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W 독서소모임 4년, 21회…나는 뭘 배웠나?

2009년, 우연히 블로그를 시작하고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해 티스토리로 옮기며 축구칼럼을 썼는데, 당시 다음뷰 메인에 실리고 축구 카테고리 랭커가 될 정도로 글을 자주 썼다. 그런 나를 본 어머니가 2010년 1월 솔깃한 제안을 한다. 세용아, 이제 책 읽고 서평 쓰면 권당 2만원씩 줄게. 당시 나는 방학때만 알바를 하고, 최대한 돈을 아껴쓰는 대학생이었다. 용돈이 필요하던 찰나, 어머니의 제안에 솔깃해진 나는 냉큼 수락했다. ▲2010년, 최근 3년치를 더한 만큼의 책을 읽었다. / 오세용 서평은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다. 책을 많이 보지 않는 사람들은 흔히 100권 읽기를 목표로 하는데, 아마도 나는 67권으로 100권의 효과를 냈을지도 모른다. 주로 자기계발서적을 읽었고, 소설책 […]

[서평] 햄릿 ★★☆☆☆

[ 읽게 된 동기 ] STEW 독서소모임 첫 소설 책.   [ 한줄평 ] 서평을 쓰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서평 ] 아마 몇 년 동안 읽은 책 중 가장 가벼운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불 위에서 슥슥 한 권을 뚝딱 읽는다는 사람들이 ‘이런 두께와 이런 내용을 읽었구나’ 하는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 왜냐면 내가 최근 읽은 책들이라 함은…. [서평] 벨 연구소 이야기 ★★★★★ [서평] 플랫폼 제국의 미래 ★★★★☆ [서평] 일의 미래 :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 … 그만 알아보자.   무튼 무게감이 있는 책을 읽다가 정말 3시간 정도 반쯤 누워서 슥슥 읽었다. 읽다보니 ‘햄릿’이라는 작품의 줄거리가 조금씩 떠올랐다. 어차피 […]

[서평] 데이터 과학 어떻게 기업을 바꾸었나? ★★★☆☆

[ 읽게 된 동기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5호를 데이터 사이언스 특집으로 준비하며,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서.   [ 한줄평 ] 빅 사이즈 기업들의 빅데이터 이야기.   [ 서평 ] 데이터 사이언스. 내게도 꽤 의미있는 단어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하지는 않지만, 4년간 다닌 회사를 퇴사할 때 작지 않은 계기가 된 단어이기 때문이다. 3년 전 어느날 “Data Scientist: The Sexiest Job of the 21st Century” 2012년 10월 HBR에 실린 ’21세기 가장 섹시한 직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는 이 아티클을 읽으며 당시 조직보다 더 배울 수 있는 곳으로 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이 아티클은 내게 충격이었다. 이런 분야가 있다는 것을 2015년에야 처음 알았으며, 내가 하고 있던 일이 너무도 초라하게 […]

페이스북 앱을 지우고…2주 동안의 변화

2주 전 오늘. 아이폰에서 페이스북 앱을 지웠다. (아이폰에서 페이스북을 지운다) 연결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온라인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내 생각을 하고 싶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모두 지웠다. 단, 회사 업무를 위해 페이스북 메신저는 남겼고, 개인 연락을 위해 카카오톡은 남겼다. 2주 동안의 변화를 공개한다.   1주차 변화 ▲(좌)페북 앱 지우기 전, (우)페북 앱 지우고 1주 뒤   페이스북 앱을 지우고… 우선 스마트폰 사용량은 딱히 줄지 않은 것 같다. 페이스북 앱을 지운 이유가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려는 목적은 아니었으니 상관 없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안하니 상당히 심심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했던 시간이 무척 길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마침 행사가 많아 대중교통 시간이 […]

[서평] HARVARD BUSINESS REVIEW | 2018년 9, 10월 호

[ 읽게 된 동기] 커뮤니티 STEW, 경영소모임 4/4분기 도서 [ 한줄평 ] 호기심으로 넘쳐난 9, 10월호 콘텐츠. [ 서평 ] 이번 HBR은 특히 인상 깊은 문구가 많았다. HBR은 늘 대주제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데, 이번 호는 대주제인 호기심은 물론, AI, 남성 고객, 가격 정책, 수면, 사무실 물리적 위치 등 다양한 주제가 있었다. 대주제인 호기심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보자. # 호기심의 종류 내 성향은? 이번 호의 제목인 ‘회사에 호기심 많은 인재가 필요한 이유’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기심’이 주는 다양한 이점에 대해 소개한다. 호기심이 있으면 같은 힘든 상황도 훨씬 창의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적 반응과 도발에 대한 공격적 반응이 덜 나타난다는 […]

아이폰에서 페이스북을 지운다

방금 아이폰에서 페이스북 앱을 지웠다. 2010년 11월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당시엔 싸이월드도 시들해졌을 시기였고, 스마트폰의 대량 보급도 이뤄지지 않았을 시기다. (내가 좀 늦게 사긴 했다. 내 첫 스마트폰은 넥서스S였다.) ▲2010년 11월에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내 페이스북 계정은 1200여명의 친구와 400여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이틀간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았는데, 알림이 30개가 와있었다. 내가 쓴 글에 찍힌 좋아요, 댓글. 나를 태그한 친구의 글에 찍힌 좋아요, 댓글. 왜인지 모르지만 친구가 사진을 올렸다는 알림 그리고 3개의 친구신청. 과연 이 30여 개의 알림 중 내가 꼭 알아야 할 알림은 몇개일까? 올해 IT기자가 되고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기에 소셜 […]

[오세용의 에세이 #5] 거절

어느새 사회에 나온지 만 7년이 됐다. 그동안 3가지 메인 직업을 가졌고,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늘 다음 스테이지로 향하고자 달렸고, 때론 높은 허들을 만나 주춤 했지만, 언제나처럼 다음으로 향했다 자부한다. 헌데 이번 번아웃은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는다. 꽤나 높은 허들이다. 현재의 포지션은 꽤나 역동적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접점이 많으니 다양한 곳의 이야기가 비동기로 이뤄진다. 그럼에도 새로운 연결을 찾아 나서야 한다. 모두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해야 한다.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이다. 나는 늘 모호한 포지션에서 살았다. 학교도 그랬고, 군대도 그랬고, 프로젝트도 그랬고, 친구관계 심지어 연애도 그랬다. 늘 어중간한 영역에 끼어 모호한 포지션에서 살았다. 명확함을 […]

[서평] 벨 연구소 이야기 ★★★★★

[ 읽게 된 동기 ] 커뮤니티 STEW 2018 독서소모임 10월 도서. [ 한줄평 ] 푸른별 지구의 본격 판타지물 [ 서평 ] 벨 연구소. 왜 모르겠는가? 가장 유명했던 연구소! 그래, 나는 딱 그정도로 알고 있었다. 초반부 내용은 사실 지겨웠다. 고등학생 때 물리 시간이 떠오르는 듯 했다. 트랜지스터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내가 왜 이 공부를 하나… 싶었다. 책을 덮고 나자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지금 이 글도 컴퓨터로 쓰고 있는데, 6년간 개발자로 일 했으면서 과연 나는 현대 과학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자세히 들여다본 이 세상은 다른 세계였다.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어쩜 이리 다를 수 있을까? 이곳은 그저 내게 ‘판타지’다. #트랜지스터, 위성 […]

[오세용의 에세이 #4] 때

다 때가 있다고 한다. 창업시절 ‘어차피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은 누군가가 만든 것 뿐야’라며 잡스옹의 마인드로 살고자 했다. 어차피 누군가가 한 것 뿐, 새로운 누군가가 내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는 전투적인 마인드. 아이러니하게도 그 2년간의 과정 속에서 나는 더 높은 현실을 마주했고, 그 누군가가 어쩌면 나와 정말 다른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경험치를 무시하지 않게 됐고, 레거시의 무게감을 알게 됐다. 문득 떠오른 개발자로서 배운 문장 ‘다~ 깊은 뜻이 있는 법’ 다 때가 있다고 한다. 그래, 20대에 창업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해봤다. 손에 쥔 것을 놓았을 때 세상이 뒤집어질듯 말했던 사람들.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선택이었고, 다시 […]

[오세용의 에세이 #3] 정치가 할 수 있는 것. 그릇을 깨는 것.

정치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네이버 사전) 사회생활을 한다면, 정치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 이 바닥에서 다다익선은 통하지 않는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내가 꽤 재밌게 본 미국 드라마다.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의 명연기는 물론, 스토리라인 또한 훌륭하다. 물론 시즌이 넘어갈수록 내 취향과 달라지긴 하더라. 정치가 적절할 경우 과유불급이라 했지, 정도를 지켰을 경우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정치는 늘 위험할까? 정치는 늘 옳지 않을까? 글쎄, TV에서 보이는 정치인의 행위만 정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