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내 첫 회사는 은행을 고객사로 하는 IT 회사였다. 은행이 IT 서비스를 발주하면, 이를 수주해 만드는 ‘을’사에 해당했다. 덕분에 나는 지난 6년간 은행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로 살았다. 이 과정에서 나는 은행과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애증의 관계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6년 중 2년은 프리랜서로 일했다. 당연히 은행 직원들과 친분도 […]

[서평] 돈의 역사 ★☆☆☆☆

서평을 쓰기 시작하고, 책을 많이 읽게 됐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책을 고르는 눈도 조금씩 올라갔고, 책을 평가하는 눈도 높아졌다. 어쩔 수 없다. 많은 책을 읽다 보니 더 좋은 책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기대가 컸던 것도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지 않은가? SNS 몇몇 친구도 이 책을 읽었다고 한 것 같고, […]

CODEF 합류 1년 회고…얻은 것과 잃은 것

기자에서 다시 개발자로 돌아오는 선택을 하며 기술적 성장을 기대했다. 자신이 있었다기보단, 내가 소홀히 하지 않을 거란 기대감이었다. 창업했을 때도, 프리랜서 때도, 기자 때도 나는 적극적 자세를 보였고, CODEF에서도 그럴 거라 생각했다. 지난 1년 간 CODEF에서 나는 역시 적극적으로 일했다. 어느 포지션이 그렇듯 중간중간 고민도 있었고, 스스로 갈등도 있었지만, 언제나처럼 잘 […]

[오세용의 에세이 #23] 나를 지키는 거리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깨닫는 시점이 있다. 문득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느낄 때, 시끄러운 곳이 싫을 때, 이대로가 좋다고 느낄 때. 새로운 것이 싫을 때, 느린 것이 좋을 때, 혼자인 게 좋을 때 그리고 가끔 무척 편안할 때. 그럴 때 있다. 세상은 세상, 나는 나. 그것과 내가 분리돼 온전히 나로서 […]

[서평]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고작 서른즘 돼서 앓는 소리 하는 선배들이 우스웠다. 그래봤자 몇 살 차이 안 나면서 ‘너도 내 나이 돼 봐라’, ‘하루하루가 다르다’, ‘서른 넘으면 끝이야’ 등 왜 저리 티를 낼까 싶었다. 그렇게 내 나이도 서른이 넘어 한, 두해가 지나자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됐다. 아니,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네. 똑같이 먹어도 몸이 더 […]

[서평]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인트로 세 번째 기술서 서평이다. 자바스크립트 책 두 권을 읽으며, 뷰와 앵귤러로 웹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운영 업무가 많아져 기술 공부에 다소 소홀했다. 여러 책을 뒤적인 이유도 있다. 어쨌거나 한 달여 만에 또 기술서 한 권을 읽었다. 깃허브 책을 뒤적이다가 파이썬 책을 뒤적였다. CODEF는 스프링과 뷰를 주로 사용하는데, 기술 스펙이 […]

[서평] 원칙 ★★★☆☆

먼저 이 책이 내 눈에 띄기까지 열심히 SNS 퍼 나르던 사람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 저자의 명성도 있겠지만, 무려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한 책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역시 명성 탓인 것 같다. 책은 3개 파트로 구성됐다. 저자인 레이 달리오 자서전과 인생의 원칙 그리고 일의 원칙이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 정말 쓸데없던 마지막 […]

[오세용의 에세이 #22] 나를 부숴야 하는 이유

삶을 살다 보면 내가 나를 부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지금껏 나로서 살아왔지만, 앞으로 나로서 살기 위해선 현재 나를 부숴야 하는 것이다. <원칙> 저자 레이 달리오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결과에 최적화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나는 결정의 1차 결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후속 결과들을 무시하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

시스템이 답이다

시스템이 답이다. 최근 결과를 내는 것에 집중했는데, 노력을 보상받는 방법이 결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과를 추구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과는 끝을 의미한다. 어떤 노력의 끝. 즉, 노력을 멈추는 시점이 된다. 결과를 낸 뒤 더 나은 결과를 내기가 어려워진다. 이미 노력이 끝났기 때문이다. 결과는 평가를 의미한다. 내 노력에 관한 평가. […]

2020년 1/4분기 회고…43점

연 단위 회고는 종종 했는데, 분기 회고는 처음이다. 계획 대부분이 그렇듯 모든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물론, 모두 달성할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세 달은 짧기도, 길기도 한 시간이다. 작심삼일을 넘어 세 달 간 유지한 목표가 있는가 하면, 전혀 달성하지 못한 목표도 있다. 분기 회고는 잘해온 목표는 칭찬하고, 어긋난 목표는 바로 잡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