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용의 에세이 #4] 때

다 때가 있다고 한다. 창업시절 ‘어차피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은 누군가가 만든 것 뿐야’라며 잡스옹의 마인드로 살고자 했다. 어차피 누군가가 한 것 뿐, 새로운 누군가가 내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는 전투적인 마인드. 아이러니하게도 그 2년간의 과정 속에서 나는 더 높은 현실을 마주했고, 그 누군가가 어쩌면 나와 정말 다른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경험치를 무시하지 않게 됐고, 레거시의 무게감을 알게 됐다. 문득 떠오른 개발자로서 배운 문장 ‘다~ 깊은 뜻이 있는 법’ 다 때가 있다고 한다. 그래, 20대에 창업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해봤다. 손에 쥔 것을 놓았을 때 세상이 뒤집어질듯 말했던 사람들.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선택이었고, 다시 […]

[오세용의 에세이 #3] 정치가 할 수 있는 것. 그릇을 깨는 것.

정치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네이버 사전) 사회생활을 한다면, 정치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 이 바닥에서 다다익선은 통하지 않는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내가 꽤 재밌게 본 미국 드라마다.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의 명연기는 물론, 스토리라인 또한 훌륭하다. 물론 시즌이 넘어갈수록 내 취향과 달라지긴 하더라. 정치가 적절할 경우 과유불급이라 했지, 정도를 지켰을 경우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정치는 늘 위험할까? 정치는 늘 옳지 않을까? 글쎄, TV에서 보이는 정치인의 행위만 정치는 […]

[서평] HARVARD BUSINESS REVIEW | 2018년 7, 8월 호

[ 읽게 된 동기 ] 커뮤니티 STEW 경영소모임 지정 도서 [ 한줄평 ] 지루할 만큼 광범위한 주제의 콘텐츠. 시스템 위의 시스템들 [ 서평 ] 올해 12번째 도서. 책은 잔뜩 사뒀는데, 속도가 너무 늦다… 적어도 월 2권은 봐야 하는데, 분발해야겠다. 이번호도 역시 재미난 이야기가 많았다. 툴툴대기와 관련된 이야기와 이니에스타 이야기는 초반부 내용인데,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읽을 때라 관련 내용을 별도의 에세이로 적기도 했다. [오세용의 에세이 #1] 툴툴대기 [오세용의 에세이 #2] 열정이 주는 뜨거운 죽음 좀 더 시간을 갖고 읽었더라면… 에세이를 몇 개 더 뽑아볼 수 있었을텐데, 본업과 사이드 업무에 치여 여유롭게 읽지 못한게 아쉽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생각거리를 많이 던진다. 매일 […]

[오세용의 에세이 #2] 열정이 주는 뜨거운 죽음

전 세계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단연 ‘축구’를 꼽을 수 있다. 전 세계 축구 팬은 약 35억 명으로 인류 절반이 축구 팬이라고 한다.(출처 – 플랫폼 제국의 미래) 영국 브랜드 평가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8년 전 세계 축구 클럽 브랜드 가치 50에서는 3위 바르셀로나, 2위 레알마드리드,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꼽았다. (세계 축구 클럽 브랜드 가치 TOP 10…1위는 이팀) 이들의 순서가 조금 뒤바뀌어도 크게 문제는 없다.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꿈의 클럽이다. 그 중 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시스템으로 유명한 클럽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18년 7-8호 합본호 중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이 낳은 최고의 선수다. 미드필더가 가져야 할 덕목을 모두 […]

[오세용의 에세이 #1] 툴툴대기

사회생활 7년차다. 조직생활을 하다 창업을 했고, 프리랜서를 겸하다 다시 조직에 들어왔다. 첫 회사는 전혀 예상치 못하게 덩치가 큰 회사를 들어갔다. 40명에 달하는 동기가 있었고, 감사하게도 하고 싶었던 일을 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보니 좋은 추억이 떠오른다. 서울, 경기도, 대전, 대구를 누비며 프로젝트를 했다. 빠른년생이 군휴학만 하고, 4학년 2학기에 취업한 덕에 늘 막내였다. 막내 노릇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막내 대우는 잘 받았다. 그렇게 3년정도 막내생활을 하니, 어느새 후배도 생기고 중요한 업무도 맡게 되더라. 헌데, 나는 정말 그 시절 행복했을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18년 7-8호 합본호 중에서. 취업 전 에버노트를 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400여개의 사색노트에는 그동안의 내 삶이 담겨있다. 종종 떠나는 휴가에서 […]

[서평] 플랫폼 제국의 미래 ★★★★☆

[ 읽게 된 동기 ] 커뮤니티 STEW 독서소모임 8월 도서.   [ 한줄평 ] 세계적인 경영 석학이 일반인에게 들려주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비밀.   [ 서평 ] 먼저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저자에게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 이런 깊이의 내용을 읽기 쉽게 풀어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 글을 쓰고, 편집하는 사람으로서 한 권의 책으로 현재 대세 비즈니스의 본질을 풀어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의 마지막 감사의 말에 자신의 첫번째 책을 완성해서 고맙다고 하는데, 워허… 이정도 레벨의 책이 첫번째 책이라면… 하고 원문 책 제목을 봤더니… “the four” 였다. 아… 서점 원서 책장에서 몇 차례 봤던 책인데, 이 책의 […]

[서평] 빅 스몰 ★★☆☆☆

[ 읽게 된 동기 ] 기자가 쓴 책이라 관심이 갔는데, 가격도 싸서… 샀다.   [ 한줄평 ] 건조한(dry) 글이 모여 책이 됐다?   [ 서평 ] 어느새 기자가 된지 반년이 됐다.   내 주 업무는 소프트웨어 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이다. 때문에, 직접 기사를 쓰기 보다는 적절한 소프트웨어 원고를 쓸 수 있는 사람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지난 반년간 많은 기사를 쓰진 않았다.   그럼에도 100개가 넘는 기사를 썼고, 두 권의 잡지를 출판했다. 현재 세 권째 잡지를 편집 중인데,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텍스트를 읽게 된다. 개발할 때는 출, 퇴근 길에 책을 읽는게 힘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글을 쳐다보는게 주 업무라서 쉬는 […]

[서평] HARVARD BUSINESS REVIEW | 2018년 5, 6월 호

[ 읽게 된 동기 ] STEW 경영소모임 2/4분기 지정도서   [ 한줄평 ] 비즈니스 분야 Top Class 다운 큐레이션 능력.   [ 서평 ] 굉장히 오랜 기간 읽었다. 올해 새로운 조직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담당하며,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번 HBR을 읽으며 최근 고민거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바로, 큐레이션이다.   개발자에서 기자가 되며, 전과는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쏟아지는 정보들을 제대로 찾아 읽고, 해석해 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일이 가장 재밌으면서 가장 벅찬 일이다. 어떠한 주제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찾으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제대로된 정보를 찾아 해석해 쉽게 들려주는 일이 […]

[서평] 일의 미래 :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

[ 읽게 된 동기 ] STEW 독서소모임 6월 도서   [ 한줄평 ] 얕고 넓은 그의 불만   [ 서평 ] 오랜만의 서평이다. 무려 한 달 반 만이다. 이래서는 아니되는데…   6월 STEW 독서모임 덕에 연휴를 활용해 강제로 읽었다. 정말 ‘강제로’ 읽었다.   이 도서를 발제자 친구가 골랐을 때 걱정이 있었다. SNS 를 통해 저자를 비판하는 글을 종종 봤기 때문이다. 되도록 깨끗한 상태에서 읽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굉장히 얕다. 넓은 범위를 다루려 얕아 졌을까? 아니면 그냥… 얕은 걸까? 소중한 연휴를 얕은 글과 함께하니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다.   교양을 막 쌓으려 한다면… 그래, […]

[서평] 뉴스의 시대 ★★☆☆☆

[ 읽게 된 동기 ] 뉴스 큐레이션 비즈니스를 할 때 샀던 책. 뉴스에 대한 누군가의 관점이 궁금했다.   [ 한줄평 ] 지극히 개인적인, 뉴스에 대한 한 작가의 견해. 딱, 그 정도.   [ 서평 ] 난 사실 뉴스가 재미 없었다. 아버지는 매일 9시만 되면 공중파 뉴스를 보셨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가 있는 날에도 꼭 9시에 맞춰 헤드라인을 보셨다. 도대체 무슨 재미로 그걸 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성인이 돼서도 뉴스는 재미 없었다. 네이버 실검에 오른 유명인이 연관된 사건, 스포츠 기사 등이 내 관심 기사였다.   뉴스에 관심을 갖게 된건 불과 4년 전 일까?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이 부러웠다.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