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경영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출판사
서돌 | 2005-09-1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이자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교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읽게 된 동기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를 읽고 바른 길을 걷는 그에게 푹 빠져버렸다. 그의 대표작 ‘카르마 경영’

책 리뷰

이나모리 가즈오. 그의 이름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까닭일까? 카르마 경영이 먼저 나온 책이기에 어느정도 이해를 한다지만, ‘왜 일하는가’ 에 비해 너무도 흥미가 떨어지는 책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 책으로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것일까? 이 책이 경영책은 맞을까?
도덕책.
이나모리가 사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다. 앞에서는 경영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다가 뒷쪽으로 가면서는 너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쉽게 말해 책의 중심이 없다.
1장, 생각을 실현시켜라. 2장, 원리원칙에 근간을 두고 생각해라. 이 두개의 장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철학에 대한 이야기로써 북마케터들이 마케팅하기 좋은 내용이다. 부끄럽게도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버렸다.
3장, 4장, 5장은 도덕책. 아니, 철학책이라 느낄 정도로 심오한 글이다. 특히 5장 ‘우주의 흐름과 조화를 이룬다’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조금은 나와 다른 시대의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재탕. 삼탕.
방향성. 유의주의. 자연성 인간. 순박한 마음. 도대체 몇가지 에피소드가 재사용 된건지 모르겠다. ‘왜 일하는가’ 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던 내용들이 카르마 경영에 그대로 실려 있다. 도대체 왜 똑같은 내용을 또 출판한 것일까…?
또한 후반부는 그저 ‘착하게 살자.’ 정도로 요약 될 수 있는 ‘도덕’에 대한 글이다. 물론 이나모리의 도덕성과 그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나 또한 역사를 공부시키고 도덕을 계속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조금 더 경영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아끼고 아껴서 읽었던 책. 너무 기대가 컸다. 위시리스트에 담긴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들은 모두 삭제해야겠다.

책 속의 좋은 글

– 재능이 사람됨을 바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그 지침이 바로 이념, 사상, 철학이다.

– “그런 방법은 저도 모릅니다. 모르지만, 댐을 만들려는 생각이 없으면 안 됩니다.” – 마쓰시타
– 한결같이 강렬하게 하나만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일을 성취하는 원동력이다.
– 원하는 바가 있다면 엄청나게 강한 힘으로 응축된 생각을 원하는 만큼 강렬하게, 그리고 성공한 모습이 뚜렷하게 눈앞에 ‘보일’ 때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낙관적 구상, 비관적 계획, 낙관적 실행’
– 유의주의. 뜻을 가지고 뜻을 기울이라.
–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은 많지만 거기에서 만유인력의 존재를 발견한 사람은 뉴턴 한 사람뿐이다.
– ‘여러분은 도대체 왜 여기에 오셨습니까? 경영 공부를 하기 위해 온 것 같은데, 이런 것을 할 시간이 있으면 당장 회사로 돌아가 일이나 하십시오.’ – 혼다
– 초등학교 때부터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고 각각의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사회나 인간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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