

살짝 실망이다. 아니 실망이라기 보다 내가 도대체 제대로 이해가 안된다. 단어 하나하나를 읽으며 한페이지를 읽고 나면 ‘근데 그래서 무슨말이지?’ 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역시 내 전공분야가 아니기에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책에서 가장 희망적인 말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낳으면 소기업도 대기업을 이길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여기서 예를 듀라셀 건전지로 들고 있다. 새로운 카테고리로 소비자의 마음을 최초로 잡을 수있다면 얼마든지 중소기업에게도 희망은 있다.

Drago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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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Domingo

오세용 Domingo

글쓰는 감성개발자 오세용입니다. IT, 책, 축구,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